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아시아 시리즈 롯데전을 가다
- 문화/문화와 방송
- 2012. 11. 9. 07:00
2012 아시아 시리즈 롯데전을 가다, 태어나서 처음 가본 사직구장
어제 11월 08일에 2012 아시아 시리즈가 개막하였습니다. 2012 지스타와 일정이 완벽하게 일치하는 아시아 시리즈는 이것이 불운인지, 행운인지 모르겠네요. 어제 뒤늦게 지스타에 잠시 들린 후에 2012 아시아 시리즈 롯데VS호주의 시합을 관전하기 위해서 사직구장으로 향했습니다. 관전 표는 TNM 블로그 파트너분이 함께 하시는 LG전자의 후원으로 얻었습니다. 저는 신청자를 모집한다는 글을 보고, '이때가 아니면― 내가 언제 야구장에 한 번 가보겠느냐?'는 생각이 들어 신청했었죠.
처음 가본 야구장은― 글쎄요. 뭐라고 딱히 말하기가 어렵더군요. 특별한 감상이 없습니다. 그저 롯데 팬들을 보며 '저 사람들 참 재미있게 응원하는구나'라는 생각만 할 수 있었죠. 하하하. 그리고 아시아 시리즈가 비정규리그라는 점도 한몫했겠습니다만, 오늘이 때마침 수능이다보니 사람이 별로 없어 그저 다행이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더군요. 하하하.
이제 글로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사진과 함께 이야기하도록 하죠. 무엇이든 읽는 것보다는 일단 눈으로 보는 게 더 빠르지 않겠습니까?
2012 아시아 시리즈, ⓒ노지
▲ 제가 좀 늦게 도착해서 시합은 3회말이었습니다.
경기시작 시간이 오후 7시로 알았었는데, 알고보니 6시더라고요.
그래서 헐레벌떡 뛰어왔더니… 3회말이었습니다. 음음.
2012 아시아 시리즈, ⓒ노지
▲ 이게 이번 시합을 보러 온 관중들의 전부입니다.
생각보다 작지요? 평소 정규게임의 1/10도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뭐, 사람이 많은 곳에 있는 것을 꺼려하는 저에게는 딱 좋았지요.
그리고 좌석도 R석이라 꽤 편하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2012 아시아 시리즈, ⓒ노지
▲ 기억에 남는 것은 이 롯데 팬들의 응원입니다. 정말 대단해요. 하하하.
어찌 저렇게 잘 놀 수가 있는 것인지… 저라면 죽어도 못합니다.
저렇게 열띤 응원을 하며 놀라고 하면, 저는 그냥 죽는 게 낫겠어요. (…)
2012 아시아 시리즈, ⓒ노지
▲ 기회를 잡은 롯데는 점수를 내었습니다.
호주가 생각보다 너무 못하더군요. 꽤 기대했었는데 말입니다.
너무 싱겁게 게임이 흘러가자 보는 사람이 재미가 없더군요.
역시 기대할 것은 요미우리와 한국팀의 시합인 듯 싶었습니다.
2012 아시아 시리즈, ⓒ노지
▲ 롯데 팬들 앞에서 열심히 응원을 펼치던 롯데 치어리더들입니다.
뒤에서 줌을 당겨서 찍었죠. 음음.
2012 아시아 시리즈, ⓒ노지
▲ 호주가 말루찬스를 받았을 때는 '오, 재밌어지나?'고 생각했었습니다만, 겨우 1점을 얻는 데에 그쳤습니다.
그렇게 경기는 손쉽게 롯데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6시에 시작하여 8시 44분에 끝났으니, 꽤 빨리 끝났죠.
아무튼, 이쯤에서 2012 아시아 시리즈 롯데전 이야기를 끝마치고자 합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본 야구장은― 딱히 별로 감흥이 없었습니다. WBC 혹은 한국 시리즈를 TV 혹은 인터넷으로 감상할 때는 '재미있네!'라는 느낌이 강했는데, 실제로 와서 직접 보니 '오오!' 하다가 만 느낌이었습니다. 음음. 이번 시합이 좀 재미없었던 것도 이유가 있겠고, 제가 응원하는 팀이 아닌 이유도 있었겠지요. 전 개인적으로 이번 아시아 시리즈는 요미우리나 삼성이 우승할 것 같습니다만, 과연 롯데가 뒤집을 수 있으려나요…?
이번 아시아 시리즈에 과연 어느 팀이 우승할지 상당히 기대됩니다. 분명, 저만이 아니라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겠지요. 저는 그저 고개숙이고 삼성을 응원하겠습니다. 내년에는 제가 좋아하는 일본 야구팀 야쿠르트가 일본 시리즈 우승을 하여 아시아 시리즈에서도 우승을 해줬으면 좋겠군요. (저 한국인이에요. 팀은 그냥 야쿠르트를 좋아하는 것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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