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찬다2 전국 도장 깨기 경상도 편, 시청자를 환호하게 하다
- 문화/문화와 방송
- 2022. 11. 7. 08:45
은퇴했거나 현역으로 뛰는 '전설'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젊은 체육인들이 함께 축구를 배우고 성장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는 JT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2>는 지난 일요일(6일)에 전국 도장 깨기 경상도 편을 방영했다. 전국 도장 깨기 경상도 편에서 그들이 만난 경상도 최고의 팀은 현재 K5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팀이었다.
이미 팀의 스펙만 보더라도 지금까지 상대한 조기 축구팀 중 어느 팀보다 강한 팀으로 보였다. 더욱이 그 팀에는 선출이 두 명이나 뛰고 있었는데, 선출 두 명 중 한 명은 <뭉쳐야 찬다2>의 어쩌다벤져스를 구성하고 있는 세대와 비슷한 세대로 보였고, 공격의 핵심을 맡으면서 시합이 펼쳐지는 내내 종횡무진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49번의 번호를 단 해당 선수는 전반 12분 어쩌다벤져스를 상대로 뒷공간을 노려 선취골을 넣으면서 한껏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어쩌다벤져스는 포기하는 일 없이 적극적으로 공격을 이어가면서 후반전에 마침내 세트피스 상황 속에서 안드레가 헤더로 골을 넣는 데에 성공했다. 덕분에 어쩌다벤져스는 다시금 기세가 살아나는 듯했다.
그런데 축구라는 게 참 쉽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듯이 아직은 골키퍼가 익숙하지 않은 이형택을 노린 상대 팀의 전략으로 동점골을 만들고 30초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역전골을 허용해버린다. 이 역전골은 너무나 허멍하게 들어간 탓에 동점골을 넣었던 어쩌다벤져스 멤버들만 아니라 경기를 지켜보는 팬과 감독 코치진 당황하게 했다.
이형택은 자신의 실수로 먹은 골로 팀이 이기지 못했다는 사실에 자책하며 시합이 끝난 이후 울컥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모두 함께 진심으로 이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던 시합이었기 때문에, 자신의 실수만 없었어도 충분히 이겨볼 수 있는 시합이었기 때문에 이형택이 느낀 죄책감은 그 깊이가 남달랐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2:1로 역전을 당했던 어쩌다벤져스는 양산 종합 운동장을 찾은 관객들의 응원에 힘 입어 다시금 공격을 펼치면서 기어코 2:2 동점을 만드는 데에 성공했다. 비록 최종적으로는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팀에게 재차 역전골을 허용하며 3:2로 패배하고 말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를 포기하지 않았다.
예능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두 손에 땀을 쥐게 한 어쩌다벤져스의 전국 도장깨기 경상도 편은 왜 <뭉쳐야 찬다2>가 JTBC 간판 예능이고, 이토록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지 알 수 있게 해 주었다. 앞으로 <뭉쳐야 찬다2>라는 프로그램이 '축구'라는 소재를 활용해서 또 어떤 드라마를 써 내려갈지 기대된다.
현재 2:2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한국 시리즈와 견주는 건 어렵겠지만, 그만큼 진지하게 시합에 응하며 이기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준 <뭉쳐야 찬다2 65회> 전국 도장깨기 경상도 편. 앞으로도 <뭉쳐야 찬다2>는 TV를 시청하는 우리들에게 손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보여줄 것으로 의심하지 않는다. 다음 편은 어떤 승부가 벌어질까?
지난 <뭉쳐야 찬다2 65회>가 끝난 이후 실린 예고편을 본다면 오는 11월 말에 열릴 예정인 카타르 월드컵을 만나 예능 프로그램 사상 최초로 <뭉쳐야 찬다2>가 카타르를 찾아 전지훈련을 펼친다고 공개했다.
아마 카타르를 찾은 <뭉쳐야 찬다2> 멤버들은 그곳에서 보여줄 수 있는 전지훈련과 함께 미리 보는 월드컵 같은 느낌으로 카타르 구장의 분위기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 카타르 편의 방송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한국 대표팀이 시합을 펼치는 모습을 카메라로 담아 중계방송을 보는 것과 다른 형태로 월드컵을 즐길 수 있게 해주지 않을까?
<뭉쳐야 찬다2>의 어쩌다벤져서를 이끄는 안정환 감독과 늘 세계적인 해설을 보여주는 앵커 김성주가 월드컵 중계를 위해 한동한 카타르에 머물러야 하는 만큼, 카타르를 모두 함께 찾을 <뭉쳐야 찬다2>의 멤버들이 보여줄 그 모습을 기대해보도록 하자. 아마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뭉쳐야 찬다2>의 인기는 한층 더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