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사건반장 채널 구독자 10만 명 돌파 달성
- 문화/문화와 방송
- 2022. 10. 28. 08:28
평일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하는 JTBC 사건 보도 프로그램 <사건반장>의 독립 유튜브 채널이 마침내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했다. <사건반장> 채널은 JTBC 시사 프로그램 중에서 유일하게 유튜브 독립 채널을 가지면서 과연 구독자가 얼마까지 늘어날 수 있을지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았는데, 마침내 구독자 10만 명 달성에 성공했다.
예능 프로그램이 아니라 시사 프로그램 단독 유튜브 채널에서 단기간에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한 사례는 대단히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건반장>이라는 프로그램이 이렇게 많은 사람의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시사 보도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늘 분위기가 경직되는 강력 사건만을 다루지 않기 때문이다.
<사건반장>은 주요 강력 사건만 아니라 SNS 채널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사건들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그러면서 유튜브로 방송을 시청하는 시청자들의 반응과 의견을 소개하거나 특정 사안에 대해서는 의견을 묻기도 한다. 시청자들은 딱딱한 정치 뉴스가 아니라서 좋고, 자신의 의견까지 피력할 수 있으니 애정을 가지는 게 당연했다.
그렇게 JTBC 시사 보도 프로그램 <사건반장>은 시청자와 양방향 소통을 하면서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시청자와 수직적인 관계 아니라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더욱이 <사건반장> 시청자들은 뉴스를 시청하며 할 수 없는 오늘날 누구나 비판을 가할 수밖에 없는 사건에 대해 함께 분노하며 그들을 질타며 유대감을 형성하기도 한다.
이러한 모습은 무게를 잡고 진행하는 시사 보도 프로그램에서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사건반장>은 무게를 잡기보다 조금 더 편하게 시청자들과 특정 사건을 두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었고, 출연하는 패널들을 통해서 전문적인 지식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감정'을 보여주면서 시청자가 공감을 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공감'이라는 키워드는 그동안 우리가 만났던 시사 보도 프로그램에서 만날 수 없었던 키워드다. 하지만 <사건반장>은 이례적으로 일방적인 보도를 하는 게 아니라 시청자와 '공감'을 하면서 특정 사건을 일으킨 범인에 대해 분노하고, 너무나 약한 처벌에 분노하거나 전문가의 의견을 덧붙여 "안타깝다."라며 함께 절절한 탄식을 하기도 한다.
덕분에 <사건반장>을 시청하는 사람들은 나날이 늘어났다. 그리고 양원보 앵커가 방송을 시작할 때 시청자들의 이름과 시청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모습은 '내 사연도 말해줘요!'라며 사람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사건반장>을 통해 전하고자 하면서 시청자들이 서 단순한 '시청자'가 아니라 '애청자'로 자리를 잡도록 해주었다.
사건반장 양원보 앵커가 그토록 바라던 10만 명 구독자를 달성한 <사건반장>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까?
양원보 앵커는 <사건반장>이 지난 정부에 있었던 '국민청원'처럼 관심이 필요한 사건이나 도움이 필요한 사건에 필요한 사건을 다룰 수 있는 창구가 되고 싶다고 방송에서 누누이 말했다. 앞으로 <사건반장>이 어떤 프로그램으로 성장하며 자리를 잡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사반 가족 중 한 사람으로서 <사건반장>의 승승장구를 응원한다.
덧. 이 글을 본다면 양원보 앵커 님. 제 닉네임도 한번 불러줘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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