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었던 책을 다시 읽으려다가 당황한 이유
- 문화/독서와 기록
- 2011. 6. 23.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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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었던 책을 다시 읽으려다가 당황한 이유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활하다보면, 가끔 옛날에 읽었던 책을 한번쯤 다시 꺼내서 읽어보고 싶은 일이 있게 마련이다. 그 책이 자기계발서이든, 추리소설이든, 만화책이든 종류에 상관없이 말이다. 그런데 가끔 생각이 나서 그 책을 찾아서 읽어보려고 책장을 뒤지면, 그 책을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분명히 사서 읽은 뒤에, 얌전히 책꽂이에 꽂아뒀을 터인데, 시간이 상당히 지난 후에 읽으려고 찾아보면 책이 보이지가 않는 경우가 말이다. 이럴 때, 정말 당황스럽지 않은가?
며칠 전, 나는 이것저것 할 일이 없다보니 컴퓨터로 옛날에 방영이 되었던 '풀메탈 패닉!'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었다. 애니메이션을 보다보니, 너무 밋밋하여 차라리 소설로 다시 읽는게 낫겠다고 생각하여, 책꽂이를 뒤적거렸다. 그러나, 있어야 될 책이 몇 권 보이지가 않는 것이였다. 순간, 나는 너무 당황스러웠다.
'분명히 7권부터 다 사뒀을 터인데...왜 안보이지?'
나는 이리저리 다른 라이트노벨이 꽂힌 책장과 다른 책장들을 열심히 뒤져보았다. 하지만, 도무지 찾아보아도 풀메탈 패닉! 시리즈의 7권부터 14권까지가 한 권도 보이지가 않는 것이였다.
고등학교 시절 풀었던 문제집들을 제외하면, 내가 읽었던 책들을 나는 거의 버리지를 않는다. 특히, 나는 내가 읽은 라이트노벨을 왠만해서는 버리지 않고, 책꽂이가 모자라더라도 책꽂이의 여기저기 틈새에 다 보관을 해둔다. 그런데, 그 책들이 보이지 않으니까 정말 당황스러웠다. 결코 버리지 않았을 책들이 왜 없는 것일까?
'여기저기 틈새에 보관중인 라노벨과 만화책'
집에 워낙 많은 책들을 보관하고 있다보면, 4차원 세계에 빨려들어갔는지 가끔씩 보이지 않는 책들이 있다.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에 책이 1~2권 없어지면 그런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 분명히 책꽂이에 꽂아두고, 때때로 책장을 청소하면서 살펴보았을 때는 있었는데, 다시 읽고 싶어져서 읽으려고 하면 책이 보이지가 않으니... 그것도 다른 책이 아닌, 결코 내가 한번도 버린 적이 없었던 라이트노벨이 보이지가 않으니까 나는 정말 어이가 없었다.
지금 위 이미지에서 볼 수 있는 것이 내 책꽂이에 남아있는 풀메탈 패닉! 시리즈의 전부이다. 도대체 7권부터 14권까지는 어디로 갔을까? 전에 풀메탈 패닉!의 완결을 읽고 썼었던 '풀 메탈 패닉! 드디어 완결!'이라는 글을 쓸 때도, 분명히 그 전의 책들이 있었는데 말이다. 가끔씩 다시 꺼내서 읽었던 기억과 책에 그려져있던 일러스트까지 기억에 남아있는데, 왜 책이 안보이는 걸까? (...)
정말 당황스럽기 그지 없었다. 멀쩡히 책꽂이에 꽂아뒀을터인, 내 책들이 어디로 사라져버렸을까? 애니메이션의 2차원 캐릭터들이 들고 갔을까? (-_-) 아니면, 우연히 열린 4차원 게이트로 빨려 들어갔을까? 정말 미스테리다. 이런 경험도 포스팅거리가 되어서 좋기는 한데, 책이 없어지니 참 찝찝하다. 다시 사서 읽는 것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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