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인제대 사우나 목욕탕 추천 인제 암반수 사우나 헬스
- 일상/일상 다반사
- 2024. 11. 22. 07:54
요즘 경기가 어렵다 보니 집 주변에서 목욕탕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그나마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는 여전히 목욕탕이 유지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은 목욕탕을 잘 찾지 않는 남탕을 없애고 여탕 전용 목욕탕으로 운영 방식을 바꾸거나 폐업을 하고 있는 듯하다. 실제로 내가 자주 가는 목욕탕이 남탕을 없애버렸다. (웃음)
그래서 도대체 목욕탕을 어디를 가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어머니가 지인 분의 지인이 운영하는 목욕탕을 간 적이 있는데 물이 좋다면서 한번 같이 가보자고 하셨다. 그렇게 가게 된 곳이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인제 암반수 사우나 헬스로, 이름이 제법 거창해도 사우나를 이용할 수 있는 평범한 목욕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김해 인제대역 근처에 위치한 인제 암반수 사우나 헬스는 이름 그대로 헬스장부터 시작해서 피트니스 센트까지 모두 갖추고 있는 시설이었다. 덕분에 동네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목욕탕과 달리 규모가 제법 큰 편이기 때문에 우리가 사우나(목욕탕)를 이용하려고 한다면 1층 프런트부터 신발을 보관한 이후 이동을 해야 한다.
3층 남자 사우나로 올라온다면 의복을 비롯해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캐비닛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여기서 이용할 수 있는 열쇠는 1층 프런트 신발장 열쇠이기 때문에 신발장에 신발을 넣은 이후 그 열쇠를 꼭 가지고 올라와야 한다. 그리고 헬스장 회원들을 위한 캐비닛은 따로 구분되어 있어 이용에 불편함은 없을 듯했다.
요새 경기가 안 좋다 보니 목욕탕에서 세신을 하는 세신사가 있는 경우는 드문데(특히 남탕은 더욱더)… 놀랍게도 인제 암반수 사우나 헬스에는 아직 세신사가 있는 듯했다. 당일 내가 찾았을 때는 세신사를 이용하는 사람을 볼 수는 없었는데, 요즘 하도 목욕탕을 제대로 가지 못했다 보니 여유만 있으면 등만이라도 좀 세신을 하고 싶었다.
인제 암반수 사우나에서 몸을 담글 수 있는 탕은 세 가지 탕이 있었는데 물 온도는 모두 달랐다. 약간 녹색을 띠고 있는 물이 가장 온도가 높았는데, 어머니가 말씀하신 대로 확실히 물이 다른 목욕탕과 달리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 물이 가볍다고 말하면 조금 이상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는데… 실제로 나는 그렇게 느껴졌다.
때를 밀기 위해서 몸을 불리기 위한 탕이라기보다는 몸을 씻은 이후 잠시 피로를 풀기 위한 탕이라는 느낌이었다. 물 온도가 가장 높은 녹색탕은 때를 다 밀고 나서 심신의 피로를 풀기 위해서 몸을 담그고 있었는데, 탕 세 곳 모두 물이 깨끗해 기분 좋게 목욕탕을 이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역시 목욕탕은 물이 중요했다.
그리고 인제 암반수 사우나 헬스의 목욕탕에는 재미있는 탕이 하나 있다. 바로,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저주파 안마탕으로, 실제로 탕 내부를 본다면 저주파가 나오는 기기가 특정 위치에 장착되어 있어 저주파 마사지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저주파 강도가 생각보다 너무 세서 몸을 대자마자 놀라서 황급히 몸을 피했었다.
흔히 저주파 마사지나 충격파 치료 같은 경우는 몸이 아프면 아플수록 마사지 혹은 치료를 받을 때 몸이 아프다고 말한다. 과거 병원에서 충격파 치료를 받을 때도 나는 몸이 부서지는 것 같은 고통을 느껴야 했는데, 인제 암반수 사우나 헬스 목욕탕에 있는 저주파 안마탕에서 느낄 수 있었던 저주파의 강도도 그렇게 느껴졌다.
분명히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기는 하지만… 강도 조절은 셀프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목욕탕을 찾게 된다면 꼭 주의할 수 있도록 하자.
그냥 목욕탕이 아니라 인제 암반수 사우나이다 보니 당연히 목욕탕 내부에는 편백 사우나와 습식 사우나도 존재했다. 목욕을 마친 이후 탕에 몸을 담그는 것도 좋았지만, 흔히 사람들이 극락을 체험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우나-냉탕-사우나-냉탕을 반복하기에도 좋았다. 괴로운 여름 더위와 달리 편백 사우나는 왜 이렇게 기분이 좋은 걸까?
김해 인제대역 근처 사우나 겸 목욕탕 인제 암반수 사우나 헬스의 이용료는 위와 같다. 사우나(목욕탕)만을 이용할 경우 일반 9천 원, 7세 이하 어린이는 6천 원, 경로는 7천 원으로 책정되어 있어 보통 목욕탕과 가격이 비슷했다. 여기도 월 목욕 개념의 시스템이 있어 오직 현금으로 결제할 경우 한 달 17만 원에 이용이 가능했다.
어머니처럼 여성 이용자 같은 경우에는 월 목욕을 이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남자는 솔직히 월 목욕을 이용하는 경우는 적다 보니 참고만 할 수 있도록 하자. 인제 암반수 사우나 헬스는 사우나 시설만 아니라 헬스장도 잘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좋아서(트레이너도 있었다.) 사우나와 함께 헬스를 이용해도 괜찮을 것 같았다.
평소 김해 인제대역 근처에서 헬스를 다니면서 사우나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곳을 찾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이제 두 번 방문했던 인제 암반수 사우나 헬스를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위치는 아래에 첨부한 지도를 참고하길 바란다. 옆 건물이 호텔이다 보니 상당히 넓은 주차장도 따로 지정되어 있어 주차 문제도 편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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