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의 최종 생존자는 누구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지난 11월 29일(수)을 맞아서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의 후반부가 공개되었다. 총 10부작으로 제작된 리얼리티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는 10회를 통해 최종 우승자가 가려지게 되지만, 최종 우승자를 확인할 수 있는 10회는 오는 12월 6일(금)을 맞아서 공개될 예정이라 아직은 어떤 인물이 최종 우승을 했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의 6회부터 9회를 통해 우리는 우승 후보가 단 3명으로 좁혀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5회 마지막 장면에서는 두 명이 짝이 되어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알고 보니 두 명이 짝이 되라고 지시한 이유는 두 명이 1:1로 승부를 벌여야 하는 구슬 게임을 진행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도 두 명씩 짝을 지으라고 할 때 사람들은 친한 사람 혹은 전력으로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과 편을 먹는 것을 선택했다. 하지만 그들이 마주한 짝이 된 사람과 1:1 승부를 벌이라는 조건은 너무나 가혹하게 와닿았는데, 이건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친구였던 사람들은 괴로워했다.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에서는 탈북민과 짝이 된 소녀의 이야기가 큰 감동을 주었는데, 리얼리티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에서도 비슷한 장면을 여럿 볼 수 있었다. 특히, 개인적으로 참 괴로울 것 같았던 팀은 엄마와 아들이 한 팀이 된 301번과 302번이었다. 이 두 사람은 가혹한 경쟁 속에서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버티고 있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엄마와 아들이 생존권을 걸고 승부를 해야 한다니! 아들이나 엄마 둘 중 한 명이 서로를 위해서 양보할 수도 있겠지만, 냉정한 승부의 세계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양보를 하기보다 진심으로 대결을 펼쳤다. 그 결과 한 사람만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었는데… 누가 진출했는지는 직접 6회를 볼 수 있도록 하자.

 

 이렇게 서로에게 비정해야만 했던 구슬 게임을 한 멤버들은 게임을 치른 63명의 팀이 31명으로 줄었고, 다음 게임을 위한 준비 과정에서도 참가자들은 재차 비정한 선택을 요구받았다.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를 가리켜 누군가는 잔혹함이 줄어서 재미가 없다고 말하지만, 나는 다른 의미에서 원작보다 더 잔혹했다고 생각한다.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비록 진짜 사망하는 건 아니라고 해도 참가자들이 자신의 선택에 대해 괴로워하고, 아파하고, 그러면서도 때로는 비장한 각오를 품을 수밖에 없는 모습은 우리가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했다. 아마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를 보면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고민을 해본 사람들은 얼마나 힘든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남은 인원이 줄어들수록 서로 팀이 되었다가 적이 되기를 반복할 뿐만 아니라 가장 믿었던 사람을 배신하는 모습은 '생존'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오징어 게임>과 달리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에서는 진짜 목숨을 잃지는 않지만, 456만 달러(한화 약 60억 원)를 위해 잔혹한 선택을 반복해야만 했다.

 

 그리고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에서 공개된 게임들은 <오징어 게임>과 마찬가지로 특정 직업을 가진 참가자들이 자신의 기술을 살릴 수 있는 부분도 분명히 있었다. 덕분에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9회>에서 치러진 '신뢰의 사이클'이라는 게임에서 한 명은 살아남기도 했는데, 이 부분도 직접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를 볼 수 있도록 하자.

 

 개인적으로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를 보면서 사람이 한결같고 대단하다고 생각한 사람은 'T.J'라는 인물로, 그는 항상 "감사와 겸손"을 외치면서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보통 이런 사람들이 맞이하는 소설 속 결말은 해피 엔딩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걸 생각한다면 괴로웠다. T.J 당신은 최고의 참가자였어!

 

 아무튼,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9회>에서는 이제 게임 참여자가 단 세 명만 남게 되었다. 이들이 마주할 마지막 게임은 어떻게 진행될 것이고, 누가 최종 우승을 차지해 456만 달러의 상금을 가져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오는 12월 6일(수)에 공개될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10회>를 기다리면서 한번 더 1회부터 10회를 감상할 생각이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는 기대 이상으로 흥미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