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가 공정사회가 되기 위해서 바뀌어야 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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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가 공정사회가 되기 위해서 바뀌어야 할 점


 지금 길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불특정하게 아무나 잡고, '우리사회가 공정사회라고 생각하시나요?'라고 물어본다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니요.'라고 대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내 생각이 스스로의 좁은 편협한 관점에서 도출해낸 결과물일 수도 있으나, 주위에서 일어나는 상황과 연신 뉴스에서 터져나오는 사건만을 보더라도, 나는 우리사회가 결코 공정사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공정사회라고 해서, 누구나 행복하고 불이익을 받지 않는 이상적인 사회가 아니다. 공정사회는 어떤 사람이라도 급히 달려야만 되는 것이 아니고, 함께 조금씩 쉬면서 주위를 돌아보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그런 사회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사회는 그러한 사회와는 너무 거리가 멀고, 이질적인 사회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우리사회에서는 서로 함께 할 수 있는 구조가 되어있지 못하다. 국민을 위해 있는 정부는 언제나 우리 국민들이 서로 물어뜯고 싸우도록 하는 정책을 내놓고, 자기들도 자신의 밥그릇을 챙기기위해서 끊임없이 싸우고 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법이거늘, 윗물이 이토록 탁한데, 우리사회가 공정해질 수가 있겠는가? 나는 우리사회가 공정사회가 되기위해서는 최소한 아래의 두 가지를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 윗 사람은 아랫사람을 위하지 않고, 아랫사람은 윗사람을 위하지 않는다.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공정사회라고 말할 수 있는 단계이기 이전에, 사람들간의 예의가 점점 없어지는 사회다. 그런 우리사회의 모습에서 공정사회로 나아가자고 하는 것은 터무니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최근에 화제가 되었던 지하철 막말남,막말녀, 폭행 등 옛날 우리가 동방예의지국으로 불렀던 나라에서 생각할 수도 없는, 수치스러운 일이 일어났었다. 문제는 이 사건이, 과거가 아니라 현재진행형으로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에 있다. 

 우리나라가 공정사회가 되려면, 지난 동방예의지국에 맞는 그런 예의를 차릴 수가 있어야 한다. 서로가 서로를 깍아내리려하고, 서로가 서로를 불신하고 미워만 한다면 사회는 공정사회가 될 수가 없다. 어떻게 해서든 서로를 비난하려고 하는 사회는 공정사회가 아니라 불신사회로 이름이 지어질 것이다. 

 우리가 서로를 위하지 못하는 것은, 윗 사람과 아랫사람 사이에 신의가 깨져버렸기 때문이다. 우리가 지금 사회를 살면서, 소위 부자나 국회의원 등 좀 산다고 하는 사람들의 부정부패를 계속해서 보아왔다. 우리를 위해 일해줘야 하고, 특정 소수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베풀줄 알아야 되는 사람들이 제 밥그릇만 챙기고 있으니, 우리는 그들을 존경은 거녕 항상 '잘 사는 놈은 나쁜놈'라고 생각하며 행동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서, 아랫사람들은 결코 윗사람을 위하는 마음을 가지지 않게 되었고, 자신을 위해주지 않는 윗사람들은 아랫사람들을 위하는 마음을 가지지 않게 되었다. 결국에는 윗사람에 속하는 기득권들은 자신들의 그릇만 챙기게 되었고, 아랫사람에게 어떠한 것을 베풀게 되지 않게 되었다. 우리는 이 모순점을 깨뜨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둘째,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잘못된 고정관념으로 타인과 사회를 바라본다.

 우리나라가 민주주의이고, 기회의 땅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저 그런 삶을 사는 이유는 사회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른다. 언제나 성공하는 사람은 연줄이 있고, 집안이 부자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주변에서 비슷하게 그저그렇게 사는 사람은 연줄도 없고, 집안도 가난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사람들은 일부 권력자들이나 부자들이 친계를 위해서 비리를 저지를 때 마다, '쯧쯧쯧. 역시 이 사회는 이렇게 밖에 안되.'라고 생각하고 만다. 

