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빵집 정성 베이커리 메론빵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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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가지 빵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빵은 메론빵이다. 라이트 노벨 <작안의 샤냐>에서 처음 본 것을 계기로 하여 일본에서 메론빵을 먹은 이후 완전히 맛에 반했다. 한국에서도 혹시 맛있는 메론빵을 먹을 수 없을까 싶어 가까운 곳에서 이 집, 저 집 전전하며 메론빵을 판매하는 빵집을 찾아다녔다.


 한때는 파리바게뜨나 뚜레쥬르 같은 프랜차이즈 빵집에서도 메론빵을 판매했지만, 아쉽게도 진열대에서 자취를 감춰버렸다. 그러다 우연히 서면에서 우연히 메론빵을 판매하는 집을 찾기도 했는데, 그 집도 역시 몇 주가 지나고 방문했을 때 진열대에서 메론빵이 자취를 감추고 없었다. 도대체 왜?



 위 사진은 내가 일본에서 만난 진열대에 놓인 메론빵 사진이다. 당시에 하나를 먹었을 때 “완전 맛있다!”라며 호들갑을 떨며 말할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한국에서 먹은 메론빵과 비교하면 충분히 맛있는 메론빵이었다. 저렇게 다양한 종류는 아니더라도 메론빵 하나를 한국에서 쉽게 찾을 수 없었다.


 그런데 우연히 내가 사는 김해에서 메론빵을 판매하는 집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새로 오픈한 빵집인 <정성 베이커리>라는 빵집인데, 작년 10월에 처음 이 집을 방문한 이후 몇 번 빵을 사 먹었다. 메론빵은 특별하다고 말할 정도로 맛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만족했다.


 한 번 블로그에 후기를 올려야지 하다가 얼마 전에 빵을 구매하고 드디어 사진을 찍었다.





 위 사진이 메론빵의 모습이다. 솔직히 겉모습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막 구미가 당기는 완성도로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오랜만에 방문한 만큼 어떤 맛인지 구매해서 메론빵을 과감히 사서 먹어 봤는데, 거기에 커다란 반전은 없었다. 그냥 평범히 먹을 수 있는 달콤하고 맛있는 빵이라고 해야 할까?


 이렇게 말하면 ‘도대체 맛있는 거냐? 맛 없는 거냐?’라고 묻고 싶을지도 모른다. 정말 어정쩡한 맛이라 조금 뭐라고 단정을 짓기가 어렵다. 맛이 없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추천하면 살짝 양심이 찔리는 맛이라고 해야 할까? 초콜릿이나 생크림이 아닌 빵을 찾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었다.


 메론빵만 사기는 좀 그래서 다른 빵도 몇 가지 구매했는데, 그중 한 가지는 일본 소금 빵이다.




 내 기억에 의하면 빵 이름이 ‘시오 빵’으로 적혀 있었던 것 같다. 여기서 ‘시오(塩:しお)’는 일본어로 소금으로, 말 그대로 일본 소금으로 맛을 낸 빵을 뜻했다. 그냥 이름만 보고 호기심에 어떤 빵인지 궁금해서 사본 빵이다. 맛은 딱 이름 그대로 소금의 짠맛이 났지만, 빵 식감은 별로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하나 더 구매한 빵이 블루베리가 들어간 이 빵인데, 이름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블루베리 파이 그런 이름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 빵은 블루베리의 맛과 함게 페스트리 같은 빵 기질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빵이었다. 뭐, 블루베리가 잔뜩 있어 맛없을 수가 없는 빵이다. 적당히 먹을 수 있었다.


 만약 김해에서 메론빵을 판매하는 집을 찾고 있다면, <정성 베이커리>를 방문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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