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21. 11. 16. 09:19
내가 응원하는 팀의 경기가 끝났어도 한국 프로야구의 팬으로서 야구 경기를 지켜보는 재미는 쏠쏠하다. 현재 와일드 카드전 도입 이후 처음으로 두산이 와일드 카드전부터 시작해서 한국 시리즈까지 올라오는 기염을 토하면서 '역시 두산은 미라클이다!'라는 공식을 증명했다. 김태형 감독의 몰빵 야구는 쉽게 패배하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올해 처음으로 정규 리그 우승을 차지한 KT는 두산이 와일드 카드전부터 치고받고 올라오는 동안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한국 시리즈를 차분하면서도 꼼꼼하게 준비한 듯했다. 마법의 KT는 한국 시리즈에서 만난 기적의 두산을 무려 두 차례나 모두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2021 시즌 한국 시리즈 우승은 자신들이 될 것임을 과시했다. 모두 가을 경험이 풍부한 데다 가을 야구에서 유독 ..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21. 11. 11. 09:46
이번 한국 프로 야구는 코로나 시국 속에서 열리면서 크고 작은 문제가 터졌다. 그중에서 내가 응원하고 있는 경남 창원을 연고지로 하고 있는 NC 다이노스에서는 박석민과 박민우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이 방역 수칙을 어긴 탓에 사실상 남은 경기에 출장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일찌감치 빨간 불이 켜지고 말았다. 그래도 NC 다이노스는 나성범을 중심으로 특유의 응집력을 보여주면서 활약하나 싶었지만, 기어코 정규 시즌을 리그 7위로 마무리하면서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두산은 막바지에 연승을 이어가면서 한껏 기세를 타더니 정규 시즌을 4위로 마무리하면서 그야말로 기적을 일구었다. 많은 야구팬이 '미라클 두산'으로 부르는 두산이 과연 와일드카드 전부터 시작해서 7년 연속 한국 시리즈 진출..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9. 10. 18. 08:57
내가 응원하는 한국 야구팀 NC 다이노스가 치르는 가을 야구는 일찍이 끝나고 말았지만, 내가 응원하는 두 번째 팀인 키움의 시합을 보기 위해서 꾸준히 가을 야구 중계를 시청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볼 수 있었던 키움과 SK 두 팀 간의 시합은 하나하나 빠뜨릴 수 없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시즌 막판 상승세에 있던 키움과 하락세에 있던 SK 두 팀의 만남은 첫 번째 시합은 정말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진행되었다. 9회까지 투수진들의 싸움이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지면서 두 팀은 점수를 뽑지 못하며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연장전에 들어가서도 두 팀의 살벌한 승부는 이어졌다. 하지만 막판에 키움이 조금 더 힘을 발휘하며 11회 초에 점수를 뽑으면서 3점 리드하는 데에 성공했다. SK는 11회 말에 만회 점수를 얻지 ..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2. 11. 9. 07:00
2012 아시아 시리즈 롯데전을 가다, 태어나서 처음 가본 사직구장 어제 11월 08일에 2012 아시아 시리즈가 개막하였습니다. 2012 지스타와 일정이 완벽하게 일치하는 아시아 시리즈는 이것이 불운인지, 행운인지 모르겠네요. 어제 뒤늦게 지스타에 잠시 들린 후에 2012 아시아 시리즈 롯데VS호주의 시합을 관전하기 위해서 사직구장으로 향했습니다. 관전 표는 TNM 블로그 파트너분이 함께 하시는 LG전자의 후원으로 얻었습니다. 저는 신청자를 모집한다는 글을 보고, '이때가 아니면― 내가 언제 야구장에 한 번 가보겠느냐?'는 생각이 들어 신청했었죠. 처음 가본 야구장은― 글쎄요. 뭐라고 딱히 말하기가 어렵더군요. 특별한 감상이 없습니다. 그저 롯데 팬들을 보며 '저 사람들 참 재미있게 응원하는구나'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