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의 새 청소기 LG 싸이킹 청소기를 소개합니다.

7년 만의 새 청소기를 장만했는데 마치 새 차를 뽑은 기분이다.

 방학하기 전부터 나는 집에서 거의 항상 홀로 청소를 했다. 주말에 쉬더라도 동생은 청소할 때 거의 꼼짝하지 않을 때가 많다. 학기 중 평일에는 시간이 되지 않아 주말에 청소는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일이었다. 요즘은 옛날과 달리 청소기와 밀대만 있으면 청소가 간단해 늘 꼼꼼히 하는 편이다.

 그런데 얼마 전에 청소기를 사용하다가 청소기 호스가 본체와 분리되는 일이 발생했다. 사실은 좀 더 오래전에도 이런 일이 발생했었는데, 당시 어머니와 함께 강력 본드를 붙여서 고정을 해둔 상태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역시 접착력이 약해져 본체와 호스가 분리되는 일아 벌어진 것이다.

 한동안 새 청소기를 고민하면서 페이스북에 '가성비 좋은 청소기 좀 추천해주세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지만, 좀처럼 새 청소기 구매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평소 청소기 브랜드 중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청소기는 다이슨 청소기였는데, 가격을 알아보니 서민은 구매하기가 쉽지 않은 가격이었다.

 그래서 가성비가 좋은 청소기를 찾다가 이번에 'LG 싸이킹'이라는 청소기를 구매했다. 생김새가 다이슨 청소기와 비슷한 부분도 있었지만, 흡입력이 강한데다가 소음도 적어 상당히 많은 호평이 있었다. 원래 쓰던 청소기는 삼성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LG 청소기를 구매하게 되었다.

 위 사진은 호스와 본체가 분리된 청소기다. 이 청소기는 어머니 친구가 프랜차이즈 빵집을 오픈할 때, 가게용 청소기를 사주고 대신 받은 청소기였다. 벌써 그때가 7년 전이다. 7년 동안 사용한 청소기가 이제 목숨을 다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이 청소기는 소음도 너무나 컸고.

▲ 제품 개봉기는 역시 박스 개봉기부터 시작해야 한다.

▲ 새 제품의 번쩍번쩍한 부품들이 눈에 들어온다.

▲ 새 청소기의 디자인이 마치 국내산 경차를 타다가 고급 외제차를 타게 된 기분이다.

▲ 조립을 완성한 청소기의 자태. 오오, 빛깔난다!

 새롭게 우리 집의 청소를 담당할 청소기 LG 싸이킹은 외관부터 상당히 달랐다. 오래전 모델처럼 먼지 봉투를 사용하는 게 아니라 바로 먼지를 버릴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었고, 디자인 또한 다이슨 청소기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잘 나왔었다. 청소기 박스를 열면서 작은 감탄을 하게 될 줄은!!!

▲ 실수로 쏟은 김 조각….

▲ 정리하는 김에 집 청소를 했더니 먼지가 제대로 나왔다. 압축 시스템도 완전 굿!

 본격적으로 청소기를 조립한 이후에 곧바로 테스트를 해보았다. 원래는 새 책장이 오는 금요일에 책장 뒤에 쌓인 먼지를 청소하면서 테스트를 할 생각이었는데, 지난 수요일(21일)에 실수로 김을 쏟아버리는 바람에 청소기를 테스트하기로 했다. 게다가 집 청소를 안 한 지도 벌써 3일이나 지났었고….

 위 영상을 참고하면 알 수 있겠지만, 청소기의 소음 또한 가정용 청소기로 부담 없는 수준이었다. 지난 청소기는 마치 대형 청소기를 돌리는 것 같은 소음이 발생했지만, 이번 LG 싸이킹은 57데시벨 수준의 소음을 내기 때문에 정말 조용했다. 왠지 조용한 소리가 더 고급스럽게 느껴지는 것 같았다.

 청소기를 가볍게 쓱 테스트해보는 동안 '차를 사면 처음 시승해보는 게 이런 기분일까?'는 바보 같은 상상도 했는데, 이번 청소기는 무척 잘 샀다고 생각한다. 함께 첨부된 침구 팍팍 흡입구, 솔형 흡입구, 칼형 흡입구를 통해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소음 청소기와는 작별이다! (웃음)

 이번 LG 싸이킹 덕분에 우리 집 가전제품은 또 LG에 점령당했다. 냉장고, 에어컨, TV, 컴퓨터 모니터, 노트북, 청소기, 어머니 스마트폰이 전부 LG 제품이라는 게 신기하다. 절대 의도적으로 LG 제품을 사려고 한 것이 아님에도 어느 사이에 집이 LG에 점령당했다. 다음은 또 어떤 LG 제품이 생길까?

 혹시 가성비 좋은 청소기를 고민하고 있다면, 오늘 소개한 LG 청소기 LG 싸이킹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