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상무 김현유, 지금 여기서 최대치를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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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상무 김현유, 지금 여기서 최대치를 만들어라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편한 환경에서 일하거나 삶을 보내고 싶고, 불편한 환경에서 일하거나 삶을 보내는 것은 꺼릴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한다고 하여 '속물'이라고 생각하지 말자. 누구나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나도 그러니까. 이러한 생각은 우리 인류가 절대적으로 추구하는 가치 중 하나이고, 이런 가치 추구를 통해 우리 인류는 지금까지 문명을 발달시켜 왔으니까.


 하지만 편한 환경만을 고집하고, 불편한 환경에서 갖은 불평·불만과 비관만 하는 자세로는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낼 수가 없다.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내지 못한다는 것은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을 뜻하고,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은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 세상에 알려진 많은 성공한 사람은 작든, 크든 늘 불편하거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 불평·불만, 비관만 하기보다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자신이 갖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한 사람들이다.


 오늘, 나는 그런 사람 중 한 명의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한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이 꿈꾸는 기업인 구글에서 상무로 일하고 있는 미키 김(본명: 김현유) 씨이다. 김현유 씨는 강연의 주제를 '지금 여기서 최대치를 만들어라.'고 말하였는데, 그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아, 나도 이제는 지금 이 순간에서 최대치를 만들어야겠다'는 각오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구글 상무 김현유, ⓒKBS1 강연100℃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이 김현유 씨처럼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이 입사하기를 꿈꾸는 꿈의 기업이라 불리는 기업의 본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그 분야의 엘리트 코스를 밟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김현유 씨의 대학 전공은 '역사학'이었다. 자신의 적성에 상관없이 성적에 맞춰서 전공을 선택한 것이었는데, 그는 '역사학'이라는 것 하나만으로 자신을 한정하려고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어릴 때부터 '세계를 무대로 일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역사를 공부하면서 그의 전공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였었는데, 그러다 '다음에 세계를 무대로 일할 것이니 세계 역사를 공부해두면 반드시 도움이 될 것이다'는 생각에 세계 역사를 철저히 공부하였다. 그 덕분에 그는 대학교를 졸업할 때 국내 기업과 인터뷰에서 면접관으로부터 "역사학과 출신이 해외영업을 잘할 수 있겠어?"라는 질문을 받았었을 때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었다. 이 이야기를 하며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어떻게 활용할지, 나의 목표와의 연결고리를 잘 찾는다면 적어도 스펙 때문에 주눅이 드는 일은 없었다. 그럴 때에 자신감이 생기고, 자신이 생기면 이길 수 있다.

내가 목표하는 곳, 그리고 나의 꿈을 위해서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채워나가는 과정은 '지금 내가 뭘 해야 하지?'라는 고민을 하는 것이고, 바로 꿈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대학교에 다닐 때보다 많은 경험을 쌓고 싶어 인턴 생활을 하고 싶어했었다. 그 당시에는 아직 한국에 인턴이라는 제도가 확립이 잘 되어 있지 않아 한국에 있는 외국계 기업에 무작정 팩스로 '당신의 꿈많은 대학교 시절을 기억하십니까?'는 글을 써서 인턴사원을 지원한다는 글을 보냈었다. 그 무모했던 도전에서 그는 외국계 기업 보험회사에서 연락을 받아 인턴 생활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대학생 인턴이다 보니 회사에서 시키는 일은 허드렛일이나 잡일이 대부분이었는데, 그렇게 잡일을 하다 우연히 인터넷을 접하게 되었고, 그는 자신이 'IT'라는 것에 정말 많은 흥미를 가진 것을 깨달을 수 있게 되었다. 이때를 회상하며 그는 이렇게 말했다.


거기서 '아, 내가 정말 IT를 좋아하는구나'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만약 내가 그런 일을 꺼렸었다면, 나는 IT를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멋이 없어 보이는 일도, 사소해 보이는 일도, 자신이 잘만 활용한다면 배울 수 있고, 얻을 수 있는 일이 너무 많다.

그 작은 일을 잘 해내야 더 중요한 일도 할 수 있고, 사회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그렇게 인턴 생활을 하고, 대학을 졸업한 그는 국내 대기업 해외 영업팀에 들어가게 되었다. 보통 이런 해외 영업팀에 들어가게 되면, 누구나 선망하는 선진국 시장을 담당하고 싶어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그가 처음으로 배정받은 담당국가는 이스라엘이었다. 이스라엘은 모두가 "이 친구, 똥 밟았네!"라고 말하며 꺼리는 시장이었다. 모두가 피하는 시장이지만, 그는 그곳에서 기회를 찾고자 했다. 다른 곳에서는 할 수 있는 일이 한정 되어 있는 신입사원이지만, 이스라엘에서 그는 회의 준비부터 협상까지 모두 담당했었다. 남들은 똥 밟은 시장이라고 말하였지만, 그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했었기 때문에 너무나 재밌었다고 한다. 그곳에서 그는 협상의 기술, 프로젝트 관리 기술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그때 배운 것이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중요한 자산이 되었다.


