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라는 거짓말, 어른에게 전하는 따뜻한 토닥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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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가 내리는 날에 혼자 읽으면서 웃기 좋은 그림일기


 오늘(1일) 아침은 일찍부터 장맛비가 내리고 있다. '아, 어제 NC가 두산에 노히트 노런으로 졌는데, 오늘은 야구를 안 하겠구나. 비가 오니까 푹 쉬고 다시 마음을 다잡고 하는 것도 좋지.'라고 생각하면서도 하루의 즐거움 중 하나인 야구를 즐기지 못한다는 사실이 몹내 아쉽게 느껴진다.


 그래도 이런 날은 집에서 혼자서 피아노 연습을 하기에 좋고, 책을 읽으면서 상상하는 즐거움에 빠지기 좋은 날이다. 비 내리는 아침에 내가 읽기로 한 책은 <어른이라는 거짓말>이라는 그림일기로 적힌 책이다. 요즘 유행하는 소박한 그림과 누구나 쉽게 마음을 열게 되는 짧은 글이 있는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여러 장면에서 피식하며 웃기도 했고, 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의 그림체는 아니더라도 정말 정이 가는 그림체로 느껴지기도 했다. '어른이라는 거짓말'이라는 제목은 왠지 심오하게 어른이라는 말을 심오하게 다룰 것 같지만, 그냥 선풍기 앞에 누워서 읽어도 좋은 그런 책이었다.




 <어른이라는 거짓말>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나는 다른 복잡한 생각은 하지 않았다. '이거 정말 공감하는 장면이다!'고 생각한 장면을 보며 '와, 나도 이렇게 그림을 그릴 수 있으면 좋겠다. 지금 다시 일러스트 공부를 해볼까?'는 생각을 했고, 당연한 일상을 그냥 그려보는 일이 너무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


 원동민 작가 소개 글을 읽어보면 '지금은 점심 먹곤 책상에 엎드려서 낮잠을, 출근길 버스에서 공상을, 퇴근 후엔 그림일기를 쓰며 살고 있다.'고 적혀있다. 그림일기라는 말을 들어본 지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지금도 종종 재미있는 그림일기가 SNS상에서 공유되는데, 그런 일기와 이 책은 닮았다.


 어떻게 보면 '이런 글과 내용으로 어떻게 책까지 낼 수 있었을까?'는 조금 실례가 되는 생각마저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그 단순한 그림과 일기처럼 쓰인 글이 무척이나 공감되고, 쉽게 웃을 수 있어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 '이래서 책이 될 수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다음 카카오 브런치에서 연재된 글을 모아서 출판했는데, 한동안 내 이야기만 적으면서 응모를 했던 수준과 전혀 달랐다. 역시 사람은 경험에서 공감 요소가 나오고, 표현을 쉽게 잘할 수 있어야 좋은 글과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 같다. 나는 아직 경험도 부족하고, 표현의 기술도 부족했다.


 책의 후기를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하기도 했지만, 그런 고민이 바보 같을 정도로 이 만화는 단순하면서도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오늘처럼 장맛비가 오는 날에 괜히 나와 거리가 먼 연애 이야기를 읽거나 머리가 아픈 책을 읽기보다 지난 시절과 오늘 사는 모습을 보며 웃을 수 있는 이 책은 읽는 건 어떨까?


 나는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지만, 사진은 언제나 찍고 있다. 다음에 나도 사진에 짧은 글을 덧붙여서 이렇게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소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늘 심각하게 생각하는 좋지 않은 버릇을 버려야 쉬운 글이 될 텐데,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웃음) 오늘따라 유독 작가가 부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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