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1위는 NC 다이노스,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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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NC 다이노스를 응원하는 경남 팬으로서 나는 야구를 볼 때마다 참 흥미진진하다. NC 다이노스가 1위에서 떨어질 것 같으면서도 떨어지지 않은 상태로 133일 동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한때는 2위 키움에게 0.5 게임차로 쫓겼던 적도 있지만, 그때마다 NC 다이노스는 가까스로 버티면서 1위 자리를 결코 내어주지 않았다.


 그 결과 지금 NC는 111경기를 치르면서 66승 3무 42패 승률 6할 1푼 1리로 2위 키움과 2.5 게임차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주전 선수인 모창인의 자리는 강진성이 채워주면서 팀이 절대 무너지지 않게 했고, 불펜진과 마무리의 붕괴로 게임을 내준 적이 있어도 절대 4연패는 당하지 않으면서 빠르게 승리를 챙기는 팀이 되었다.


 지금도 나성범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지만 탄탄한 백업 요원들이 그 자리를 잘 채워주고 있다. 특히, 2020년 NC 다이노스가 자랑하는 하위 타선은 타 팀들에게 하위 타선이 아니라 또 하나의 상위 타선으로 자라잡고 있다. 8번 자리에서 유독 강한 알테어를 비롯해서 거포 유격수가 된 노진혁 등 홈런 타자가 배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NC 다이노스를 상대하는 팀들은 상위 타선을 넘었다고 해서 하위 타선을 절대 여유롭게 가져가지 못한다. 안일하게 승부를 했다가는 홈런을 맞고 점수를 내주기 때문이다. 7번 타자에 배치된 노진혁은 16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고, 8번 타자에 배치된 알테어는 24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더욱이 간간이 6번 타자에 배치되는 강진성 또한 12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3번, 4번, 5번 타자를 상대한 이후에 다시 한 번 더 3번, 3번, 4번 타자를 상대하는 듯한 압박감을 상대 팀에게 주고 있다. NC 다이노스의 이 탄탄한 타석은 한쪽에서 터지지 않으면 다른 쪽에서 터지면서 승리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비록 이재학의 선발 부진으로 승을 제대로 잡지 못한 적이 많지만, 그래도 불펜 투수와 대체 선발 투수들이 조금씩 이닝을 버터주면서 승리를 차곡차곡 챙겨나가고 있는 NC 다이노스. 133일 동안 1위 자리를 지켜온 만큼 과연 이번 2020 시즌에는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SK 와이번스의 사례도 있기 때문에 절대 마지막까지 순위가 어떻게 될지 쉽사리 예상할 수가 없다. 더욱이 지난 시즌과 달리 조금 더 타이트해진 경기 일정으로 DH 경기도 있고, 1위부터 3위까지는 언제든 연패가 이어지면 뒤집히거나 가시권으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가지 확신이 어렵다.


 어쩌면 그래서 야구가 더 재미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괜스레 승차가 많이 나면 긴장감이 풀어지기 마련인데, 위태위태하게 1위 자리를 지키는 NC 다이노스 야구를 보는 것과 승리 소식을 듣는 건 팬으로서 정말 흥분이 멈추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 수요일 삼성과 시합을 치르면 NC는 공동 3위 LG와 맞붙게 된다.


 다소 주춤했다가 올라서기를 반복하는 키움, LG, KT 등과 시합은 하나하나 절대 방심할 수 있는 시합이다. 과연 NC는 선두권을 향한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1위 자리를 지키면서 144경기를 다 치르는 날에 '1위'로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까?


 부디 NC 다이노스의 오랜 팬으로서 이번에는 NC가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 차지는 물론, 창단 첫 한국 시리즈 우승까지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비록 경기장에는 가지 못하더라도 방구석에서 열심히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과연 NC 다이노스의 2020 시즌 마침표가 어떻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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