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종이의 집 공동 경제 구역'이 그린 그 이상의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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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번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여주고 있는 <넷플릭스>에서 이번에 <종이의 집 : 공동 경제 구역>을 새롭게 공개했다. 이 드라마 <종이의 집>은 일찍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드라마 <종이의 집>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원작을 본 사람들은 드라마가 공개되기 전부터 한국에서 제작한 드라마 <종이의 집 공동 경제 구역>에 대한 기대의 목소리가 높았다.

 

 나는 원작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드라마를 보았기 때문에 흥미진진하게 보았지만, 원작을 본 사람들은 드라마가 그리는 사건의 순서를 비롯해 여러 설정이 아쉽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건 원작을 알고 있기에 자연스럽게 리메이크 작품과 비교를 할 수밖에 없는 데다가 결말에 이르는 과정을 알고 있다 보니 이런 평가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앞서 말한 대로 원작을 전혀 보지 않은 나로서는 드라마 <종이의 집 공동 경제 구역>가 그리는 전개가 하나부터 열까지 무척 재밌었다. 북한이 전면 개방을 하면서 남한과 북한 사이의 공동 경제 구역에 새로운 자치구가 생길 뿐만 아니라 공통 화폐를 생산하는 조폐국을 무대로 해서 펼쳐지는 이상적인 범죄의 완성을 위한 과정이 호기로웠다.

 

종이의 집 공동 경제 구역

 특히,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조폐국에서 사실상 리더 역할을 하는 '베를린(작품 내에서 자신의 본명을 사용하는 게 아니라 신상 보호를 위해서 나라의 이름을 사용했다)'이 보여주는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보여주는 리더십은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었고, 그와 반대되는 리더십을 보여주면서 교수의 방침을 고수하는 '도쿄'의 모습이 대비되며 빛났다.

 

 개인적으로 드라마 내에서 볼 수 있는 연기도 두 사람의 모습이 나는 가장 좋았다고 생각한다. 베를린의 역할을 맡은 박해수가 보여주는 모습은 그가 아니었다면 베를린이 보여준 카리스마 있는 모습에서 나오는 위압은 전혀 효과가 없었을 것 같다. 그리고 도쿄 역할을 밭은 전종서도 충분히 그와 대비되는 색채를 충분히 보여주면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종이의 집 공동 경제 구역>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역할 '교수' 역을 맡은 유지태가 보여주는 차분하면서도 맹렬하게 사람을 끌어당기는 모습이 이 드라마를 보는 데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교수는 조폐국 내부에 침입해 작전을 수행하는 이들과 달리 외부에서 철저히 모습을 감춘 채 모든 상황을 통제하며 이끌었다.

 

종이의 집 공동 경제 구역

 드라마 <종이의 집 공동 경제 구역>은 완벽 그 이상의 이상적인 범죄를 추구하는 범죄가 그려지는 영화다. 이 범죄의 계획을 세운 교수는 모든 것을 철두철미하게 분석해 작전을 세웠을 뿐만 아니라 조폐국 안팎으로 발생하는 변수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최대한 안정적으로 자신들이 세운 목표를 깔끔하게 달성하기 위해서 갖은 노력을 다했다.

 

 하지만 사람의 일이라는 건 아무리 완벽하게 계획을 세웠다고 해도 생각지 못한 변수로 틀어지기 마련이다. 조폐국 내부에서 국장이 보여주는 돌발 행동으로 기반한 분열은 인질들의 분열만 아니라 범죄 조직의 분열까지 불러일으키면서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게 했다. 앞으로 과연 이들이 어떤 식으로 분열을 해소해 나갈지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드라마 <종이의 집 공동 경제 구역>은 조폐국 내부에서 펼쳐지는 상황과 외부에서 펼쳐지는 상황을 적절히 번갈아가면서 드라마를 시청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완벽 그 이상의 이상적인 범죄를 추구하는 교수와 그 팀이 현장 안팎에서 발생하는 변수에 대응하며 과연 그들이 목표로 했던 4조를 챙겨 해피엔딩에 이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종이의 집 공동 경제 구역

 나는 작품의 결말이 너무 궁금해서 원작 <종이의 집>을 넷플릭스를 통해 마지막 화만을 찾아보았는데, 원작 드라마 <종이의 집>은 무려 파트 5까지 나와 있을 정도로 그 분량이 방대해 깜짝 놀랐다. 그리고 그 결말도 전혀 생각지 못한 형태로 결말을 맺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리메이크한 <종이의 집>은 어떤 엔딩을 맺게 될지 호기심이 일었다.

 

 리메이크 작품이라고 해도 보통 결말은 바뀌지 않는 편이지만, 과정과 설정이 달라진 만큼 한국판 <종이의 집 공동 경제 구역>은 그 결말이 충분히 다른 방향으로 그려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첫 번째 파트가 총 6화 구성으로 방영되었을 뿐이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는 두 번째 파트가 올라온 날을 기다리며 열심히 상상의 나래를 펼쳐야 할 것 같다.

 

 다소 사람들마다 의견이 나누어지기는 해도 넷플릭스 드라마 <종이의 집 공동 경제 구역>이 흥미로운 작품인 건 분명하다. 아직 소문만 듣고 드라마를 보지 않았다면, 오는 주말을 맞아서 1화부터 5화까지 천천히 드라마를 감상해볼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일단, 전종서 배우가 상당히 예쁘고 매력이 있으니… 그걸 믿고 봐도 될지도?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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