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변호사 조들호 2가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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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변호사 조들호가 다시 돌아왔다!


 2016년에 방영된 드라마 <동네 변호사 조들호>가 2019년 1월에 <동네변호사 조들호 2 죄와 벌>이라는 타이틀로 다시 돌아왔다. 드라마 <동네 변호사 조들호>는 수식어 ‘동네변호사’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작은 시민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작은 시민의 힘이 되고자 거대한 조직과 끈질기게 싸워나갔다.


 <동네 변호사 조들호>의 인기는 바로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에 있었다. 당시 드라마에서 다룬 사건은 2016년에 논란이 되었던 에너지 음료 사건, 대기업 갑질 사건, 유치원 부실 급식 사건 등 일찍이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사건이었다. 당연히 자연스레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사건들을 화끈하게 다루면서 갑의 횡포에 대응한 조들호의 모습은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로 하여금 응원을 할 수밖에 없게 했다. ‘꼴통 변호사’라는 수식어를 가진 조들호의 기상천외한 행동 하나하나에 시원한 사이다 같은 시원함을 느끼기도 했고, 때때로 함께 화를 터뜨리며 욕을 하기도 했다.


 물론, 이러한 요소가 <동네 변호사 조들호>의 인기의 전부가 아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를 연기한 ‘박신양’이라는 배우가 너무나 캐릭터와 잘 어울렸고, 완전히 조들호가 되어 연기하는 박신양의 모습은 드라마를 보는 내내 작품에 빠질 수밖에 없는 요소로 작용했다. 어쩌면 그렇게 열정적일 수 있을까?



 오는 1월 7일에 방영될 예정인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2>는 조들호 역할 조들호 외 모든 인물의 배역이 바뀌었고, 등장하는 캐릭터도 완전히 달라졌다. 더욱이 사건도 시민의 이야기가 아니라 거대한 악과 싸운다는 대전제를 깔고 간다. 나는 이 부분이 드라마의 상당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분명히 우리 한국 사회에서 드라마는 갑질에 저항하거나 거대한 악과 맞서 싸우는 소수의 약자를 활약을 기대하는 경향이 짙다. 그동안 법정 드라마만 아니라 드라마 대부분이 큰 악과 작은 선으로 나누어져 끊임없이 다투며 결국에는 큰 악이 작은 선에 무너져 패배를 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사람들이 원하는 건 그런 이야기다. 현실의 큰 악은 너무나 커서 무너뜨릴 수가 없으니, 적어도 드라마 내에서는 작은 선이 큰 악을 무너뜨리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거다. ‘거대한 악과 싸운다.’는 메인 에피소드가 정해진 <동네변호사 조들호 2>는 과연 이런 모습을 어느 정도 그릴지 궁금하다.


 1월 1일 미리보기 형식으로 방영된 <동네변호사 조들호 2> 소개에서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논란이 되었던 미투 운동 같은 사건도 다룬다는 걸 넌지시 보여주었다. ‘거대한 악과 싸운다.’는 대전제가 세워져 있더라도 우리 사회에서 굵게 언급된 사건을 여전히 다룰 것임을 보여줘 무척 기대된다.


 1월 7일(월)부터 정식으로 방영을 시작할 <동네변호사 조들호 2>. 등장인물이 완전히 물갈이된 게 살짝 아쉽기는 하지만, 새로운 등장인물과 조들호가 그릴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가 될지 앞으로 몇 번이고 지켜보고 싶다. 배우 박신양이 연기하는 조들호를 다시 한번 볼 수 있게 되어서 무척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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