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환혼 8화, 더욱 가속하는 사랑과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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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주 재미있게 보고 있는 토일 드라마 <환혼>은 주인공과 히로인들 사이에서 볼 수 있는 사랑 이야기만 아니라 '판타지' 장르의 작품이기에 펼쳐지는 화려한 싸움을 볼 수 있는 드라마다. 지난 일요일에 방영된 <환혼 8화>에서 주인공 장욱은 천부관의 길주에게 환혼술을 당해 몸을 빼앗길 위기에 처하는 장면에서 막을 올렸다.

 

 그런데 환혼이 되는 과정에서 장욱을 붙잡은 '눈이 보이지 않는 무덕'이 덕분에 장욱은 길주와 몸이 바뀌는 일 없이 자신의 몸을 지킬 수가 있었다. 그와 반대로 환혼술을 통해 몸을 바꾸려다 실패한 길주는 자신의 몸이 그대로인 상태에서 영혼만 빠져나갔다고 돌아온 탓에 환혼인이 되어버려 부작용을 겪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주인공은 '나 주인공이야!'라고 주장하듯 우연히 환혼술을 방어했고, 길주는 재수 없게도 자신의 몸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환혼인이 되어버린 탓에 단점만 생기고 말았다. 괜히 주인공의 몸을 노렸다가 본전도 찾지 못한 꼴이 된 길주는 끝끝내 탄수법을 터득한 주인공에게 일격을 맞으면서 사망하는 결과를 낳았다.

 

 그리고 장욱은 다시 무덕이와 함께 수련을 거듭해 드디어 세자와의 1:1 싸움에 나선다.

 

환혼 8화 중에서

 비록 장욱이 탄수법을 어느 정도 익혔다고 해도 여전히 숙련도는 고원 세자를 압도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 장욱과 낙수 두 사람이 세운 계획은 방어 일변으로 가다가 세자가 허점을 노출했을 때 탄수법을 이용해 일격을 가하는 작전이었는데, 해당 작전은 무대에 놓인 항아리를 수상하게 여긴 진무의 손에 의해 깨진 상태라 실행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해버리면 낙수라는 이름이 울고 만다. 낙수는 자신의 손을 단검으로 베어 핏방울 하나를 장욱에게 던지게 되고, 장욱은 그 핏방울을 받아친 탄수법으로 세자로부터 승리를 거두게 된다. 그 어느 누구도 이길 거라 생각하지 않았던 장욱이 마침내 자신을 옥죄고 있던 무거운 짐을 한 꺼풀 벗어던진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주인공 장욱은 세자와의 승부가 끝난 이후 환혼인들을 이끄는 천부관 부관주로부터 천부관에 들어올 것을 제안받았을 뿐만 아니라 허염, 진호경, 박진으로부터 자신의 아래로 들어와 술법을 연마할 것을 제안한다. 그동안 귀문이 막혀 있어 누구도 한 명의 술사로 대하지 않았던 장욱은 세자와의 승리로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대우받게 된 셈이다.

 

 앞으로 장욱은 송림에서 힘을 키워 환혼술을 사용해 혼란을 일으키는 천부관 진무의 배후에 있는 세력을 좇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한다. 아마 그 과정에서는 무덕이가 되어 있는 낙수가 진실을 알게 된 만큼 그녀도 자신이 할 수 있을 일을 통해 배후 세력을 밝히고자 할 것이다. 앞으로 장욱과 낙수 두 사람은 어떤 위기를 맞게 될까?

 

 두 사람이 마주하는 위기는 단지 두 사람만을 위협하지 않고, 송림과 같은 또래 친구들을 함께 위기로 내몰면서 성장을 부추기는 동시에 서로에 대한 마음이 더욱 깊어지게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많은 사람에게 힐링 드라마로 사랑받고 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전혀 다른 장르이지만, <환혼>은 판타지 로맨스로 좋은 드마라고 생각한다.

 

 아직 <환혼>을 보지 않았다면, 배우들의 연기와 함께 흥미진진한 사랑 이야기와 판타지적인 사건을 꼭 감상해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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