 국내 S 기업이라는 대기업에 들어가 해외영업팀 활동을 하면서도 그는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꿈을 저버리지 않았었다. 그는 일하면서 틈틈이 유학 준비를 하였었고, 자신이 꿨던 더 큰 꿈을 위해 과감히 회사에 사표를 내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누군가는 '대기업에서 편한 자리를 버리고, 왜 그러냐?'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꿈이 있는 사람은 언제나 도전하는 사람이다. 김현유 씨가 바로 그랬다.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 MBA 과정을 마치고, 마침내 실리콘 밸리에 있는 꿈의 기업이라 불리는 구글에 취직하여 자신이 꿈꿔왔던 일을 하면서 매일매일을 신 나게 보내고 있다.

 


구글 상무 김현유, ⓒKBS1 강연100℃


 김현유 씨처럼 성공한 사람들과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의 차이는 무엇일까? 아마 김현유 씨의 이야기를 읽으며 그 차이를 알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 차이는 바로 어떤 환경에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고자 했으며, 어디에서든 배우고자 하는 열정을 보였다는 것이다.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늘 현재 상황을 탓하기만 바쁘고, 그 상황에서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 상황에서 자신이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는 생각하지 못한다. 그들은 늘 핑계만 대고 있기 때문에 항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이다. 김현유 씨는 자신의 이야기를 마치며 이렇게 덧붙였다.


전 사람들로부터 "그 과정을 통해 좌절했거나 어려운 순간이 있었습니까?"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왜 없었겠어요?

저는 언제나 위기라는 순간이라고 항상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을 불평하거나 비관하면, 그 상황은 거기서 끝입니다.

저는 주어진 상황이 어떤 상황이든 '뭘 얻을까?' 혹은 '뭘 활용할까?' 등의 고민을 하였고, 남들이 뭐라고 하든 그 상황을 활용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 노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뚜렷한 목표였습니다. 멀리 보고 달리면, 길을 잃지 않는다는 말이 있죠. 목표가 분명하다면, 현재 내 상황에서 어떤 장점을 활용할 수 있을지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목표를 위한 나만의 설계도가 있다면, 내가 내 꿈을 위해서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할지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이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런 설계도를 스스로 그려나가는 과정을 시작하는 사람이 이긴다고 전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하지만 가장 어려운 과정은, 스스로 핑계를 만들지 말고 그 설계한 것을 실행하는 것입니다.

요즘 한국 사회는 굉장히 '힐링'이라는 단어를 좋아합니다.

청춘이라는 나이는 '힐링'이 필요하다는 말을 들을 나이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청춘이라는 나이는 나의 꿈을 생각하고, 설레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좀 더 신 나게, 또 영리하게, 또 정교하게 자신의 꿈을 설계하고― 누구보다도 당당히 그 설계한 것들을 실행해나가라고 응원해주고 싶습니다.

본인의 상황에서 최대치를 만들 수 있다면, 최악의 상황도 최고의 상황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그렇게 항상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누구나 어려운 상황을 겪기 마련이고, 누구나 벽에 부딪히기 마련이다. 성공을 향해,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나가는 길에 장애물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장애물을 만날 때마다 '어떻게 이 장애물을 넘어갈까?'는 고민을 하고,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장애물을 만날 때마다 '아 쒸바. 난 역시 안 돼. 짜증 나게 이 장애물이 왜 여기 있는거야?'는 불평을 한다. 그 차이가 바로 사람의 삶을 다르게 하는 차이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모두가 '어떻게 이 장애물을 넘어갈까?'라는 고민을 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어떤 분들은 하나님께서 제게 너무 많은 재능을 주셨다고 부러워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재능은 가난과 열등, 두 가지뿐입니다. 저는 그 두 가지를 극복하기 위해 날마다 진저리쳐지는 노력을 거듭했지만, 그분들 눈에는 결과만 보였겠지요.

제 글이나 그림을 보고 하나님이 불공평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재능은, 반드시 하늘에서 물려받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타고난 천재들이 있기는 하지만, 예술가들의 재능 뒤에 대부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피눈물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_이외수의 사랑법, 사랑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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