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좀 모아본 언니가 들려주는 리얼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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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500만 원에서 시작해10억을 모으기까지의 리얼 스토리


 어떻게 해서라도 좀 더 빨리 많은 돈을 모으고 싶은 건 지금 우리 사회에서 사회생활을 하는 모든 사람의 바람일 것으로 생각한다. 늘 복권 판매점을 기웃거리며 로또 복권, 즉석 복권, 연금 복권 등의 복권을 구매하게 되는 것도 힘든 경제 속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서다.


 힘든 경제생활에서 벗어나 조금 더 여유 있는 경제생활을 하고 싶다는 마음은 한두 가지의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지금처럼 좁은 집에서 살기보다 좀 더 넓은 집, 전세로 살기보다 내 소유의 집을 갖고 싶은 것, 좀 더 좋은 차를 타고 싶은 것 등 여러 가지를 모두 포함하는 말이다.


 많은 사람이 돈에 대해 여러 가지 해석을 붙이지만, 결국 우리가 많은 돈을 원하는 건 좀 더 여유로운 생활을 누리기 위해서가 아닐까. 지금 이 글을 쓰는 나도 마찬가지이고, 지금 이 글을 읽고 있을 사람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바람을 가지고 있더라도 우리는 쉽게 돈을 모으지 못한다. 언제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에 우리는 하나를 포기할 수밖에 없고, 기회비용과 매몰비용의 오류 속에서 잘못된 선택으로 돈을 모으는 길에서 벗어난 선택을 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돈에 관한 선택뿐만 아니라 인생의 많은 선택에 있어서, '선택하지 않았을 때'의 이익을 같이 생각해보면 의외의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모든 선택의 문제는 어떤 선택을 하든 후회가 동반된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한다. 사람은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 내가 열심히 계산하고 계획을 짜 부동산 구매를 포기했는데 갑자기 호재가 터져서 그 지역 부동산이 두세 배로 값이 오를 수도 있다. 아니면 내가 잘 계산하고 계획을 짜 은행에 예금을 넣었는데 은행금리가 자꾸 내려가서 집을 사서 월세 받느니만 못한 일도 충분히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예측에 대한 확률을 높이는 방법은 돈에 대해 고민하고 공부한 만큼 올라가는 것이다.

현재 나의 선택이 미래에 어떤 가치를 가져올 것인지 제대로 계산하는 것, 그것이 돈을 벌고, 번 돈을 지키는 가장 기본 중의 하나다. (p41)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 단기간에 빨리 종잣돈을 모아서 부자가 되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아니, 있기는 하다. 로또 복권, 즉석 복권, 연금 복권 등의 복권에서 1등이 중복으로 당첨되거나 엄청나게 머리가 좋아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라스베이거스나 홍콩의 카지노에서 포커로 돈을 끌어모으면 된다.


 하지만 이건 사실상 우리에게 불가능한 일이다. 복권에 그런 식으로 당첨되는 건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여성에게 한 남성이 접근해 "오늘 저랑 하룻밤 하실래요?"라고 물어서 "좋아요."라는 대답을 얻는 것보다 더 확률이 희박한 일이니까. (후자도 마찬가지.)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우리 속담에 있는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처럼 꾸준히 절약해서 모으는 수밖에 없다. 열심히 허리띠를 졸라매고 돈을 조금씩 모아서 그 돈을 조금씩 모으는 방법뿐이다. 현실을 부정하고 싶을지도 모르겠지만, 이게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러나 실망하지 말자.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왜 있겠는가? 우리가 어느 정도 수익을 가지고 있으면, 노력한다면 모을 수 있다는 말이다. 비록 수익이 월 150만 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조금씩 모으면서 긴 시간을 들여가면 분명히 돈은 모을 수 있다. 그리고 지금보다 더 큰 집을 가질 수 있다!


돈 좀 모아본 언니는 뭐가 다른 걸까?, ⓒ노지


 위에서 볼 수 있는 책 《돈 좀 모아본 언니는 뭐가 다른 걸까?》는 인터넷 서점을 기웃거리다 우연히 구매하게 된 책이다. 평소 이런 도서에 관심이 많은 20대이다 보니 종종 이런 책을 구매하고는 하는데, 매번 책을 읽을 때마다 '이렇게 해야지.'하면서도 읽은 후에는 흐지부지되어버린다.


 아마 다른 사람도 비슷하지 않을까. 이전에 나는 《대학생 재테크》, 《내 인생을 바꾼 두 번째 수업, 재테크》 등의 책을 소개한 적이 있었다. 당시에 나도 책을 읽으면서 통장 정리를 따로 하거나 가계부 작성을 좀 더 체계적으로 하기는 했지만, 지금껏 생각보다 큰돈을 모으지는 못했다.


