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국 그 이상이었던 펜트하우스 3 11회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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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금요일 밤 10시에 방영된 드라마 <펜트하우스 3 11회>는 그동안 우리가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리즈를 통해 볼 수 있었던 엔딩 중 가히 '역대급 엔딩'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엔딩이 그려졌다. 그야말로 파국. 아니, 파국 그 이상의 호러 영화에서나 볼 법한 끔찍한 장면이 그려지면서 많은 사람이 자신도 모르게 숨을 삼켰을 거다.

 

 하은별이 천서진에게 몰래 먹인 기억을 지우는 약 때문에 망가지기 시작한 천서진의 모습에서는 두려움이 들었다. 천서진은 헤라팰리스 커뮤니티에서 홀로 노래 연습을 하고 있던 배로나를 자신의 딸 하은별로 착각해 그녀를 데리고 열리지 않을 청아재단 이사장 취임식에 가려고 한다. 여기에 하윤철이 찾아오며 상황은 더욱 악화하기 시작했다.

 

 배로나를 두고 몸싸움을 벌인 하윤철과 천서진 두 사람은 모두 불의의 사고로 의식을 잃는 것이 아니라 목숨을 잃는 듯한 장면이 그려졌다. 그야말로 심수련이 시즌 1부터 꾸준히 얘기한 '저지른 죄에 맞는 합당한 처벌'이 비로소 내려졌다고 볼 수 있다. 아무리 천서진을 법으로 처벌하고 가두어도 법은 항상 천서진 아래에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완결까지 3화나 남은 시점에서 이렇게 천서진을 퇴장시킬 뿐만 아니라 하윤철까지 동반 퇴장을 시킬 것이라고 전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그저 하은별이 먹인 기억을 지우는 약 때문에 천서진이 조금씩 기억을 잃으면서 치매에 걸려 자신을 잃은 채 살아가는 것을 예상했기 때문에 정말 놀라워서 말문이 턱 막히고 말았다.

 

 그리고 드라마 <펜트하우스 3 11회> 마지막에는 12회 예고편을 보여주면서 마침내 주단태가 정신 병원에서 탈출해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모습을 보여주었다. 주단태가 이토록 이를 악물고 탈출한 이유는 바보 같은 주석경이 모든 사건의 배후에 로건 리와 심수련이 있다는 걸 떠벌렸기 때문인데, 주석경은 정말 도움이 1도 되지 않는 것 같다.

 

 사람들 사이에서 "왜 주단태가 갑자기 조커가 되서 돌아왔냐?"라며 헛웃음을 짓게 했던 주단태가 <펜트하우스 3 12회>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엔딩까지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기대된다. 12회 예고를 본다면 조비서를 시켜서 사제 폭탄을 대거 준비해서 심수련과 로건 리의 약혼식을 완전히 폭파시켜버릴 계획을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드라마 <펜트하우스>를 통해 볼 수 있었던 모든 엔딩을 갱신한 역대급 파국 엔딩이 그려진 드라마 <펜트하우스 3 11회>. 이제 우리는 얼마 있지 않으면 펜트하우스의 진정한 주인이 누가 될지 알 수 있다. 마지막까지 드라마 <펜트하우스 3>가 그릴 반전 엔딩과 끈질긴 싸움 끝에 승리의 깃발을 든 인물이 누가 될지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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