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NS에서 핫한 공백 세탁조 크리너를 써보았다
- 일상/일상 다반사
- 2018. 5. 18. 07:30
공백 세탁조 크리너, 매일 빨래를 하느라 더러워진 세탁기를 위한 선택
최근 페이스북을 들어가면 광고를 통해 자주 공백(0100) 세탁조 크리너를 볼 수 있었다. 우리가 매일 깨끗하게 입기 위해 옷을 넣어서 돌리는 세탁기가 알고 보니 화장실만큼 더럽다는 사실은 굉장히 충격이었다. 물론, 매일 같이 옷을 세탁기로 빨면서 세탁기가 항상 깨끗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여름을 위해 사용하는 선풍기도 오래 사용하면 먼지가 가득해지고, 여름에 없어서는 안 될 에어컨도 주기적으로 청소하지 않으면 먼지가 쌓인다. 여름에 의존하는 기기도 이렇게 먼지를 비롯한 각종 이물질이 쌓이는데, 1년 동안 사용하는 세탁기가 먼지 혹은 이물질이 없을 수가 없었다.
공백 세탁조 크리너 광고를 보면서 세탁기를 청소하기 위해 크리너를 넣은 이후 세탁기에서 빠져나오는 시커먼 물을 보았을 때는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영상을 보면서 ‘설마 우리 집도!?’라는 걱정이 들었다. 보통 이런 광고는 약간의 과장과 설정이 들어가 있다는 건 알아도 내심 걱정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 정말 공백 세탁조 크리너가 어느 정도 효과가 있고, 우리 집 세탁기가 어느 정도인지 실험하기 위해서 공백 세탁조 크리너를 직접 사서 시험해보기로 했다. 처음 구매할 때는 패키지로 많은 양을 싸게 살 수 있었지만, 2~3달에 한 번 사용한다고 계획해서 4개의 팩이 들어간 1개를 샀다.
▲ 박스 디자인이 감성이 묻어났다.
공백 세탁조 크리너 박스와 내용물을 살펴보면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상세히 적혀 있어 ‘어떻게 해야 하지?’라며 당황할 필요가 없었다. 사용법을 천천히 읽으면서 시키는 대로 세탁조에 공백 세탁조 크리너 한 봉지를 넣고, 온수와 불림 성정으로 세탁기를 작동시켰다.
▲ 그냥 이렇게 들어부으면 된다.
그렇게 시간이 지난 후 세탁기 안을 살펴보니 페이스북 광고처럼 새까만 물은 아니었다. ‘어라? 역시 광고는 과장 광고인 건가?’라고 생각했는데, 물을 살펴보니 검은 찌꺼기 같은 게 물에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그게 바로 몇 년 동안 사용하면서 청소를 하지 않은 세탁기에 쌓인 찌든 이물질이었다.
둥둥 떠다니는 찌든 이물질을 보면서 ‘헐’ 하고 놀라는 것도 잠시, 다음 단계인 표준코스 혹은 통세척 기능으로 이번 세탁기 청소를 마무리하려고 했다. 그런데 표준코스로 한 번 돌려도, 통세척 기능으로 한 번 더 돌려도 세탁조에 묻은 이물질은 쉽게 제거가 되지 않았다. 바로 아래 사진처럼 말이다.
▲ 이물질이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 그런데 이물질이 깔끔하게 제거되지는 않았다.
하는 수 없이 나는 걸레를 이용해서 일일이 닦기 위해 시도하다 어차피 돌려야 할 빨래와 함께 돌려보기로 했다. 그랬더니 세탁조에 묻어 있던 이물질이 깨끗하게 빠져 나갔는데(빨래에 묻어버린 건가), 이 부분은 각자 세탁기에 따라 조금 다른 것 같다. 혹 다음에 공백 세탁조를 사용한다면, 이 부분을 잘 살펴보기를 바란다.
세탁조 뒤처리가 살짝 걸리기는 했지만, 공백 세탁조 크리너 사용 이후 세탁조는 확실히 깨끗해졌다. 반짝반짝하는 부분을 보면 사용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한 달에 한 번 사용하는 건 조금 무리겠지만, 3달에 한 번씩 세탁조를 청소해주면서 청결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상쾌할 것 같았다.
혹시 나처럼 세탁기를 산 이후에 제대로 세탁조 청소를 해본 적이 없다면, 이번 기회에 공백 세탁조 크리너를 이용해서 청소해보기를 바란다. 광고처럼 시커먼 물은 아니더라도 세탁조에 둥둥 떠다니는 수상한 검게 찌든 이물질을 확인할 수 있을 테니까. 으으, 역시 무엇이든 깨끗해야 안심이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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