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정지선 셰프 흑백 요리사 바쓰 재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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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성탄 특집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영되는 <라디오스타>에서 정지선 셰프가 다시 한번 출격했다.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방영된 895회에서는 GOD의 박준형과 함께 가수 조현아, 충주맨, 정지선 셰프 총 네 명이 출연했는데… 솔직히 조현아 님은 이번에 처음 봬서 잘 모르지만, 나머지 세 사람은 과거 방송을 너무 재미있게 보았던 팬이었다.

 

 박준형 같은 경우에는 지금은 없어진 유튜브 채널 <와썹맨>을 통해 항상 웃으면서 보았고, 나도 저렇게 시원하게 하고 싶은 말을 하면서 사람들과 금방 친해져서 이야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적지 않다. 그리고 충주맨 같은 경우는 지금도 매주 업로드되는 영상을 보면서 바보 같은 댓글을 남길 정도로 찐팬 그 자체였다.

 

 정지선 셰프는 말할 필요도 없이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프로그램보다 <흑백 요리사>에서 보여준 활약을 너무 인상적으로 본 인물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정지선 셰프가 운영하는 매장도 살면서 한 번은 찾아서 음식을 먹어보고 싶지만, 지방에서 거주하는 나의 경제적 수준으로는 어려워서 아직도 동네 중국집으로 만족하고 있다.

 

 송충이가 솔잎만 먹으면서 살지, 갈잎을 먹으면 죽는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라디오스타 크리스마스 특집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정지선 셰프는 여기서도 다른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흑백 요리사> 촬영 때 있었던 여러 비하인드를 이야기하기도 했지만, 가장 우리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직접 현장에서 보여주는 바쓰를 만드는 과정이었다. 백종원 셰프가 정지선 셰프의 바쓰를 먹은 이후 "우우웁. 이거 빠스 아니여?"라고 했던 그 바쓰!

 

 알고 보니 바쓰는 정지선 셰프가 자랑하는 시그니처 메뉴 딤섬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음식이었는데, 나는 <흑백요리사>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세상에 저런 요리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특히, 이 바쓰를 조리할 때 평소 우리가 음식점에서 음식을 손님에게 나를 때 이용하는 은쟁반에 기름과 설탕을 이용해서 뽑아낸다는 것도 신기했다.

 

ⓒ라디오스타 정지선 셰프

 설탕으로 만들어진 실을 뽑아내는 정지선 셰프의 모습을 보면서 MC들과 출연진은 모두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흑백요리사>에서만 보았을 그 바쓰를 이렇게 깔끔히 뽑아낼 수 있다는 게 놀라웠는데, 딱 크리스마스 장식에 어울리는 황금색 실로 나온 바쓰가 초코 과자 위에 수북이 쌓이는 모습은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장관이었다.

 

 과거 그녀가 <톡파원 25시>에 출연했을 때는 딤섬을 출연진들에게 제공하면서 '딤섬의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그녀의 이유를 설명했었는데, 크리스마스 특집을 맞아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만큼 아주 특별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도대체 저 바쓰는 어떤 식감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하다. 이건 먹어봐야만 알 수 있었다.

 

ⓒ라디오스타 정지선

 그리고 정지선 셰프는 <흑백요리사>에서 바쓰 조리 방법이 한 차례 나간 이후 '저거 설마 스태프가 치워야 했어요?'라는 댓글 논란을 의식한 듯, "이거 치우기도 정말 쉬워요. 굳은 후에 탁 치면 다 깨져요."라며 치우는 것도 간편하다고 강조했다. 그녀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마음에 많이 남은 듯했다.

 

 아쉽게도 정지선 셰프가 운영하는 매장에서는 바쓰를 만나볼 수 없다고 한다. 그래도 정지선 셰프의 레시피를 통해 만들어지는 딤섬(나는 돼지고기만 들어가 있는 걸로)을 비롯해 여러 음식을 살면서 한 번은 먹어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5년이 된다면 그런 날도 한 번쯤 오지 않을까? 뭐, 오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지만.

 

 괜히 달달한 게 당겼던 수요일 밤이었다.

 

 
라디오스타
매주 다양한 게스트들을 초대해서 근황에 대해 여러가지 질문을 하고 답하는 리얼 토크쇼 프로그램
시간
수 오후 10:30 (2007-05-30~)
출연
김국진, 김구라, 유세윤, 장도연, 신동, 차태현, 안영미, 신정환, 김희철, 규현, 윤종신
채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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