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명당에서 복권을 사면 당첨될까?
- 일상/일상 다반사
- 2019. 1. 19. 16:49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더욱 판매율이 올라가고 있다는 복권. 매주 토요일에 추첨하는 로또 복권만 아니라 매주 수요일에 추첨하는 연금복권, 즉석복권의 판매율이 연일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당연히 이 글을 쓰는 나도 매주 로또 복권을 1만 원 치 꾸준히 사면서 소소한 행운을 기대하는 사람이다.
지난 몇 주는 수동으로 찍은 번호가 연일 5등에 중복으로 당첨이 되면서 돈을 쓰지 않고, 한 번 산 복권으로 계속 복권을 사고 있다. 수동으로 사는 복권과 자동으로 사는 복권이 있어 어디서 사는지 크게 연연하지 않지만, 그래도 당첨이 잘 된다고 말하는 명당으로 유명한 곳에 저절로 눈이 간다.
얼마 전에도 어머니와 함께 창원에 들를 일이 있어 돌아오는 길에 복권 명당으로 유명한 곳을 찾았다. 바로,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창원병원 앞에 놓여 있는 복권 가판대가 그렇다.
위 사진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복권을 사기 위해서 많은 사람이 길게 줄을 늘어선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내가 줄을 서 있는 동안에도 줄은 늘어나기만 했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보니, 지나가다 흥미가 없던 사람도 ‘나도 한 번 사볼까?’ 하며 온 게 아닌가 싶다.
흔히 사람이 사람을 부른다고 말하지 않는가. 돈도 마찬가지다. 돈이 있는 사람은 돈으로 돈을 불려서 계속 더 부자가 되지만, 돈이 없는 사람은 그런 일은 꿈에서도 보지 못한다. 아무리 시중에서 판매되는 재테크 도서를 사서 읽어도 돈을 벌 수 없는 건, 책의 저자처럼 돈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서민은 하루가 다르게 부채가 쌓여가고, ‘지금에 만족하자.’는 미니멀리즘에 열광하면서 욕심을 버리고자 한다. 물론, 나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이라 ‘내가 먹고살 만큼만 벌면 되지, 뭘 더 욕심을 부려?’라는 가치관을 갖고 있다. 그랬을 텐데 사람이라는 게 참 어쩔 수가 없다.
과연 이번 주에 산 복권은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까? 이번 주에 산 복권은 지난주처럼 복권 명당으로 불리는 곳에서 산 건 아니지만, 무심코 꿈결에서 본 번호로 복권을 샀다. 오늘도 어머니가 갑작스레 떠오른 번호가 있다며 카톡으로 “이 번호로 복권 사라.”라는 톡을 보내셨다. 그 복권은 또 어떻게 될까?
나눔 로또 복권에서 동행 복권으로 바뀐 로또 복권. 부디 꿈에서 본 번호가 당첨 번호와 맞아떨어져 이번에는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도하고 싶다. 아니, 꿈에서도 3등이 아니라 4등에 당첨이 되었으니, 나는 크게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딱 4등을 기본으로 해서 임의로 적은 번호에 신의 가호를 빈다.
내가 사는 곳이 바로 로또 명당이 될 수 있도록. 아하하하. (이번 달 카드값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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