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사진 예술가가 되는 방법

매일 한 장씩 사진을 찍으면 당신도 예술가가 될 수 있다


 카메라를 가지고 사진을 찍는 취미가 있어서 종종 잘 찍은 사진을 볼 때마다 ‘와, 어떻게 하면 저렇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거야?’라며 놀랄 때가 많다. 특히 한 블로거분이 자주 포스팅을 작성해서 페이스북으로 공유하는 게시글 중 올해의 사진 같은 글을 보면, 정말 같은 사람이 맞나 생각할 정도다.


 ‘사진가’라는 이름을 앞에 내세울 정도로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일에 진지함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다. 그래도 블로그를 하면서 자주 행사 취재를 하거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찍기 때문에, 항상 사진을 잘 찍는 방법을 이리저리 찾아보며 공부했다. 내 목표는 사진으로 마음을 전하는 일이다.


 솔직히 말해서 사진으로 마음을 전하는 일은 쉽지 않다. 글로 적을 때는 하고 싶은 말을 있는 그대로 적으면 충분하지만, 사진을 통해서 내가 보는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 전하는 일은 조금 더 섬세한 기술이 필요했다. 특히, 좋은 사진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후보정 작업은 여전히 문외한 수준이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일은 매일 한 장씩 사진을 찍는 일이다. 우리가 일상을 살다 보면 종종 무심코 ‘멋지다.’라는 감탄을 하는 장면을 만나게 된다. 눈으로 보는 일상 풍경만 아니라 종종 만나는 사람들의 모습도 가끔 카메라로 담고 싶을 때가 있다. 하지만 역시 사람은 찍기 어려워 늘 풍경만 찍고 있다.


 아래 사진들이 바로 아이폰 7 플러스를 들고 다니며 찍는 사진들이다.



▲ 아침에 찍은 일출



▲ 학교 가는 길에 본 하늘



▲ 학교에서 돌아오는 터미널에서 본 풍경



▲ 학교 가는 길에 만난 은행나무와 풍경



▲ 학교에서 찍은 단풍 사진



▲ 학교에서 수업을 마치고 가는 길에 찍은 사진 ▼




 대체로 내가 활동하는 범위는 학교-집-지하철이 대부분이고, 때때로 행사가 열리는 특별한 곳을 방문할 때뿐이라 보는 풍경은 크게 특별하지 않다. 그런데도 종종 일상에서 만나는 멋진 풍경은 내가 사는 곳이 얼마나 좋은 곳인지 느끼게 해준다. 위 사진들은 모두 자연스럽게 만난 풍경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일출을 보았을 때, 집에서 나와 학교로 가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을 올려다보았을 때, 버스 터미널로 가는 길에 만난 단풍으로 물든 은행나무가 사이로 경전철 역 풍경을 보았을 때, 학교에서 빨갛게 물든 단풍과 건물을 보았을 때,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


 유명한 갤러리에 장식하기 위한 일상 사진 예술가 같은 거창한 꿈을 꾸는 건 아니다. 그저 이렇게 사진을 찍으면서 한 장, 한 장 사진을 모아서 매일 발행 중인 브런치 ‘만약에’ 매거진을 일상 에세이로 출판할 때 함께 사용하고 싶은 정도의 소소한 꿈 정도를 품고 있다. 그게 사진을 찍는 나의 목표다.


 일상 사진 예술가가 되는 건 어렵지 않다. 사진으로 큰 성공을 하겠다는, 남들처럼 멋진 사진을 찍어서 자랑하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그저 오늘 눈으로 보는 풍경을 매일 일기를 쓰는 것처럼 찍으면 누구나 될 수 있다. 애초 모든 예술의 출발은 작가가 보고 듣고 느낀 걸 표현하는 거라고 하지 않는가.


 결국, 지금 내가 눈으로 보는 풍경이 지금의 내 마음이고, 그렇게 찍은 사진이 곧 마음을 전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나는 그런 마음으로 내가 바라보는 세상을 사진으로 찍고, 내가 생각하는 바를 글로 옮기며 하루하루 충실히 살아가고자 한다. 이 소소한 조각이 결국 예술이 되는 거니까.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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