드라마 판사 이한영 14화 완결 시즌2 여지 남겼다
- 문화/문화와 방송
- 2026. 2. 15. 10:32

매주 금토마다 재미있게 보았던 드라마 <판사 이한영> 시리즈가 14화로 완결을 맺었다. 이 드라마는 14화까지 달려오는 동안 과거로 회귀한 주인공 이한영이 자신이 잘못했던 판결을 바로 잡고, 사법부의 거악인 강신진을 잡기 위해서 정의로운 친구들과 함께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정말 거침없이 매력적으로 그려졌다.
그리고 약간의 덤 같은 느낌으로 전생에 부부였던 유세희와 이한영이 현재 시점에서도 썸을 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멜로 부분에서도 시청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만약 멜로가 지나치게 개입이 되었다면 <판사 이한영>이라는 드라마는 균형을 잃고 무너졌을 텐데, 주요 사건을 다루면서 아주 적절히 잘 다룬 것 같았다.
덕분에 드라마 <판사 이한영> 시리즈는 14부작으로 완결을 맺으면서 '용두용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드라마 초기에는 살짝 사람들의 관심이 이 정도는 아니었지만… 이한영을 연기하는 배우 지성의 연기와 <판사 이한영>이라는 드라마가 가진 확실한 선과 악의 구도, 매력적인 이야기가 상승세를 이끌어갔다.
드라마가 던진 질문, 정의란 무엇인가


내가 이 드라마 <판사 이한영>을 좋아했던 이유는 악역 강신진이나 주인공 이한영 모두 매력적인 인물이었다는 점이다. 비록 선과 악의 구도로 드라마가 그려지기는 했어도 이 드라마는 드라마를 시청하는 우리에게 '여러분의 정의는 무엇입니까?'라고 묻는 듯한 장면이 많았다. 특히, 강신진과 이한영이 추구하는 각자의 정의가 그랬다.
강신진은 자신의 재판을 맡은 이한영에게 생중계를 요청했고, 카메라 앞에서 이렇게 말한다.
"대한민국의 정의는 어디에 있습니까? 검찰은 증거를 조작해서 피해자와 가해자를 바꾸고, 판사는 법조문을 이용해서 죄의 무게를 유린하고, 언론은 돈을 따라 움직이는 이익 집단이 됐습니다. 나는! 내 손에 피를 묻히고, 온몸으로 오물을 끌어안았습니다. 썩어 빠진 권력의 더러운 정의가 삼켜 버린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 기꺼이 제물이 되기로 했습니다."
정의라는 것은 절대적일 수가 없고 늘 상대적이라는 것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정말 철두철미하게 정의가 절대적이라면 자판기 커피 2,000원 때문에 해고된 사람과 2,000억 원을 횡령해 해고된 사람의 처벌은 같아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상대적인 정의는 2,000원 자판기 커피는 관용을, 2,000억 원 횡령은 강한 엄벌이다.
공교롭게도 세상은 2,000억 원 횡령에는 관용을 베풀고, 2,000원 자판기 커피에는 사 측의 편을 들면서 해고가 되는 엄벌이 주어지는 일이 잦았다. 그렇기에 우리는 사법부에, 죄의 유무를 판결하는 판사에게 정의를 물을 수밖에 없었다. 드라마 <판사 이한영> 시리즈를 꾸준히 보면 이와 관련된 현실적인 사례들을 자주 다루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드라마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고,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본 이후 다시 한번 오랜만에 정의란 무엇인지 고민해 볼 시간이 있었다. 비록 이한영이 말하는 특별하지 않은 정의가 선이라고 말할 수는 있어도, 강신진이 손에 넣고자 했던 정의도 절대 선이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었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는가?
판사 이한영 시즌2 나올까?


드라마 <판시 이한영 14화>에서 이한영은 강신진을 잡고, 사형을 판결하면서 수오재의 추악한 그림자를 모두 치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드라마는 공석이 된 수오재를 차지한 다른 인물의 모습을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 자리에 '정의의 상징'이라고 생각했었던 백이석 대법원장이 강신진의 자리에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렇다. 단지 자리를 차지한 인물들이 바뀌었을 뿐이지 수오재가 가진 강력한 돈과 권력의 힘은 여전했던 것이다. 내가 정의라고 생각해서, 나의 정의와 함께 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던 자도 선택의 순간에는 진짜 모습을 보여주기 마련이다. 한결같았던 이한영 판사도 자신의 정의를 위해 불법과 합법을 오가지 않았는가.
비록 그가 선의 자리에 있다고 해도, 희생을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해도 강신진과 크게 다른 점은 없었다. 그렇기에 강신진은 이한영을 믿었던 것인데… 그는 자신의 주변에 진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지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하지만 드라마 <판사 이한영 14화>를 본다면 그의 세력은 완전히 끝나지 않은 듯했다.


무엇보다 그는 황남용 대법관에게 받은 선거 비리 파일을 아직도 갖고 있다 보니 현직 대통령과 정치인들만 아니라 기업인들에게 무시무시한 힘을 발휘할 수 있었다. 박광토 전 대통령처럼 그를 죽이지 않는 이상 살아 있는 권력들은 그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다. 그것은 백이석이 수오재에 모신 듯한 새로운 그 인물도 예외는 아니다.
그렇기에 만약 <판사 이한영 시즌2>가 나온다면 강신진은 절대악이 아니라 상대적인 선의 입장에 설 확률도 있다고 생각한다. 판사 이한영은 그런 강신진과 손을 잡고 백이석을 비롯한 새로운 거악 카르텔을 상대하기 위해서 다시 한번 목숨을 걸어야 할 것이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정의라는 게 얼마나 상대적인지 알게 될 것이다.
이야기와 결말 모든 부분에서 참 재밌었던 드라마 <판사 이한영>의 시즌2를 기대해보고 싶다.
판사 이한영 11화 이한영의 노림수는 불신의 씨앗
매주 재미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 시리즈가 마지막 회차가 14회에 가까워지면서 상당히 흥미로운 빌드업을 하기 시작했다. 이왕이면 20부작 정도로 해서 이야기를 좀 더 심도 있게 전개했으면 하
nohj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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