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7. 8. 31. 07:30
저는 대학생이라는 이름의 죄인입니다. 당신은 왜 대학에 다니시나요? 내일(9월 1일)이면 내가 다니는 대학교의 여름 방학이 끝나고, 2학기 개강이 시작한다. 2학기 개강을 맞아 열심히 시간표를 구상하며 조금 여유 있게 학교에 다닐 수 있는 시간표를 짜고자 했지만, 들어야 하는 수업과 듣고 싶은 수업을 함께 짜 맞추다 보니 2학기 시간표는 무척 힘든 시간표가 되었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억지로 학교에서 더 공부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학교에서도 틈만 나면 나는 책을 붙잡고 책을 읽지만, 집에서는 학교에서 한 수업 내용 예습은커녕 복습조차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공부라는 건 평소 해두지 않으면 큰일이라는 걸 알지만, 좀처럼 쉽지 않다. 그래서 나는 서울의 명문대에 가지 못하고,..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6. 8. 16. 07:30
우리는 현실과 이상 둘 중에서 꼭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걸까?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은 꿈으로 꾸던 이상과 다른 세계다. 노력하면 꼭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소설 속과 달리 보상을 받지 못할 수도 있고, 가난에서 구제해줄 멋진 왕자 혹은 아름다운 공주는 없고, 개천에서 용 난다고 하는 시대를 사라져서 입에 여의주라도 물고 태어나지 않으면 미래는 어둡기만 하다. 사람들은 곧잘 "현실을 직시해! 그렇게 해서 먹고살 수나 있겠어?"라고 말하고, 꿈보다 안정을 택하는 일이 옳다고 말한다. 비록 그 일을 통해서 삶의 의욕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굶어 죽지는 않으니 다행이라고 여겨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한국은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높고, 행복지수는 낮은 게 아닐까? 언젠가부터 현실과 이상은 항상 이분법으로 구분이..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11. 9. 07:30
우리의 직관은 때때로 놀라울 정도로 우리의 삶을 이끈다 우리의 삶은 언제나 선택으로 가득 차 있다. 내가 선택한 옷, 내가 선택한 대학, 내가 선택한 직업, 내가 선택한 연인, 내가 선택한 삶. 심지어 지금 이렇게 읽는 글 또한 내가 선택한 링크를 통해서 읽게 된 글이다. 단지 링크의 최초 출발점이 페이스북, 트위터, 검색 등 경로가 서로 다를 뿐이다. 이렇게 다른 경로를 통해서 우리는 몇 가지의 선택을 하게 되고, 그 선택은 우리의 삶을 이루는 하나의 요소로 작용해왔다. 우리가 어떤 하나의 선택지를 선택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손꼽히는 것은 확실한 정보를 가질 것, 안전할 것 등의 요소다. 그래서 우리는 선택을 하기 전에 분석한다. 철저한 분석을 통해서 위험 부담이 낮고, 현명한 답을 선택하는 것..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5. 7. 16. 07:30
오늘 사는 이유를 찾지 못해서 나는 늘 숨 쉬는 일이 고통스럽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은 물, 공기, 빛 세 가지라고 한다. 단순히 생존에 필요한 세 가지 요소가 그렇고, 사람이 좀 더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음식, 자본, 환경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요소를 갖춰질 필요가 있다. 우리는 오늘도 그 요소들을 더 좋게 채우고자 아등바등 살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그런 요소를 채운다고 하더라도 사람이 '살고 싶다.'는 마음을 품지 못하면, 사람은 제대로 살아갈 수 없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난 의사라도 살고자 하는 의지를 갖지 못하는 환자를 치료할 수 없는 것처럼, 아무리 외적인 요소로 풍요로워지더라도 내적인 요소가 공허하면 빛을 잃는다. 나는 가끔 '세계가 멸망했으면' 하고 바랄 때가 있다...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3. 1. 15. 07:00
드라마 학교 2013이 보여준 부모의 잘못된 자식 사랑 우리 사회를 아프게 하는 청소년들의 범죄는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더 커지고 있다. 이런 청소년 범죄는 재발률이 상당히 높다고 한다. 이것은 잘못을 저지르는 많은 아이가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단순히 '장난'으로만 인식하여 범죄를 재발하는 것에 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사실을 두고 '인성 교육의 부재'에서 원인을 찾는 사람도 있고, '성적 지상주의'에서 원인을 찾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나는 무엇보다 '부모의 잘못된 자식 사랑'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많은 청소년은 자신의 꿈을 꾸기보다는 부모님의 꿈을 대신 꿔야 한다. 자신의 의지대로 인생을 계획할 수 있는 것은 손톱의 때보다 더 적을지도 모른다. 그 정도로 많은 청소년이 자유..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3. 1. 8. 07:00
드라마 학교 2013이 보여준 우리 사회의 슬픈 진실 어릴 때 우리는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을 들으면서 습관의 중요성과 몸가짐을 바로 할 것을 어른들로부터 배웠었다. 그곳엔 어릴 때부터 바른 행동 습관을 들여 아이가 올바른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한다는 목적도 있었지만, 어릴 때부터 조심하면서 사고를 치지 않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왜일까? 여기에는 우리나라, 아니,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이유 한 가지가 숨어있다. 우리 사람들은 누구나 '편견'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 편견은 사람을 판단하는 데에 정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보통, 사람들은 어느 사람의 행동 습관을 보고 그 사람의 됨됨이를 판단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공부 잘하면 모범생이고, 공부 못하면 일진이라는 편견도 바로 그런 식..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1. 10. 20. 07:15
왜 아이들은 가상세계에 빠져드는 것일까? 현재 우리가 현실세계보다 가상세계에서 보내는 시간은 기하학적으로 늘었다. 데스크탑 컴퓨터만 존재할 때, 사람들은 방에만 박혀서 컴퓨터를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노트북을 넘어서 스마트패드,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어디서든 가상세계에 접속을 할 수가 있다. 이미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구분이 거의 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일반적으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인터넷중독','컴퓨터중독','게임중독' 같은 말은 그렇게 드물지 않은 말이다. 사실상 주위를 돌아보기만 해도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컴퓨터에 몰두를 하거나, 알지못하는 이야기만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가깝게 보면, 자신도 어쩌면 인터넷중독이나 컴퓨터중독일지도 모른다.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