 공정사회의 첫 출발점은 누구나 공정하게 출발을 할 수가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그 출발을 위해서는 사회적인 제도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인 노력도 중요하다. 자신이 취업을 준비할 때, 옆사람이 명문대 출신이라고 자신이 떨어지고 그 사람이 붙는다는 확증은 어디에도 없다. 그 생각을 하는 순간, 자신은 인생의 패배자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런데고 그 사람은 자신이 떨어진 이유가 '공정하지 못한 사회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사람들에게는 우리사회가 결코 공정사회가 될 수 없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우리는 이 잘못된 고정관념과 사람들을 바라보는 잘못된 고정관념을 고칠 수가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위와 같은 문제를 바꾸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만 하는 것일까? 

 우선적으로,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을 가질 수가 있어야 한다. '갑자기 왠 뜬금없이 존중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위에서 첫번째 문제로 이야기했듯이, 사람들이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이기주의가 되어가고 있다. 그 이기주의가 발판이 되어, 사회에 있는 모든 부정부패가 일어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나는 생각한다.

 사람들이 자신만을 생각하는 것을 버리고, 자신보다 못한 사람을 생각할 수만 있다면 사회는 크게 바뀔 수가 있다. 그것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위하는 마음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윗사람들이 베푼 자비를 받은 아랫사람들은 그들도 윗사람들을 위해서 무엇인가를 하려고 한다. 그것이 바로 아랫사람들이 윗사람을 위하는 마음이다. 바로, 이것이 순환을 할 때, 우리사회는 공정사회를 항한 커다란 한 걸음을 내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간단히 이야기를 하자면, 가진 자들은 베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자신이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은 순순히 자신의 힘 덕분이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자신이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다 하나하나에 수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사회에서 자신 혼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인간이라는 한 개의 생명체가 태어나려고 해도, 여자와 남자 둘이서 힘이 합쳐져야만 한다.  

 우리사회는 사회구성원들에게 이것을 가르쳐줄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사람들이 자신만 있으면 된다는 잘못된 생각을 버리고, 남을 위하는 마음을 가질 수가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사람들에게 대등한 선에서 함께 시작할 수 있는 최소한의 지원을 해주어야 한다. 사람들이 '부자는 항상 대대로 잘 살고, 거지는 항상 대대로 못산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출발선이 다르기 때문이다. 위에서 두번째 문제를 언급할 때 말했었지만, 어느 사람이 취직을 하고 못함에 있어서 한 명은 명문대 출신이고, 한 명은 전문대 출신인 것은 상관이 없다. 대학은 그저 통과의례이기 때문이다. 진짜 출발선은 함께 그 취업이라는 선에 서있다는 것이다.

 그 선이라는 곳에서 자신이 얼마나 준비를 하느냐에 따라서 자신이 승리하느냐 패배하느냐가 갈린다. 하지만, 애초에 그 출반선도 조작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의 원인은 지나치게 어떤 사회의 부조리에 찌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 부조리를 없이개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사람들에게 장애인, 노인, 그외 차별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차별이라는 것을 두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지금 한 창 화제가 되고 있는 반값등록금도 그러한 차별을 없애기 위해서 벌어지고 있는 운동 중 하나이다. 적정 수준의 돈을 요구한다면, 각자의 노력으로 어떻게 해결은 할 수가 있겠지만, 터무니 없이 많은 돈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다. 마치 '돈 없으면, 배우지도 말고, 뭘 하지도 마라. 너희들은 선택받지 못 한 자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바로 그런 차별을 없애야만 사회는 공정사회가 될 수가 있다.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만 혜택을 베풀어 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는 사회에서 받은 것을 더 많이 베풀게 해야한다. 그들이 가진 것은 모두 일반 사람들의 피와 살이기 때문이다. 일반 사람들이 그들의 배를 채워주기 위해서 뼈를 깍는것 같은 고통을 참으면서 인생을 살아온게 아니다. 다 자신과 같은 사람이 먹고 살기 위해서, 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살아온 것이다. 나라와 정부는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라와 정부는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정책을 내야 한다.

 그래야먄 사람들이 '저놈은 어디 출신이라서 성공할 것이고, 나는 어디 출신이라서 실패할 것이다. 이것이 부조리한 우리사회다.'라는 생각을 버리고, '저놈이 어디 출신이든 나는 나만의 길로가면 저 놈을 이길 수 있다. 이것이 공정한 우리 사회다.'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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