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6. 12. 10. 07:30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손석희 앵커와 유시민 작가가 만나다 어제 금요일은 우리의 역사에 있어서 어떤 수식어를 지금 사용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정말 중요한 날이었다. 국회에서 발의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헌재소로 넘어가느냐 마느냐 기로에 선 날이었다. 마지막 날까지도 많은 시민이 국회의사당 앞에 모여 촛불을 밝히며 그 뜻을 분명히 정했다. 많은 사람이 탄핵이 가결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걱정 속에서 금요일 국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 234표로 가결되었습니다.'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들려주었다. 이에 국회의사당을 둘러싸고 있던 많은 시민이 환호하는 모습을 실시간 중계를 통해 볼 수 있었고, 나 또한 무심코 손을 번쩍 들었다. 이번 탄핵소추안 의결에서는 새누리당에서 우리의 예상보다 더 많은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6. 10. 26. 19:48
JTBC 뉴스룸을 통해 연일 밝혀지는 충격적인 진실 속에서 드러난 두 여자의 농단 지금 우리 한국은 박근혜 대통령와 최순실 게이트 사건으로 마치 천재지변이 일어난 듯한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경주에 발생한 대지진은 이미 사람들 머릿속에서 잊혀질 정도로 이번 사건이 가져온 파장은 보통이 아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을 뒤에서 뒤흔든 최순실이라는 인물의 힘은 엄청났다. 과거 박정희 정부 시절에 박근혜 대통령은 최태민 목사를 통해 최 씨 일가와 인연을 맺는다.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의 어머니를 잃고 칩거하다시피 집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때 박근혜 대통령이 대외활동을 하게 된 원동력이 최태민 일가와 만난 것이었다. 최순실의 시작은 바로 여기서부터다. 어제 본 JTBC 5시 정치부회의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6. 18. 07:30
오늘 우리가 사실로 읽고 듣는 이야기는 정말 사실일까? 그 사실을 탐사하다! 한참 머리가 커지면서 공부를 할 때는 교과서에 실린 내용과 뉴스를 통해 읽는 내용은 거짓말이 없다고 생각했다. 늘 많은 사람이 보는 언론과 책에 거짓말을 담아 사실처럼 포장한다는 일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었다. 하지만 나는 어른이 되어가면서 우리 세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보는 뉴스는 뉴스의 배후에서 누군가 조정한 내용으로 구성되고, 우리가 읽는 교과서 또한 정부와 시대에 따라서 중요한 관점이 바뀐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건 정부의 홍수 속에서 거짓과 사실을 판별하는 힘'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배웠다. 그 탓에 나는 늘 보이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6. 2. 07:30
넘쳐나는 뉴스 속에서 현명한 시민으로 살아남는 방법 오늘날 내가 가장 신뢰하고 보는 뉴스는 손석희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과 평일 오후 5시에 시작하는 두 코너다. 내가 이 두 뉴스를 선호하는 이유는 다른 공중파와 달리 '알아야 할 정보'를 말해주고, 어디까지 정치색 운운하지 않고 공정하게 보도하기 때문이다. 지금도 매일 야구를 보는 날이 아니면 항상 와 채널을 틀어놓고, 실시간으로 어떤 뉴스를 보도하는지 자세히 살펴본다. 비록 야구 중계가 있는 날이라고 하더라도 '앵커브리핑'을 비롯한 몇 가지 코너는 챙겨보면서 '지금 중요한 사건은 무엇인지' 파악하려 한다. 아마 을 시청하는 사람은 대체로 비슷한 리듬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다. 을 통해 접하는 여러 보도는 오늘날 우리가 많은 언론이 홍수처럼 쏟아내는 뉴..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1. 24. 07:30
책 저자 알랭 드 보통, 한국의 손석희를 만나다 매주 평일 오후 8시부터 하는 일은 뉴스를 보는 일이다. 이전에는 그저 오후 9시에 하는 뉴스를 심심풀이로 보았다면, 요즘에는 오후 8시부터 하는 뉴스룸의 보도를 자세히 살피면서 포스팅에 필요한 정보를 모으거나 우리 사회가 지금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고 있다. 뉴스룸을 시청하는 시간에는 피아노 연습도, 블로그도 하지 않는다. 아이패드와 TV를 보며 필요한 화면을 아이패드로 캡쳐한다. 아마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서 '우리 사회의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대체로 손석희의 뉴스룸을 자주 챙겨보지 않을까 싶다. 비록 뉴스룸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그동안 보았던 1시간동안 방송을 하는 것을 넘어서 2시간 동안 방송을 하지만, 뉴스를 보는 동안 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