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블로그축제] 김제동이 만난 사람들을 통해 인생을 배우다.

[예스24블로그축제] 김제동이 만난 사람들을 통해 인생을 배우다.

 글을 쓰기에 앞서 제목이 길어진 것을 양해해주기를 바란다. 예스24블로그축제에 참여를 위한 방법이 제목이 [예스24블로그축제]를 기입해야되는 것이라서 제목이 길어질 수 밖에 없었다. 자, 내용과 관련없는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고 본격적으로 내가 간만에 감명깊게 읽은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에 특별한 이유는 없다. 사람이 어떤 책에 자신도 모르게 끌려서 읽었다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가 있을까? 나는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서거 추모식 2주기 때, 김제동의 토크콘서트를 통해 그를 처음 만났었다. 그곳에서의 그의 말재주와, 그의 행동에 사람으로써 반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나도 모르게 이 책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를 주문하고 있는 나를 깨달았다. 그렇게 필연처럼 나는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관련글: 노무현 2주기, 김제동 토크콘서트에 참석해보니)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노지

 
 이 책은 다른 인생을 설명하고 있는 책처럼 그렇게 어렵게 쓰여있지가 않다. 이 책은 김제동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들을 인터뷰를 하면서 듣고 말하는 내용이 그대로 쓰여진 책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이 책을 통해서 더욱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자문을 구하고 싶지만, 실제로 만나기 힘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서 그 사람들과 소통을 할 수가 있고, 그 사람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가 있다. 또한, 중간중간에 김제동 자신의 생각이 함께 서술되면서, 보다 그 대화 속으로 깊게 빠져들 수가 있다.

 이 책을 위해서 김제동이 만난 사람들은 소설가, 인기PD, 인기 아이돌 그룹의 가수(소녀시대의 수영), 과학자 등 정말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다. 사람이 사는 세상에서 다른 사람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서 배우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나는 생각한다. 나는 김제동이 이들과의 인터뷰를 한 내용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 것을 깨닫고, 배울 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나영석PD도 등장했다.', ⓒ노지

 내가 깨달은 것과 배운 것을 조금만 이 글에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조금 거만한 태도로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이 책을 통해서 내가 깨닫고 배운 것은 '역시 내 생각이 맞았다'라는 것이다. 나는 나의 블로그 노지의 소박한 이야기를 통해서 책을 읽은 후기 뿐만이 아니라, 시사와 교육에 관해서도 글을 쓰고 있다.

 그 글들을 쓸 때, 나는 어느 누구의 관점에서도 아닌 나의 관점에서 사건을 해석하고, 생각을 해서 결론을 내린 뒤 글을 쓴다. 가끔 글을 쓰다보면, '내가 생각하는게 맞나? 틀린 게 아닐까?'라는 불안함이 들 때가 많다. (사실 이런 시사글을 쓸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걱정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는 내가 하고 있는 이 행동과 생각이 옳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김제동이 만난 많은 인생의 선배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내가 앞으로도 어떻게 살아가야 되는지, 어떤 식으로 글을 써야되는지를 배울 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겨우 나이가 22살에 불과한 내가 조금 아는체를 했는지도 모르지만, 나는 나만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며 글을 쓸 것이다. 그것이 내가 이 책에서 배울 수 있었던 것 중 하나이다. 

 그래서 나는 지금 같은 시간대를 살아가면서, 인생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이 책에 등장한 인물들은 자신보다 더 많이 살았을 수도, 더 적게 살았을 수도 있는 사람이다.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자신이 걸어오고 있는 길이 올바른 길인지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똑같은 인간이라는 개체로 저마다 다르게 살아가게 되는 것이 인생이다.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라는 책을 통해서 다양한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를 들으며, 나처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지를 배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 돈 밝히고, 이런 거 저런 거 따지다보면 아무것도 안 됐겠죠. 초심을 잃지 않고 좋아하는 일에 매진하는 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었어요. "

- 엄홍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