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헌터, 그 같은 개념드라마가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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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헌터, 그 같은 개념드라마가 또 있을까?



 많은 인기리에 상영되었던 시티헌터가 종영이 된지도 벌써 약 1달이 지났다. 시티헌터는 5월 25일 첫 방영을 시작으로 7월 28일에 종영이 되었다. 수목의 최고의 드라마로 자리를 잡았던 시티헌터. 시티헌터는 드라마로써의 재미와 감동뿐만이 아니라, 실제로 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문제를 지적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샀었다. 


 

 시티헌터에서 언급했었던 문제는 대략적으로 현 대학의 문제인 반값등록금, 패륜녀사건, S기업의 반도체공장 백혈병사건등을 비롯한. 방송이 될 때 이슈가 되고 있던 사회문제와 그 전에 이슈가 되었던 각종 사회문제를 언급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시티헌터야 말로 진정한 개념드라마다.'라고 말하기도 하고, 현실에서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문제들이 드라마에서는 시티헌터에 의해서 해결이 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통쾌해했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했다. 드라마는 드라마일뿐이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도 반값등록금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측에서는 적절히 하겠다고 말만하고, 또 다시 학생들을 물먹이고 있다. 이것이 정말 나라가 해도 되는 짓일까? 만약, 우리나라에서 시티헌터같은 인물이 실존한다면, 제발 드라마처럼 통쾌하게 정치인들이나 기득권 세력들을 고발해주면 좋겠다.

 돈과 권력에 따라서 차별적인 수사를 받고, 돈과 권력이 있다고 해서 성추행을 해도 괜찮고, 돈과 권력이 있다고 해서 돈 주고 사람을 때려도 된다는 그런 신발끈 같은 놈들을 현실에서는 그저 두고볼 수 밖에 없다. 그들에게 반항을 하다가는 우리가 사회적으로 묻혀버리기 쉽상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우리가 아무리 현실에서 해결하려고 아둥바둥쳐봐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속시원히 드라마에서는 해결해 준 시티헌터. 그리고 현재 가식의 탈을 쓰고 언제나 '나는 정의롭다,'고 말하는 현 기득권 세력들의 숨겨진 비리들을 속속히 폭로하고, 그들을 사회적으로 완전히 끌어내리는 그 모습을 보면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통쾌해했으리라고 생각한다.


 나는 앞으로 이런 시티헌터같은 개념드라마가 또 나올지 의문이 든다. 현 정부이후에 우리나라는 부분적 언론 자유국가라는 명예스러운(?) 칭호를 얻었다. 그러한 우리나라에서 현 정권에 반대하면, 바로 '빨갱이'소리를 들어야 하는 이 현상황에서 과연 시티헌터 같은 개념드라마가 또 등장할 수 있을까?

 나는 아마 무리라고 생각한다. 나뿐만이 아니라, 대다수의 사람들이 무리라고 생각할 것이다. 나는 이 모습이 마치 일제시대의 강압을 보는 듯 하다. 마치 옛 조선시대에 양반을 풍자하는 희곡을 썼다가 양반들에게 목숨을 잃었던 시대를 보는 듯 하다. 말로는 선진국이고, 민주주의인 우리나라. 하지만, 실제로는 카다피 정권 못지 않게 속속이 독재가 이루어지고 있는 우리나라. 그러한 모습이 현 우리나라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티헌터와 같은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더 많은 호응을 샀고, 드라마가 종영이 된 후에도 그 같은 드라마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니, 드라마로 만들어지기 보다는 시티헌터를 보면서, 사람들은 실제로도 시티헌터와 같은 인물이 나와서 지금 이 파국으로 가고 있는 현재를 막아주기를 바랬을 지도 모른다.  

 드라마 시티헌터를 생각하며 글을 적으니, 역사적으로 퇴화를 거듭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안타깝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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