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혼 14화 마침내 장강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다
- 문화/문화와 방송
- 2022. 8. 8. 08:08
매주 재미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 <환호>은 매번 특유의 강약 조절을 통해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긴장감이 서서히 돌기 시작하는 장면에서는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도록 하고, 인물들의 사랑 관계를 그리는 장면에서는 한사코 진지하기보다 무심코 웃음이 터질 수밖에 없는 상황을 연출하며 힘을 빼게 해 준다.
현재 드라마 <환혼 14화>를 통해 우리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인물들의 사랑 관계는 당연히 주인공 장욱과 장욱의 시종이 되어 있는 전 낙수 현 무덕이의 관계다. 두 사람은 박진의 의심 속에서 서로를 사랑하고 있다고 고백하며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는데,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까?
장욱과 무덕이 두 사람의 관계는 진지한 분위기가 섞여 있는 그런 러브 라인이라고 한다면, 진초연과 박당구 두 사람이 하는 사랑을 진지한 것 같으면서도 살짝 웃음기가 감도는 러브 라인이다. 두 사람이 각자 집안의 어른들과 싸우면서 벌어진 가출 상황은 무덕이가 진초연과 가까워지면서 진요원에 발을 들이는 계기가 되었다.
드라마 <환혼 14화>에서는 마침내 가짜 진부연을 연기하는 소이가 진요원에 발을 들이게 되는데, 그때 진짜 진부연의 몸을 가지고 있는 무덕이도 같은 곳에 있으면서 묘한 일이 일어났다. 진호경은 소이가 마침내 찾은 진부연이라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초연과 함께 있는 무덕이의 모습을 보며 위화감을 느낀 듯했다.
진호경과 무덕이를 보면서 살짝 동요하는 듯한 위화감을 가지는 모습은 <환혼 14화>만이 아니라 <환혼 13화>에서도 볼 수 있었다. 진초연의 안내로 진부연의 방에 들어가 있던 무덕이가 부연의 천으로 눈을 가리고 있는 모습을 진호경이 보면서 살짝 동요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럼에도 그녀는 성장한 자신의 딸을 전혀 알아보지 못했다.
그토록 애타게 진부연을 찾고 있으면서도 어릴 때의 모습만 기억에 남아 있는 데다가 멀쩡히 눈을 뜨고 생활하고 있다 보니 무덕이의 모습을 통해 딸의 모습이 보면서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느낌이었다. 앞으로 드라마 <환혼>의 중요한 분수령 중 하나는 진호경이 무덕이가 자신이 애타게 찾던 딸이라는 걸 알게 될 장면이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드라마 <환혼 14화>에서 놓칠 수 없는 다른 장면은 다시금 모습을 드러낸 장강이다. 왕궁에 환혼인이 있다는 사실과 함께 왕비가 사술을 쓰고 있다는 사실이 명명백백해지면서 송림은 왕실과 대립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고, 진무가 진호경에 데려간 가짜 진부연 소이로 진요원과 마찰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여기서 장강이 등장해 다시금 천부관 관주 자리를 차지하거나 혹은 장욱이 지니고 있는 출생의 비밀을 밝힌다면 이야기의 갈등은 극으로 치닫게 될 듯하다. 이미 14화에서 볼 수 있었던 <환혼 15화> 예고편을 본다면 진요원과 송림의 갈등이 심해지면서 크고 작은 문제가 일어나는 것 같았다. 이 상황에서 장강은 어떤 일을 주도하게 될까?
<환혼 14화>를 본다면 장강은 도읍에 들어오자마자 자신의 집을 찾는 게 아니라 장욱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세자와 함께 있던 장욱을 몰래 쫓던 장강이 마침내 장욱과 마주하는 장면으로 <환혼 14화>는 끝을 맺었는데, 오는 토요일(13일)에 방영될 <환혼 15화>에서 장욱과 장강의 재회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무척 기대된다.
드라마 <환혼>은 매번 일요일 방영분의 예고편은 정말 너무나 재미있게 보이기 때문에 다음 편을 기대하게 하는 매력을 잘 갖추고 있다. 그런데 막상 다음 편을 본다면 예고편에서 볼 수 있었던 그 장면들은 두 화로 나누어져서 그려지거나 혹은 한 주가 지난 이후에 그려지는 경우도 종종 있어, 예고편을 있는 그대로 다 믿을 수는 없다.
무덕이가 장욱을 지키기 위해서 다시금 낙수의 칼을 빼드는 장면도 <환혼 15화> 예고편을 통해 볼 수 있었는데, 실제로 오는 토요일(13일)에 방영될 <환혼 15화>에서 그 장면을 볼 수 있을지 확신할 수는 없다. 그래도 우리가 <환혼 15화>를 무척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큼은 확실하기에 있는 힘껏 기대를 해도 될 것 같다.
드디어 모든 패가 갖추어졌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수수께끼를 풀 열쇠를 지니고 있는 인물 장강이 재차 등장한 만큼 20부작 드라마 <환혼>은 조금 더 속도를 내서 클라이맥스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많은 기대와 흥미를 품고 오는 토요일에 방영될 드라마 <환혼 15화>도 절대 놓치지 말고 본방 사수를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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