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4. 8. 13. 07:30
전혀 다른 예능을 보여준 JTBC 비정상회담, 이 프로그램 정말 괜찮네. 최근, 매주 월요일이면 밤늦게까지 자지 않고 보는 한 TV 방송이 있다. 나는 평소 매일 오후 10시를 분기점으로써 잠을 자는데, '정말 특별한 일'이 있지 않은 이상 이 규칙을 깨뜨리지 않는다. 그러나 그 방송이 있는 월요일은 이 규칙을 깨뜨리고, 일주일 중 가장 늦게 잠을 잔다. 이렇게 하나의 습관까지 깨뜨리면서 내가 보고자 하는 프로그램은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은가? 예의 그 프로그램은 공중파 방송에서 하는 고민을 들어주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케이블에서 하는 하나의 프로그램이고,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프로그램이다. 그럼에도 그 프로그램은 한순간에 '와, 정말 재밌다'는 반응을 할 정도로 재밌었다. 그리고 나만 아니라..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4. 29. 07:30
슬픔과 분노에 젖어 들고 있는 시민들, 그들의 피눈물은 무엇을 적시나 어저께 밤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다. 마치 하늘도 지금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이 사건'이 너무 슬퍼서 눈물을 흘리는 것일까? 아니면, 너무 화가 나고 비통해 피눈물을 흘리는 것일까? 그 이유에 대해서는 지레짐작이 가지만, 정확히는 알 수 없다. 하늘의 뜻을 작은 나라의 소시민이 어떻게 알겠는가. 그럼에도 지금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이 흘리는 눈물은 단순히 슬퍼서 흘리는 눈물만이 아니라는 사실은 분명히 알 수 있다. 슬프다고 느끼기 그 이전에 자신들을 바보 취급하는 나라와 언론을 믿었던 어리석음에 너무 분하고 억울해서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한 맺힌 통곡을 하며 피눈물을 흘리는 거다. 도대체 지금 우리나라는 무엇을, 누구를 위해서 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