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환혼이 유치해 보여도 재미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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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매주 주말마다 재미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 <환혼>은 사극풍의 작품이기는 해도 과거 역사시대를 소재로 하고 있는 작품이 아니다. 해당 작품은 '기'를 사용할 수 있는 술사들이 존재하는 허구의 세계를 무대로 해서 가슴 설레는 사랑 이야기를 그리는 전형적인 한국 독자들, 그중에서도 여성 독자들이 좋아할 수 있는 드라마다.

 

 드라마 <환혼 1화>를 처음 보았을 때는 상당히 흥미진진한 판타지 배틀이 그려지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드라마의 실질적인 주인공이라고 말할 수 있는 여 캐릭터 낙수는 위기 상황에서 환혼을 시도하다 생각지 못한 그릇에 들어가게 되면서 드라마 <환혼>은 1화에서 볼 수 있었던 분위기와 전혀 다른 분위기가 된다.

 

 잃어버린 기력을 되찾고자 노력하는 낙수, 현 무덕이는 장씨 집안의 장남 장욱의 하인으로 지내면서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지만, 출생의 비밀을 가지고 있는 장욱은 재능이 있어도 그 재능을 개화하지 못하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무덕이는 과거 인연을 가지고 있는 서율과 묘한 분위기가 흐르기도 한다.

 

 그 모습을 곁에서 보는 장욱은 괜스레 신경이 쓰여서 무덕이에게 반항을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누구보다 무덕이― 낙수를 챙기면서 서로 알뜰살뜰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마 드라마를 보면서 많은 사람이 흥미를 가지고 있는 건 무덕이가 낙수로 돌아갈 수 있는지 여부가 아니라 이들이 하는 사랑의 결말이지 않을까?

 

드라마 환혼 6화 중에서

 지난 주말에 방영된 드라마 <환혼 6화>를 본다면 세 사람의 보이지 않는 갈등이 굉장히 섬세하게 그려져 있다. 서율은 과거 자신이 좋아했던 낙수와 무덕이를 겹쳐보면서 보면서 '혹시 무덕이가 낙수이지 않을까?'라는 의심을 품으면서 그녀에게 끌리고 있었고, 장욱은 그런 서율과 무덕이의 모습을 계속 신경 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장욱은 아직 자신의 마음을 알지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 주요 사건이 진행되면 될수록 장욱이 무덕이에게 품고 있는 자신의 마음을 자각할 때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 아마 그때는 장욱X무덕이X서율 세 사람의 관계만이 아니라 무덕이와 만나는 횟수가 조금씩 생기고 있는 세자 고원도 삼각관계에 개입해 사각관계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한국 드라마의 전형적인 러브 라인을 그리고 있는 드라마 <환혼>은 이들의 관계만 보더라도 재미있지만, 그런 인물들의 과거와 관련된 특정 사건을 두고 벌어지는 추격전도 흥미진진하다. 현재 드라마 <환혼 6화>를 본다면 진무의 수하가 무덕이가 낙수라는 걸 알게 되면서 차후 큰 사건이 벌어질 것을 암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드라마 <환혼 6화>에서 무덕이가 진초연을 따라 찾아간 진씨 저택에서 보여준 모습은 낙수가 들어간 '무덕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는 진 씨 집안의 잃어버린 큰딸인 가능성도 있는 것 같다. 만약 무덕이의 정체가 알고 보니 진 씨 집안의 큰딸이라면 진 씨 집안에서 무덕이의 몸을 빼앗은 낙수에 대한 원한이 생겨 대립하게 될지도 모른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무덕이가 지닌 출생의 비밀과 함께 장욱이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는 순간에 벌어질 일, 그리고 앞으로 그런 진실을 마주하며 자신의 마음이 향하는 상대를 어떻게 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남아 있는 드라마 <환혼>. 6화 마지막에 수록된 7화 예고편만 보더라도 벌써 다음 이야기가 기대되어 토요일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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