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는 기대 이상으로 흥미로웠다
- 문화/문화와 방송
- 2023. 11. 23. 07:32
지난 11월 22일(수)을 기점으로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가 드디어 공개되었다. 한국 팀이 넷플릭스에게서 투자를 받아 제작한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오징어 게임> 현실판 제작이 들어간다는 소식을 들은 이후 많은 시청자가 그 결과물을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가 넷플릭스 드라마를 통해 볼 수 있었던 그 짜릿한 긴장감을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에서 볼 수 있을지 걱정한 사람도 있었겠지만,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는 그런 걱정이 기우에 불과할 정도로 굉장히 잘 만들어져 있었다. 넷플릭스의 투자를 받으면서 저작권이 귀속된 <오징어 게임>이다 보니 드라마와 마찬가의 세트장이 놀라웠다.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1회>에서 볼 수 있는 더 챌린지에 참여하기 위한 참가자들이 탑승 밴을 기다리는 모습부터 심장이 막 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첫 번째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는 순간부터 나는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비록 진짜 총에 맞아 죽지 않더라도 아주 긴장감이 흘렸다.
넷플릭스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이다 보니 퀄리티는 당연히 높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1화>를 보면서 내가 느낀 그 놀라움은 어떻게 글로 적어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이건 보는 게 상책이다. 다행히 현재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어 있는 건 총 다섯 개의 에피소드에 불과하기 때문에 쉽고 빠르게 볼 수가 있다.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1화>가 57분으로 가장 길었고, 4화와 5화는 각각 45분과 41분으로 짧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평소 넷플릭스를 1.25배 속도로 보는 사람들은 약 3시간에서 3시간 30분 정도 투자한다면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를 모두 감상할 수 있다. 물론, 이 작품은 총 10부작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아직 볼 게 남아있다.
지금은 아직 나머지 편이 언제 공개될지 명확한 공지가 나오지 않아서 막연히 기다릴 수밖에 없다. 과거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었을 때는 처음부터 마지막 회까지 볼 수 있었지만,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는 소수의 배우가 아니라 정말 456명의 참가자를 모집해서 많은 비용을 들였다 보니 시간이 걸리는 듯했다.
만약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가 <오징어 게임>에서 볼 수 있는 게임을 그대로 따라 했어도 재밌었겠지만, 일부는 따라 하고 일부는 오리지널 게임을 넣어서 진행했다. 그 게임 중 하나는 영국과 미국 사람들에게 친숙한 배틀쉽 게임으로, 줄다리기 대신 들어간 해당 게임은 운과 전략을 부딪히는 게임이라 무척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는 게임이 진행될수록 참가자들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는 남은 사람들이 점차 변해가고, 살아남기 위해서 서로를 의심하면서도 팀을 만드는 모습이 있는 그대로 잘 담겨 있었다. 그리고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에서 참가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게임에 참여하게 된 배경과 심리를 보여주면서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단순히 리얼 버라이어티쇼 같은 느낌으로 참가자들이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그쳤다면,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는 이렇게 완성도가 높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참가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그 심리 덕분에 시청자들은 마치 내가 참가자인 것처럼 게임에 집중하고, 고민하고, 초조해하고, 손에 땀을 쥐었다고 생각한다.
어떤 게임은 참가자들을 강단을 제대로 시험하다 보니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를 보는 독자들이 게임에 임하는 참가자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주목하게 했다. 나는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를 그렇게 보았고, 지금도 깊은 여운에 젖어 잠을 자는 것도 포기하고 이렇게 후기를 작성하고 있다. 와- 진짜 이건 꼭 봐야 한다. 정말 잘 만들었다!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의 상금인 456만 달러의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까? 크, 나는 456만 달러는 필요 없으니 50만 달러만 있어도 좋겠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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