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거신 전화는 10화 진짜 백사언을 둘러싼 비밀이 밝혀지다
- 문화/문화와 방송
- 2024. 12. 29. 10:57
매주 재미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10화>에서는 진짜 백사언이 그동안 가짜 백사언을 협박했던 인물을 만나는 장면으로 막을 올렸다. 원래 칼은 등 뒤에 있다는 말이 있듯이 그동안 백사언을 지속적으로 협박하면서 괴롭혔던 인물은 백사언이 누구보다 믿고 의지했던 박도재 행정관이었다.
알고 보니 그는 과거 진짜 백사언이 죽인 쌍둥이 형의 동생으로, 그는 자신의 형을 죽인 범인이 백사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계속 백사언의 곁에 머무르면서 그를 파멸로 이끌기 위해서 암약하고 있었다. 하지만 낚시터에서 우연히 자신이 노리고 있는 인물이 진짜 백사언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진짜 백사언은 자신이 명령을 내리던 인물이었는데…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박도재는 진짜 백사언을 죽이고자 했다. 하지만 이러한 빌런이 쉽게 당할 리가 없다 보니 그는 절체절명의 상황 속에서도 무사히 도주하는 데에 성공했다. 결과적으로 박도재가 오랜 시간 동안 해온 일은 전혀 의미가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박도재는 눈앞에 있는 백사언 대변인에게 쉽게 입을 열지 못했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진실이 진실이 아니라 모두 초점이 어긋나 있었다는 사실에 그동안 살아왔던 삶이 한순간에 의미 없는 삶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진짜 복수해야 할 상대는 따로 있는데 그동안 엉뚱한 사람을 겨냥해서 바보 같은 짓을 하고 있었다니!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허탈한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던 박도재를 설득한 건 바로 백사언 대변인이다. 그는 진짜 백사언을 잡기 위해 박도재를 설득하면서도 그동안 함께 지내면서 보낸 시간에 대해 "나, 사람은 안 믿는데 박도재는 믿었어."라고 말하면서 박도재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에 성공했다. 가히 백사언이라고 해야 할까?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10화>에서는 백사언 대변인과 박도재, 진짜 백사언 세 사람의 얽힌 관계만 아니라 진짜 백사언을 찾고자 하는 또 다른 인물인 지상우 전문의가 과거와 얽힌 이야기도 명확하게 밝혀졌다. 그리고 이 모든 사건을 한번 묻고자 했던 백장호와 홍일경, 백의용, 심규진 사이에 있었던 거래도 알 수 있었다.
한번 고삐가 풀린 상태로 계속 일을 저지르는 진짜 백사언은 거침이 없었다. <지금 거신 전화는 10화>에서 그는 어릴 적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백장호의 장례식에 맞춰서 폭탄을 터트렸을 뿐만 아니라 백사언 대변인의 아내인 홍희주를 납치해 다시 한번 백사언 대변인을 협박했다. 그는 진정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 걸까?
단순히 자신의 이름으로 대변인 자리에 앉아 있는 백사언을 몰락시키는 게 아니라 그가 자신이 겪었던 만큼의 고통, 그리고 누구보다도 피눈물을 흘리기를 바라는 것으로 본다면 진짜 백사언은 사이코패스이면서도 특정 인물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앞으로 남은 2화 동안 그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하다.
그 이야기는 추후 새해 1월 3일(금)을 맞아 방영될 <지금 거신 전화는 11화>를 지켜보자. <지금 거신 전화는 10화> 마지막 장면을 본다면 백사언 대변인은 자신은 진짜 백사언이 아니라고 털어놓으면서 자신에게 진짜기 있다면 그것은 아내 홍희주라며, 홍희주를 무사히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면서 간절히 부탁했다.
그를 둘러싼 이야기도 추후 방영될 <지금 거신 전화는 11화>를 통해서 더 많은 이야기가 전해질 것 같으니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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