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1화가 전한 나쁜 남자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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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회 방영될 때마다 시청률 갱신을 이어가고 있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1화>에서는 두 가지 사건을 통해 나쁜 남자 주의보를 시청자에게 전했다. 지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0화>에서 다루어진 재판도 다소 지적 장애인의 자기 결정권이 메인이었다고 해도 재판이 보여준 사건의 핵심은 나쁜 남자의 가스라이팅 범죄였다.

 그리고 이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1화>에서는 그와 비슷한 인물이 두 명이나 화면에서 등장했다. 첫 번째 인물은 처음부터 도박장에서 도박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아, 이 인간 글러 먹은 인간이다'라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그는 도박장에서 함께 도박을 하던 사람 중 한 명이 로또 1등에 당첨이 되면서 사건의 원고로 자리 잡는다.

 처음에는 와이프를 아끼는 모습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돈에 대한 욕심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에 완전히 쓰레기는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는 로또 1등 당첨금 분배 재판 과정부터 수상쩍은 모습을 보여주더니 재판에서 이긴 이후에는 완전히 태도가 돌변해 숨기고 있던 쓰레기 본성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내 돈이니 내 마음대로 쓰겠다면서 혼자서 아이를 키우며 뼈빠지게 고생하고 있는 와이프에게 폭력을 행사할 뿐만 아니라 도박장에서 커피를 타던 여자와 바람이 나버린 것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도박장의 여자가 남자에게 공사가 들어갔다고 말할 수 있지만, 애초에 도박장을 들락날락하는 인물이 제대로 된 사람일 리가 추호도 없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1화 중에서

 마치 그 모든 것을 예상이라고 하고 있었다는 듯이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1화>는 우영우가 해당 사건을 맡을 때 원앙을 언급한 장면도 놓칠 수 없는 장면이었다. 당시 우영우는 사이가 좋아 보이는 해당 남자와 와이프의 부부를 원앙 같다며 칭찬한 정명석 변호사의 말에 "하지만 실제 원앙은 금실이 좋지 않습니다."라며 그 이유를 설명한다.

"수컷 원앙은 번식기에 암컷 원앙 곁을 지키고, 함께 둥지를 짓지만 번식기가 끝나면 다른 암컷을 찾아 떠나 버려요. 결국 암컷 원앙은 혼자서 새끼를 키워야 합니다."

 딱 수컷 원앙이 오늘날 우리가 <사건반장> 같은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볼 수 있는 나쁜 남자들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나도 다르지 않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1화>에서 등장한 도박을 하면서 가계에 보탬이 되기는커녕 빚만 만들면서 여자에게 빠져 희희낙락하는 남편은 전형적인 나쁜 남자, 쓰레기라고 단정할 수 있었다.

 아마 많은 사람이 드라마에서 남편의 모습을 보면서 무심코 욕을 했을지도 모른다. 우리 주변에는 저런 남자들이 굉장히 많다는 사실에 우리는 조심해야 한다. 물론, 이러한 사례는 남자만이 아니라 여자도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흔히 드라마나 소설에서 그려지는 나쁜 남자와 나쁜 여자에 대한 환상은 절대 좋아해서는 안 된다.

 그런 사람들이 때때로 잘해주면서 마치 사랑한다는 듯이 행동하는 이유는 어디까지 기생충처럼 달라붙어서 단물을 뽑아 먹기 위함이다. 이러한 행동은 오늘날 '가스라이팅 범죄'의 일종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이미 정서적으로 의존도가 높아졌을 경우에는 이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니 나쁜 남자 혹은 나쁜 여자는 무조건 경계해야 한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1화 중에서

 그리고 우리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1화>를 통해 하나 더 놓칠 수 없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바로, 봄날의 햇살 최수연이 당한 실연 아닌 사기 연애다. 최수연은 털보를 만난 이후 좋은 남자가 없다며 홧김에 친구들과 클럽에 갔다가 자신에게 넌지시 작업을 건 남자와 한바탕 즐긴 이후 계속해서 그를 만나고 있었다.

 보통 우리에게 '도박을 하는 남자'와 마찬가지로 '클럽에 자주 가는 남자'는 나쁜 남자인 수준을 넘어서 쓰레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야 한다. 물론, 일부 사람들은 단순히 재미로 놀고 싶어서 클럽에 자주 갈 수 있다고 변명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클럽에 가서 춤추고 마시는 정도가 어느 선을 넘어선 사람이 과연 제대로 된 사람일까?

 나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가볍게 술을 마시고 노래를 즐기거나 춤을 즐기는 음주가무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 빈도가 지나치게 잦은 사람들은 자기 책임감이 없을 뿐만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예의와 존중이 없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으며, 겉과 다른 추악한 모습을 지니고 있을 가능성도 높다고 볼 수 있다.

 최수연은 하필이면 바로 그런 나쁜 남자에게 속아 넘어가서 완전히 개털이 될 뻔했다. 다행히 그에게 당한 다른 피해자가 남자에 대한 경고를 최수연에게 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그 남자에게 속아 뺏긴 5천만 원이라는 금액을 요구하는 장면을 보고 최수연을 더 깊은 늪에 빠지지 않을 수 있었다. 결국, 똑똑해도 이런 함정에 빠지는 거다.

 그래서 우리는 전형적으로 멋지거나 쿨하다고 말하는 나쁜 남자, 나쁜 여자 계열의 사람들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 만약 우리가 만나는 사람이 상습적으로 도박 같은 행위를 즐긴다면 당장 거기서 인연을 끊어야 하고, 상습적으로 음주가무를 즐긴다면 당장 판단은 어려워도 선을 넘는 순간이 한 번이라도 있으면 인연을 끊을 필요가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1화

 그런 사람들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1화>를 통해 볼 수 있었던 남편이 사고를 당해서 죽음을 맞이한 것처럼 죽어도 마땅한 사람들이다. 절대로 어울리지 않는 것이 내 삶에 더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어울리면 내 삶조차 피폐해질 수 있는 도움이 1도 되지 않는 사람들이니,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당장 관계를 끊어야 한다.

 물론, 판단은 개인의 몫이라 내가 왈가왈부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1화>에서 보여준 사례들은 충분히 우리가 사람을 판단하는 데에 필요한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다? 무조건 걸려야 한다. 상습적으로 음주가무를 즐긴다? 그럴 수도 있지만… 절대 좋은 사람은 아닐 것이다.

 옛말에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다. 사람을 사귀는 데에 있어 의심을 거두어서는 안 되고, 적당히 거리를 두면서 지내는 것이 좋은 사람을 사귈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다. 만약 자신의 절친 혹은 연인이라는 사람이 밤에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닌데도 늦은 밤 혹은 새벽까지 노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일단 경계하자.

 일을 하는 시간 외에 지나치게 노는 것을 좋아하거나 방탕한 생활을 한다면, 그 사람은 절대적으로 좋은 사람이 아닐 가능성이 50%를 넘는다고 생각한다. (어디까지 개인적으로.)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가?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그리고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부디 한번 천천히 정리해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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