 뭐, 20대인 지금 이 시점에 당장 10억 같은 큰돈을 만들기를 기대하는 건 어려울지도 모른다. 넣고 있는 적금이 만기가 되면 1년 예금으로 안치시킨 후, 다시 1년 동안 또 적금을 넣으면서(금액을 조금 크게) 조금씩 돈을 모으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 게 20대인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니까.


 하지만 대체로 많은 재테크 도서는 그런 이야기를 너무 두루뭉술하게 말하거나 어렵게 설명해 독자가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이 책 《돈 좀 모아본 언니는 뭐가 다른 걸까?》는 그런 부분에서 좀 더 쉽게 설명하고, 저자의 리얼스토리를 바탕으로 직접 이야기를 하고 있어 더 이해하기 쉽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저자가 직접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쉽게 설명하고 있는 부분만이 아니라 크고 작은 유용한 정보를 잘 적어놓았다는 점이다. 우리가 쉽게 알지 못하는 부동산 계약서 내용이나 부동산 중개소 활용법 등의 정보는 아주 유익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 책은 저자가 '이렇게만 하면 금방 돈이 모인다.', '이렇게 돈을 모아야 한다.'고 말하며 몽상을 꾸게 하는 게 아니라 '현실은 우리가 10년을 모아야 겨우겨우 종잣돈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그 부분에서 나는 이 책에 좀 더 점수를 주고 싶었다.



 그러나 이 책은 나처럼 돈을 얼마 벌지 못하는 20대에게는 아직 먼 책이었다. 부동산 계약은 그리 멀지 않은 일이 되겠지만(자취방을 구할 때나 작은 집을 구할 때가 있을 테니까), 큰 금액을 가지고 움직이는 일은 아직 할 수 없었으니까. 그래도 '해서는 안 되는 일'은 분명히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저자는 아래와 같이 말한다. 우리가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그저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고.


월급쟁이에 지나지 않았던 나 역시 하루 아침에 10억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은 절대 아니다. 땡전 한 푼 없이 가난했던 나는 작은 부자가 되기까지 '결혼 후 10년'이 걸렸다. 아마 다들 부모의 지원이나 로또에 당첨될 일이 없다면 최소한 그 정도 기간은 감수해야 한다. 10년을 기다리지도 못하고 내일 당장 부자가 되겠다는 것은 내일 당장 올림픽에 나가서 금메달을 따겠다는 것처럼 무모한 욕심이다.

사람마다, 상황마다 부자의 기준은 다르겠지만, 기혼이든 미혼이든 자신이 정한 '작은 부자'는 오늘부터 최소한 10년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하자.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자. 조급하게 생각할수록 투자수익률이 높은 위험상품에 투자하게 되어 한 반 한 발 앞으로 나아가기는커녕 뒷걸음질치게 될 것이다.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 뛰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영언히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다. 10년 뒤의 부자, 10년 뒤의 미래가치를 위한 올바른 선택을 위해 오늘도 우리는 한 발 한 발 나아가면 된다. (p52)


 이 책은 우리가 한순간에 부자가 되는 방법을 말해주지 않는다. 애초에 이 세상에서 한순간에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할 리가 없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그런 증명된 방정식 같은 방법이 있다면, 부자가 되지 못한 사람보다 부자가 된 사람이 이 세상에 더 많을 테니까.


 하지만 돈을 버는 것과 돈을 모으는 것의 차이, 돈을 모을 때 우리가 할지도 모를 실수, 어떤 식으로 돈을 모으는 재미에 습관을 붙여야 하는가 등 유익한 정보를 아낌없이 말해주고 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의 직접 경험으로 전문적인 용어를 남발하지 않고, 일상 이야기로 말이다.


 겨우 이 책 한 권으로 크게 돈을 모을 수 있는 효과만점의 황금 열쇠를 손에 쥘 수 없을 거다. 그래도 지금의 생활 방식을 조금씩 바꾸는 것부터 시작해 좀 더 예금과 적금을 활용해 가만히 있는 돈을 부리는 법을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마이너스 500만 원에서 시작해 10억을 모으기까지의 리얼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어려운 경제 용어를 남발하며 무슨 소리인지 모르게 하는 재테크 도서가 아닌 색다른 도서를 읽고 싶다면, 나는 이 책 《돈 좀 모아본 언니는 뭐가 다른 걸까?》를 추천하고 싶다.


 오늘도, 내일도, 조금씩 절약하며 10년 후의 내 모습을 상상해보자. 돈을 모으는 재미를 조금씩 알아간다면, 분명히 필요없는 소비를 줄이면서 그 돈으로 예 적금을 들면서 현금 통장을 가지는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우리 모두 함께 땀 흘려보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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