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프로야구, 야구 덕후를 위한 모바일 게임
- 정보/다양한 제품
- 2017. 5. 16. 07:00
컴투스 프로야구 2017, 모바일 게임을 하지 않던 내가 중독된 모바일 게임
나는 야구를 아주 열광적으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야구를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의 야구팬이다. 내가 응원하는 팀은 내가 사는 경남을 대표하는 'NC 다이노스'다. 현재 우리 엔씨는 기아와 LG두 팀과 함께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고,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한국 시리즈 챔피언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해 조금씩 순위가 상승하는 팀을 응원하는 일은 무척 즐거운 일이다. 나성범의 시원한 홈런이 승부의 쐐기를 박거나 역전승을 가져올 때마다 환호하고, 장현식이나 구창모을 중심으로 하는 젊은 투수가 제대로 볼을 던지지 못할 때는 안타까운 탄식을 내뱉는다. 때로는 애증섞인 욕을 하기도 한다.
아마 이런 모습은 평범한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다 갖고 있을 것이다. 지난 겨울 대학 한일 관광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된 동년배 친구는 광주에서 사는 기아 팬이다. 그는 기아가 선두를 꾸준히 유지하는 모습을 보면서 늘 즐겁다고 말하는데, 기아와 엔씨가 시합할 때 제법 길게 수다를 떨기도 했다.
다음에 시간이 허락한다면 광주 챔피언 필드를 찾아 그 친구와 함께 엔씨와 기아의 시합을 보고 싶다. 만약 한국 시리즈를 새로운 구장인(이제는 제법 시간이 지났지만) 챔피언스필드에서 볼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 같다. 역시 야구는 살짝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이야기할 거리가 상당히 많다.
오늘은 현재 프로야구의 흐름이 아니라 프로야구를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 한 개를 소개하고자 이 글을 적게 되었다. 보통 아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게임을 거의 하지 않았다. 한때 마작에 빠져있어 <작룡문>이라는 게임을 한 적이 있지만, 모바일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더는 즐길 수가 없게 되었다.
최근에는 <포켓몬 GO>를 한참 열심히 했었지만, 나는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한 적이 거의 없다. 늘 카메라를 사용하거나 SNS를 하는 데에 사용할 뿐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우연히 야구 중계를 보다가 알게 된 <컴투스 프로야구>라는 모바일 게임을 했다가 완전히 게임에 푹 빠지는 시간이 있었다.
<컴투스 프로야구>는 3D에 가까운 형식으로 야구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이다. 자신이 플레이하고 싶은 팀을 선택해 리그 모드, 대전 모드, 스페셜 모드 등의 모드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직접 팀 관리를 하거나 도전과제를 통해서 다양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는 게 게임의 매력이었다.
무엇보다 나는 리그 모드를 통해서 시합할 때마다 투수와 타자를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게 좋았다. 과거 컴퓨터로 하는 야구 게임을 한 적이 있는데, 역시 컴퓨터로 게임은 잘 하지 않게 된다. 하지만 언제나 손에 잡히는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컴투스 프로야구>는 잠깐 생각이 나면 나도 모르게 게임을 하게 된다.
아래에서 사진을 통해 잠시 <컴투스 프로야구 2017>에 대해 살펴보자.
▲ 출석 이벤트를 통해서 다양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 입장하는 순간 바로 결제창으로 연결되는 모습을 보인다.
▲ 게임 접속시 볼 수 있는 기본 화면 구성
▲ 나는 현재 NC 다이노스로 플레이를 하고 있다! 굳세어라! NC!
▲ 정해진 선발 루틴을 따라 선발 투구가 결정된다.
▲ 해설위원과 캐스터 음성까지 녹음되어 있다.
▲ 투수를 플레이하면 투수가 가진 구종과 던질 곳을 정할 수 있다.
▲ 타자로 플레이하면 스윙을 할 수 있고, 드래그 방식으로 스윙을 조절할 수 있다.
▲ 현실과 달리 나는 9:1의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 게임 도중 '나가기' 기능이 있으며, 이후에는 '이어하기'를 통해 이어서 할 수도 있다.
위와 같은 플레이가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우연히 이 게임을 깔았다가 한참 동안 빠져나오지 못했다. 리그 모드를 통해서 한 경기를 9이닝으로 하면 게임 한 판을 즐기는 데에 상당히 긴 시간이 걸린다. 어떤 때는 최근에 다시 조금씩 즐기는 스타크래프트보다 더 시간이 걸릴 때도 있다. 게임은 괴물이었다.
모든 게 다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살짝 아쉬운 점이 한 가지 있다. 게임을 무료로 배포하고 다양한 현금 결제 서비스를 통해 먹고사는 일에 불만은 없다. 그런데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서 접속하자마자 결제 관련 팝업이 연속해서 뜨고, 바로 결제하기 비밀번호 입력까지 뜬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편리한 결제를 위해서 지문으로 결제로 가능하도록 해놓을 때가 있는데, 홈 버튼을 눌러서 나가려고 하다 결제가 되어버려 당황한 적이 있다. 이 부분은 그냥 광고 팝업을 보고 닫을 수 있게 해주면 좋겠다. 팝업을 보다가 관심이 생기면 구매하겠지만, 이렇게까지 하는 건 좀 불편하다.
이 부분을 제외하면 야구 덕후가 즐기기 정말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타자로 플레이하면서 홈런을 칠 때보다 투수로 플레이하면서 삼진을 잡는 쾌감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이 중독성이 무서워서 최근에는 정말 한가할 때가 아니면 이 게임을 하지 않는다. 한번 하면 쉽게 빠져나올 수가 없기에….
오늘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야구 덕후라면, <컴투스 프로야구>를 한번 해볼 걸 추천하고 싶다! 이 글은 어디까지 개인의 순수한 후기이며, <컴투스 프로야구>에게 어떤 포스팅 의뢰나 사례를 받은 적이 없다는 걸 밝혀둔다. 나는 게임보다는 책을 읽는 걸 좋아하기에 이런 분야는 애초에 제안이 없으니까. (쓴웃음)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