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책을 꼭 다 읽고 써야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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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책을 꼭 다 읽고 써야되는 것일까?



 최근에 다음뷰 채널 '책'에 많은 신인분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 기세를 보면 정말 놀라울 정도이다. '어떻게 저렇게 많은 책을 읽고 매일 글을 쓸 수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내 블로그의 독서 카테고리에 올라오는 글들의 시작은 중&고등학교 때 독서 기록장에 썼었던 글들을 블로그에 올리면서 시작되었다.

 옛날에 나는 책에 대한 글을 쓰기위해서는 '반드시 그 책을 다 읽고 써야된다'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생각해보면 꼭 그렇게 하지 않아도, 자신이 읽고 있는 책에 대한 생각과 책의 내용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제 내가 발행했던 ' 손으로 하는 기술의 가치를 말하다 ' 라는 글도 책의 절반 정도를 읽고 쓴 글이다. 하지만 나는 책을 읽은 뒤, 생각한 바를 적었다고 생각한다. 솔직한 생각이 담겨있는 것이야말로 진짜 글이라는 것이 아닐까?

 책을 읽으면서 그냥 책만 읽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책이 더러워지지 않게, 책에 직접 줄을 긋거나 생각을 필기하지 않는 사람은 있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 많은 생각을 하면서 어딘가에는 그 생각을 적어두면서 책을 읽으리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가식적으로 누군가에게 자신을 모습을 꾸미기 위해서 하는 행위가 아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책과 교감을 하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지식을 배우고, 읽은 후에는 조금 더 자신이 즐거워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책을 읽는 도중에는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한 책에서 ' 이것을 주제로 글을 하나 써볼까? '라고 생각하는 부분만해도 4~5개는 된다.
 
 만약 그렇게 중간중간에 책을 읽으면서 책에 관한 글을 쓴다면 , 그 책을 다 읽는 정성을 들이지 않은 글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음악을 감상하면서도 항상 끝부분에만 생각하고 감동하는 것이 아니듯이, 책을 읽을 때도 중간중간에 생각하고 감동한다. 

 


 책이든 음악이든 각종 문화는 자신의 방식에 맞게 감상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한 것들을 접하고 글을 쓰는 것도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한다. 책의 도입부분을 읽고 글을 쓰고, 책을 다 읽고 글을 쓴 뒤, 그 두 개의 글을 비교해보는 것도 상당히 한 재미가 아닐까 한다.

 개인적으로 계속 책을 읽으며,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으며 어떻게 해야 글을 잘 쓰는 것인지 연구해왔다. 하지만, 역시 글이라는 것은 토대는 자유의지가 되어야 된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형식을 맞추는 것은 그 뒤에 할 일이다. 먼저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이 미치는 대로 손으로 글을 쓴 뒤, 다시 읽어보며 조금씩 조금씩 글을 고쳐가는 것이 글을 잘 쓰는 왕도라고 생각한다. 형식에만 연연하느라 자신의 감상과 생각을 글에 담을 수 없다면 그것은 한 개의 문학적인 글이 아닌, 설명서가 되어버리고 마니깐 말이다. 그러한 면에서 책을 읽으면서 글을 써보는 것이 정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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