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 쯔유 간장 우동 컵라면 후기
- 일상/일상 다반사
- 2018. 11. 24. 07:30
지스타 2018 넥슨 럭키 팩 추첨 이벤트로 받은 삼양 쯔유 간장 우동 컵라면
지난 지스타 2018에서 응모한 넥슨 럭키 팩 상품으로 나는 ‘삼양 쯔유 간장 우동 컵라면’을 받았다.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두 번의 럭키 팩 응모 기회에서 도전한 결과, 모두 ‘삼양 쯔유 간장 우동 컵라면’이 나온 탓에 큰 손해를 보고 말았다. 열심히 모은 럭키 팩 기회가 모두 컵라면이라니 실화?
아마 지스타 2018 행사장에 참여한 관람객 중 배고픈 사람들에게 제공하고, 기업 홍보를 위해 준비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아침부터 열심히 시연에 참여해 스탬프를 모아서 도전한 럭키 팩에서 컵라면 두 개는 조금 아니었다. 대학 후배 한 명은 넥슨 캐시 5,000원을 받았다고 하던데….
그래도 이왕 받았으니 어떤 맛인지 궁금했다. 금요일은 대학 오후 수업이 있어서 지스타를 오전에 둘러본 이후 바로 대학에 갔었는데, 당시 수업을 담당한 일본인 교수님께서 전날 삼양 쯔유 간장 우동을 먹어봤는데 꽤 맛있었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나름 맛을 기대하며 먹게 될 날을 기다렸다.
그러다 감기에 걸려서 뜨뜻한 국물이 필요해 나는 삼양 쯔유 간장 우동을 먹어보기로 했다. 일본에서는 감기에 걸렸을 때 차가운 후르츠 혹은 따뜻한 우동을 먹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어차피 감기 때문에 입맛도 별로 없어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고, 약을 먹을 수 있는 간장 우동을 먹기로 한 거다.
▲ 럭키 팩 이벤트 당첨 선물이 컵라면 2개라니….
포장지를 뜯었을 때는 일반 컵라면과 다를 게 별로 없었다. ‘우동’이라고 해서 면이 일반 컵라면 사리보다 조금 두꺼운 줄 알았는데, 두께는 별반 다를 게 없었다. 조금 특이한 점이라고 한다면, 뜨거운 물을 불을 때 건더기 스프와 액상 스프를 같이 넣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게 유달리 특이한 점이었다.
그러니 처음 삼양 쯔유 간장 우동을 먹을 때, 평소 먹는 일반 컵라면과 똑같이 뜨거운 물을 붓기 전에 건더기 스프와 액상 스프를 같이 넣지 않도록 주의하자. ‘뭐, 컵라면이 다 거기서 거기지.’라는 생각으로 똑같이 일을 벌이는 순간, 우리는 멀쩡한 음식을 엉망으로 조리한 탓에 버려야 할지도 모른다.
▲ 액상 스프와 후첨 후레이크(그냥 건더기 스프)
▲ 뜨거운 물로 익힌 면을 그릇에 담아 액상 스프와 후첨 후레이크를 뿌렸다.
나는 위 사진처럼 컵라면 용기에서 뜨거운 물로 면을 익힌 후, 곧바로 국그릇에 옮겨 담아 건더기 스프와 간장 액상 스프를 넣어서 휘리릭 저어 완성했다. 컵라면 용기에 먹으면 용기가 더러워지는 데다 건강에 썩 좋지 않을 것 같아 일부러 국그릇에 옮겨 담았다. 먹는 것도 국그릇이 편하고. (웃음)
그리고 처음 맛 보았을 때는 ‘음? 그냥 평범한 맛인데?’라는 느낌이었는데, 국물을 후루룩 마셨을 때는 일반 라면과 상당히 다른 맛인 걸 알 수 있었다. 아마 사람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삼양 쯔유 간장 우동의 국물이 상당히 입맛에 맞았다. 따뜻한 간장 베이스 국물이 감칠맛도 베여 있었다.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맛이 아닌가 싶다. 당시 감기에 걸려 맛있는 따뜻한 국물을 먹고 싶었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고, 간장 베이스 감칠맛이 역시 또 와 닿았을 수도 있다. 이 부분은 개인이 직접 먹어보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 맛이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정말 맛이 괜찮았다.
면 맛은 그냥 평범한 라면 사리 맛과 똑같아 특별한 점은 없었지만, 간장 베이스 국물의 감칠맛과 어울렸을 때 맛은 괜찮았다. 지스타 2018 넥슨 럭키 팩 이벤트에서 꽝 상품에 해당하는 삼양 쯔유 간장 우동 컵라면. 마냥 꽝은 아니라고 느낄 정도로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아하하.
혹시 한번 먹어보고 싶은데 무슨 맛인지 궁금해 먹는 걸 지금껏 망설였다면, 이 글이 선택에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