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25. 4. 20. 11:40
어제 오랜만에 부산 해운대를 찾았다. 당연히 여자친구랑 함께 갔다거나 이곳에서 친구를 만나 한바탕 놀 계획 같은 건 없었고, 수영구에 위치한 예스24 중고서점에서 있었던 북토크를 들은 이후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 해운대를 찾았을 뿐이었다. 버스 시간도 꽤 남았던 터라 오랜만에 바다나 한번 보려고 했다. 역시 주말이다 보니 해운대역은 국내외 관광객을 비롯해서 많은 사람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솔직히 굳이 이렇게 사람들이 몰릴 정도로 특별한 풍경이 있거나 특별한 상업 시설이 있지는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바다가 있는 데다가 부자들이 열심히 건물을 올리고 있다 보니 사람들이 계속 몰려드는 것 같았다. 해운대 도보 한가운데에는 다가오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작지 않은 물품 하나가..
여행/국내 여행기 노지 2022. 5. 23. 07:40
지난주에 열린 해운대 모래축제를 보기 위해서 일찍 해운대를 찾았던 시간이 마침 점심시간이었다. 당시 눈앞에서 발견한 연돈 볼카츠가 아니었다면 다른 음식을 먹을 생각이었는데, 그중 하나는 바로 부산이라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밀면―이 아니라 돼지국밥이었다. 부산 해운대역 근처에는 맛집으로 유명한 돼지국밥집이 몇 군데가 있는데, 그중 하나는 바로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오복돼지국밥'이라는 곳이다. ▲ 오복돼지국밥 해당 오복돼지국밥집은 24시간 운영하는 곳이라서 언제든지 국밥이 먹고 싶을 때 가게를 찾아서 먹을 수 있다. 하지만 피크 시간으로 불리는 점심시간에는 대기를 몇 팀이나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너무 많은 탓에 발을 들일 엄두가 나지 않는다. 아무래도 방문했던 날이 평일이다 보니 점심을 먹으러..
여행/국내 여행기 노지 2022. 5. 20. 07:38
매해 이맘때가 된다면 부산 해운대에서는 모래축제가 열리면서 많은 사람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시기였다. 하지만 지난 2020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모래축제가 16년 만에 처음으로 전면 취소가 되었고, 2021년에는 그동안 열렸던 모래 축제와 달리 규모가 살짝 줄어든 상태에서 국내 작가들의 작품만으로 모래 축제를 다시금 개최를 했다. 그리고 오는 2022년을 맞아 5월 20일(금)부터 열리는 해운대 모래 축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내 작가들의 작품만 전시되지만, 코로나가 끝난 이후 어쩌면 모두가 바라는 여행을 주제로 다양한 모래 조각을 전시한다고 한다. 나는 사람들이 붐비는 주말이 아니라 조금 한산한 평일에 이곳을 둘러보고 싶어 조금 일찍 해운대를 다녀왔다. 고속버스를 타고 도착한 해운대는 바다가 보이는 곳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