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제105회 전국체전 폐회식 축하 무대 피날레는 박서진
- 문화/문화와 방송
- 2024. 10. 18. 09:02
지난 10월 17일(목)을 맞아 김해에서 개회식을 열었던 제105회 전국체전의 폐회식이 열렸다. 폐회식은 개회식과 달리 참여 인원과 행사 규모가 작게 운영이 되다 보니 김해 종합 운동장 스탠드가 아니라 운동장 내부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서 폐회식을 지켜볼 수 있었다. 선수들이 밟았던 운동장을 비로소 밟아보게 될 줄은….
제105회 전국체전 폐회식은 오후 5시 30분에 시작되기 때문에 미리 자리에 착석을 해야 했다. 나와 어머니는 오후 4시 40분경에 운동장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 이미 좋은 자리는 사람들이 자리를 선점한 이후였다. 특히, 먼저 온 사람들이 좌석을 많으면 5개까지 짐을 올려놓고 일행이 곧 온다면서 자리에 앉지 못하게 했었다.
마치 주차장에서 차가 들어오지 않았는데도 사람이 먼저 와서 "여기 곧 있으면 차가 와요!"라고 말하면서 자리를 지키는 셈이었다고 할까? 앞 빈좌석을 찾아 앉으려다가 몇 번이나 "여기 사람 곧 와요!", "여기 사람 옵니다."라는 말을 들었는지 모른다. 이제는 시민 의식이 성숙해짐에 따라 이런 문화는 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비록 무대와 아까운 앞자리에 앉을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나름 일찍 도착한 덕분에 나쁘지 않은 자리에 앉았다고 생각한다. 눈으로 보기는 힘들어도 아이폰으로 3배 줌을 했을 때 어느 정도 무대가 보였다. 아이폰 16 프로로 기변을 했다면 5배 광학줌을 통해서 더 깔끔한 사진을 건질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제105회 전국체전 최우수 선수는 양궁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임시현 선수가 받았는데, 임시현 선수는 다른 세계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서 이미 전국체전 일정을 마친 후 출국을 한 터라 다른 사람이 대리 수상을 했다. 김해에서는 양궁 경기가 열리지 않았던 탓에 직접 경기를 보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다.
종합 성적 1위는 경기도가 차지했고, 경남에서 열린 만큼 많은 종목에서 선전한 경남이 2위를 차지했고, 3위는 서울이 차지하였다고 한다. 김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전국 규모의 체육행사인 전국 체육 대회는 마라톤 경기에 난입한 70대 운전자가 선수를 친 사건을 제외한다면… 큰 사고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수상이 끝난 이후에는 전국체전 폐회식을 마무리하는 공식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현대 무용…?이라고 말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은 보는 재미가 대단히 쏠쏠했는데, 가까이서 직접 눈으로 무대를 볼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서 아쉬웠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시선이 딱 내가 앉았던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최대치였다.
하지만 공식 일정이 끝난 이후 관계자석의 사람들이 떠나는 모습과 함께 사람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 놓은 줄을 푸는 것을 보고 나는 재빨리 앞으로 이동했다. 덕분에 김해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전 폐회식의 마무리 무대를 장식한 김해 출신 트로트 가수 은가은과 경남 사천 출신 박서진의 공연을 앞에서 볼 수 있었다.
이 자리도 단점이 있다고 한다면 스피커가 바로 앞에 놓여 있다 보니 고막이 찢어질 것 같았다는 점이지만, 그래도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은가은과 박서진 두 사람의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건 매력적이었다. 위 사진은 아이폰 14 프로로 촬영할 때 흔들리지 않는 광학줌 3배를 살짝 오버한 4배까지 확대해서 찍은 사진이다.
김해에서 매듭을 지은 제105회 전국체전 폐회식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박서진은 마지막까지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박서진을 좋아하는 어르신 팬들은 모두 한 마음이 되어 박서진의 이름을 외쳤는데… 왜 박서진이 오늘날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는 트롯 가수가 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는 무대였다.
10월 17일(목)을 맞아 제105회 전국체전은 폐회식을 맞이하게 되었지만, 오는 10월 25일(금)을 맞아 제44회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의 막이 오르게 되니 관심을 가지고 소식을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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