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고르곤졸라 씬피자 직접 먹어 본 후기
- 일상/일상 다반사
- 2017. 7. 29. 09:21
갓뚜기로 불리는 오뚜기 제품, 하지만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
혼자서 자주 밥을 먹는 사람은 요리를 하는 게 쉽지 않아 자주 인스턴트 식품을 사 먹게 된다. 특히 어릴 때부터 이용한 오뚜기 3분 카레 같은 전자레인지와 끓는 물에 데우기만 하면 되는 제품은 지금도 여전히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이용한 터라 요즘 제품의 질이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
인스턴트 식품에 커다란 기대를 하는 것도 아니고, 물가 상승에 따라 어느 정도 재료가 들어가지 않을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인스턴트 식품 상품의 포장지에 그려진 그림과 너무나 다른 실제 제품 모습이 무척 아쉽다. 오뚜기 3분 카레도 포장지는 풍성해도, 속은 거의 건더기를 찾아볼 수 없다.
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2014년도에 발행한 <내 3분 카레의 건더기가 이렇게 없을 리가 없어> 글(링크)을 통해 알 수 있다. 당시 글에 첨부한 사진을 보면 내용물이 풍성한 포장지와 달리 속은 사막에서 감자와 고기를 한 젓가락(!)을 건질 정도로 없었다. 최소한 조금만 더 덩어리를 넣어주었다면 어땠을까?
그리고 이번에는 오뚜기가 자주 TV 광고를 통해 판매하는 오뚜기 피자를 사서 먹어보았다. 가격이 저렴한 데다가 맛있게 먹을 수 있고, 광고를 통해서 본 모습은 확실히 먹음직스럽게 보여 구매했다. 하지만 역시 포장지와 너무 다른 모습에 쓴웃음을 지으면서 먹을 수밖에 없었다.
아래의 사진을 보자.
포장지를 통해 볼 수 있는 모습은 무척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하지만 포장지를 뜯었더니 드러나는 실체는 상당히 충격적이다.
전자레인지에 데워도 사실 혐오감이 들 정도의 이미지였다.
한쪽으로 치우쳐진 것을 어쩔 수 없이 피자를 반으로 접어서 먹었다.
포장지에서 볼 수 있는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먹음직스러운 피자'가 아니라 실제로는 약간의 거부감이 드는 피자의 모습이었다. 동생과 함께 "무슨 곰팡이 핀 피자 같다."고 이야기하면서도 일단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먹었는데, 맛은 보는 것과 달리 제법 먹을 만 했다. 확실히 먹기 좋은 피자 맛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맛이 평범하다고 해도 외견 또한 중요한 법이라고 생각한다. 보기 좋은 떡이 맛있다고 말하지 않는가? 아무리 저렴한 가격과 평범한 맛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매번 위 사진과 같은 상태에서 살짝 손을 멈추게 되는 모습이라면 조금 꺼려지기 마련이다. 만약 당신이라면 어떻겠는가?
요즘 '갓뚜기'로 불리는 오뚜기는 많은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사실 빛이 있는 데는 또 그림자가 있는 법이다. 우리는 다른 기업과 비교하면 오뚜기는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도 인스턴트 짜장라면을 오뚜기로 바꿨고, 라면도 항상 진라면을 애용하고 있다.
이번에 구매한 오뚜기 고르곤 졸라 씬피자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러한 제품은 포장지의 모습과 너무나 달라 아쉬움이 든다.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주 이용하고 싶은 맛은 아니었다. 정말 피자를 먹고 싶지만 돈이 충분하지 않아 발을 동동 구를 때, 딱 먹기 좋은 제품이었다.
오뚜기 고르곤졸라 씬피자를 먹고 나니 다른 피자도 구매해서 먹어보고 싶었는데, 또 이런 상태일 것 같아 살짝 망설여진다. 그런데 검색을 해보니 고르곤졸라 씬피자 외 콤비네이션 피자나 불로기 피자를 보니 제접 상태가 괜찮은 것 같아 다음에 도전해보고 싶다. 피자는 늘 맛있으니까.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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