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겸이 말하는 유튜브 구독자 100만 만들기 진짜 비법
- 문화/독서와 기록
- 2019. 8. 15. 21:07
오늘날 가장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플랫폼은 누가 뭐라고 해도 유튜브다. 유튜브에 올라오는 영상 한 개가 자기는 파급력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크고,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강남에 빌딩을 샀다는 이야기도 들리면서 사람들은 너도 나도 할 것이 유튜브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관심을 가지는 사람은 많아도 그중에서 유튜브를 시작하는 사람은 드물고, 유튜브를 시작해서 꾸준히 해내는 사람은 더 드물다. 왜냐하면, 다른 누군가의 소식을 듣고 ‘나도 한 번 해볼까?’라며 유튜브에 기웃거리지만, 막상 유튜브에 올린 내 콘텐츠를 사람들이 좀처럼 시청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내 콘텐츠를 시청하지 않는 이유는 딱 두 가지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첫 번째 이유는 내 유튜브 채널 내의 영상이 아직 사람들의 관심을 끌 정도로 개수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이유는 내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이 딱 잘라서 사람들의 흥미를 끌지 못할뿐더러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단순하지만 솔직히 마주하기 쉽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오늘 나는 유튜브 채널을 열심히 운영하는 사람 중 한 명으로서 ‘어떻게 하면 100만 구독자 이상을 가진 유명 유튜브 채널처럼 성장할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마음으로 구독자 340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보겸의 <유튜브 구독자 100만 만들기>라는 책을 구매해서 읽었다.
아마 ‘보겸’이라는 이름을 모르는 사람도 있겠지만, 어느 정도 인터넷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이라면 그의 이름을 알 것으로 생각한다. 보겸은 한국에서 34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소유한 인기 유튜버로 활약하는 인물로, 그가 올리는 영상 한 개는 기본적으로 못 해도 조회수가 50만을 넘는다.
역시 구독자 수가 많으니 조회수가 넘사벽이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구독자와 조회수를 기록하는 보겸이 처음부터 엄청난 스타였던 건 아니다. 이른바 연예인과 똑같이 보겸도 ‘유튜버 보겸’으로 이름을 알리기 전에는 아프리카 TV 플랫폼에서 그저 흔하디흔한 BJ 중 한 명에 불과했다.
아프리카 TV에서 조금씩 고정 시청자가 생기면서 그는 제법 인지도를 갖게 되었고, 이윽고 유튜브 플랫폼에 뛰어들어 ‘유튜버 보겸’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가 유튜브 채널에 자리를 틀게 된 이유는 처음부터 어떤 거창한 뜻이 있었던 게 아니다. 그냥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기 위해 시작한 것뿐이다.
보겸은 자신의 저서를 통해 이렇게 말한다.
“가볍게 시작한다. 좋아하는 것을 한다. 꾸준히 한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본문 42)
너무나 단순하지만 우리가 무엇을 시작할 때는 이렇게 단순한 이유가 좋다. 뭔가 복잡하게 괜히 사리명분을 갖다붙이면서 일을 시작하려고 하면 준비만 하다 일이 끝난다. 시작도 해보지 못한 상태에서 ‘아, 역시 난 안 되나 봐.’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만다.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되지 않을까?
많은 사람이 유튜브에 관심을 두고 있어도, 유튜브를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처음부터 너무 거창하게 시작하려고 하다가 생각만큼 결과가 생기지 않아 포기하거나 혹은 준비 과정에 지쳐서 시작조차 않게 되는 거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누구나 할 수 없는 게 유튜브다.
그렇기 때문에 유튜브를 처음 시작할 때는 가볍게 시작하고, 좋아하는 것을 하고, 꾸준히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떻게든 유튜브 시작은 했으면, 다음으로 해야 할 일은 영상을 꾸준히 올리는 일이다. 보겸은 하루 2개씩, 일주일에 14개의 영상을 올리는 일을 계속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구독자 증가 폭이 미비했지만, 점차 구독자가 조금씩 증가하며 100만 구독자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책을 통해 밝히고 있다.
하루에 영상을 2개씩 올리는 일은 솔직히 말해 쉽지 않다. 나도 <미우의 소박한 이야기>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하루에 영상을 1개씩 꾸준히 올리고 있다. 영상 1개를 올리는 데에도 콘텐츠 준비, 촬영, 편집 세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5시간 정도의 시간은 영상에 쏟아붓고 있던 셈이다.
지인에게 매일 이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하면 “안 귀찮냐? 나는 귀찮아서 못하겠다.”라고 말한다. 물론, 가끔은 귀찮을 때가 있다. 하지만 내가 이 일을 꾸준히 해올 수 있었던 이유는 내가 좋아하고, 내가 재미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작품을 다른 사람에게 정말 꼭 소개하고 싶었다.
그래서 재미있는 라이트 노벨과 만화책을 만났거나 기대하는 작품이 택배로 도착하면 곧바로 영상을 찍어서 편집해서 매일 밤 10시 30분에 최초 공개로 올린다. 유튜브에서 최초 공개로 영상을 올리면 인터넷 라이브 방송과 마찬가지로 구독자와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서 이 기능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유튜브 구독자 100만 만들기>의 저자이자 344만 구독자를 보유한 보겸은 책을 통해 “가조쿠가 나고, 내가 가조쿠다.”라는 타이틀을 통해서 구독자와 공감대 형성 중요성에 대해 말한다.
보겸이 말하는 내용 중에는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라며 놀라는 부분도 있었다. 그리고 모든 걸 콘텐츠의 소재로 활용하는 동시에 구독자와 가까워지기 위해서 과감히 자신이 받은 만큼 돌려주는 것이라고 말하는 그의 모습은 감탄이 저절로 나왔다. 보겸이 강조하는 ‘진정성’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보겸은 ‘어떤 상황에서도 진정성을 포기하자 마라’고 책을 통해 몇 번이고 반복해서 강조한다. 아무리 가십 콘텐츠를 올려서 사람들의 어그로를 끌더라도, 결국 진정성이 없는 콘텐츠는 사람들의 관심이 금방 떠나기 때문에 꼭 경계할 필요가 있었다. 억지로 꾸미지 않은 모습이 가장 좋은 모습이다.
<유튜브 구독자 100만 명 만들기>라는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읽은 다른 어떤 유튜브 저서와 달리 뭔가 보겸 다운 이야기가 많아서 상당히 좋았다. 그렇다고 해서 책이 부족한 건 아니다. 유튜브를 운영하며 누구나 잠시 골머리를 앓았을 썸네일 선택, 콘텐츠 선택 등 다양한 조언이 알차게 들어가 있다.
유튜브를 고민하는 사람에게 보겸의 <유튜브 구독자 100만 명 만들기>라는 책에서 읽은 모든 말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가볍게 시작하라, 꾸준히 하라’라는 말이지 않을까 싶다. 가볍게 시작해서 꾸준히 하기 위해서는 역시 자기가 좋아하는 일로 시작하는 게 최선이다.
지금, 바로 시작해보기를 바란다. 가볍게, 꾸준히. 처음 목표로, 이상적인 목표로 부족함이 없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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