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로 주문한 미스터피자 페페로니 R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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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먹고 다니냐?"라며 친구가 보내준 카카오 선물로 먹은 미스터피자 페페로니


 얼마 전에 AGF 2018에 다녀오면서 교통비와 한정 상품을 구매해 통장 잔액이 1,000원도 되지 않는 821원이 되어버렸다. 친구에게 이 사실을 전했더니 “밥은 먹고 다니냐?”라며 미스터피자 페페로니 R 피자+핫윙4+콜라1.25L 세트를 카카오 선물로 보내주었다. 뜻하지 않은 선물에 굉장히 고마웠다.



 카카오톡은 이렇게 카카오페이를 가지고 곧바로 ‘선물하기’에서 다양한 상품을 카카오톡으로 선물할 수 있다. 최근에는 빼빼로 데이를 맞아 ‘빼빼로 선물’ 카테고리가 새롭게 추가되어 있다. 어떤 빼빼로 선물이 있는지 궁금해 들어가 보니 단순히 빼빼로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품을 함께 판매하고 있었다.



 갑자기 첫 번째 항목에서 “빼빼로먹으라귤”이라는 제목으로 제주 감귤과 프렌즈 빼빼로 4입이 들어가 있어 놀랐다. 귤은 요즘 같은 환절기 시즌에 걸리기 쉬운 감기 예방에 좋은 음식인데, 빼빼로 선물과 함께 건강을 생각하는 귤을 선물하는 게 무척 의미 있지 않을까?


 다가오는 빼빼로데이를 맞아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다면,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테고리를 통해 선물을 해보는 건 어떨까? 비록 직접 만나서 주지 않더라도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빼빼로뿐만 아니라 다양한 선물을 주고받는 건 서로를 즐겁게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카카오톡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고, 이번에 친구가 보내준 미스터피자 페페로니 R 피자에 대한 이야기를 간단히 하고자 한다.



 위 사진이 처음 도착한 피자와 핫윙 외 기본 상품인 피클을 나열한 사진이다. 평소 미스터피자는 가격이 비싸서 잘 먹지 않고, 요즘은 서서히 불기 시작한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겨울바람보다 더 추운 가난에 시달리고 있어 먹는 데에 사치를 쉽게 부리지 못한다. 그래서 오랜만의 피자는 너무나 반가웠다.


 페페로니 피자는 페페로니와 치즈, 피자 도우만으로 구성되어 있는 단순한 피자다. 평소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토핑이 들어간 피자와 비교하면 조금 볼 게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피자의 오리지널 맛을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 페페로니 피자는 치즈와 피자를 즐기는 데에 더할 나위 없는 피자다.



 나와 동생은 페페로니 피자와 핫윙을 나눠 먹으면서 점심을 해결했다. 큰 사이즈가 아니라 보통 사이즈라고 해도 한 끼 배부르게 먹는 데에 문제는 없었다. 무엇보다 오랜만에 먹는 치즈가 가득한 피자의 맛은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좋았다. 역시 미스터피자는 그 가격만큼 맛이 따라준다고 생각한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받은 기프티콘을 사용하면, 해당 선물 이미지는 위 이미지처럼 흑백으로 변한다. 흑백으로 변한 이미지 덕분에 이미 사용했다는 걸 알 수 있어 다음에 ‘어? 기프티콘이 남아 있었네!’라며 실수로 주문했다가 기프티콘을 사용할 수 없어 당황할 일이 없다.


 친구 덕분에 오랜만에 먹을 수 있었던 피자. 매번 책을 빌려주는 대신 종종 이렇게 밥을 얻어먹기도 하는데, 돈이 없다고 하니 곧바로 피자 선물을 해준 친구가 참 고맙다. 나는 인생을 허투루 살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다음에는 성공해서 정말 내가 친구에게 사줘야 하는데….


 이 지긋지긋한 가난을 언제 벗어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먹는 걸 줄이면서 책을 사서 읽는 터라 나는 항상 배고픈 블로거로 지내고 있다. 아마 이번에 들어올 돈도 지난달 돈이 부족해 카드로 긁으면서 산 책과 프로그램 사용한 돈이 카드값으로 나가면, 다시 0에서 시작하는 한 달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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