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3화 모두를 울컥하게 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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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중파에서 방영되지 않은 것이 무척 아쉽다', '만약 공중파였으면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은 시청률이 나왔을 것이다' 같은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제3화가 방영되었다. 이번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3화>에서 박은빈(역 우영우)은 자신과 같은 자폐증을 가지고 있는 피고인 문상훈(역 김정훈)의 변호를 맡는다.

 

 자폐증을 가진 천재 변호사가 같은 자폐증을 가진 피고인을 성공적으로 변호한다는 결말은 마치 한 편의 아름다운 동화와 같은 이야기다. 하지만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마냥 그렇게 우영우와 그녀의 모습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에게 한사코 꿈과 희망이 가득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을 선택하는 대신 우영우가 현실적인 벽에 부딪히게 했다.

 

 그 벽은 바로 자폐증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편견과 차별이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3화>에서 검사와 판사가 보여준 태도는 드라마 속 캐릭터들만 아니라, 드라마를 지켜보고 있던 많은 시청자가 '무슨 저런 판·검사가 다 있어!?'라며 화를 참지 못하는 모습이 실시간 채팅창에 도배될 정도로 큰 이목을 끌었다.

 

 우리는 드라마를 통해 꿈과 희망이 가득찬 아름다운 이야기를 보고 싶어 하지만, 때때로 이렇게 현실적인 장면을 통해 분위기를 전환해 시청자가 깊이 고민하고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는 장면은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3화>가 보여준 건 평범한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보이지 않는 편견과 차별이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3화 중에서

 드라마 속 박은빈(역 우영우)은 해당 사건의 첫 번째 재판에서 노골적으로 판사와 검사에게 무시를 당했을 뿐만 아니라, 법정에 선 자신이 자신과 같은 자폐증이라고 해도 다른 자폐증을 가지고 있는 피고인에게 불리하게 작용한 것에 대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좌절감을 느꼈을 것이다. 그 모습을 드라마는 조용하고 절제된 모습으로 잘 보여주었다.

 

 그 모습은 박은빈이 사건과 관련된 기사를 찾아보면서 기사에 달린 댓글을 읽어보는 장면, 그리고 그녀가 마침내 발견한 피고인을 위한 최고의 변론도 자신이 앞으로 나선다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장면이었다. 이 두 장면에서 그려진 박은빈의 감정 연기는 당시 드라마를 보던 모든 사람의 가슴을 울컥하게 하지 않았을까?

 

 "저는 피고인에게 도움이 되는 변호사가 아닙니다."라는 대사를 천천히 반복해서 말하는 그 순간 박은빈은 얼마나 크나큰 좌절의 벽을 느꼈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재판이 끝나고 나서 박은빈은 변호사 일을 그만두기 위해 사직서를 뽑았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개인 사무실 물품도 모두 정리하며 한바다 로펌을 떠나고자 했다.

 

 처음 그녀의 채용을 반대했던 팀장 변호사 강기영은 이미 박은빈의 능력을 인정하고 있지만, 아직은 여전히 그녀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은 전장에서 박은빈의 홀로서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과연 박은빈은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한바다 로펌으로 돌아와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의뢰인들을 위해 변호를 할 수 있을까?

 

 그 이야기는 오늘 밤 9시에 방영될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4화>를 지켜보도록 하자. 드라마를 볼 때마다 정말 박은빈의 연기에 감탄을 연발하며 매회 아주 재미있게 보고 있다! 해당 드라마는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매주 수, 목 밤 10시 30분에 당일 방영분이 공개가 되고 있으니, 본방을 놓쳤다면 넷플릭스로 꼭 챙겨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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