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4. 2. 7. 07:30
'특별한 자신감'과 '특별한 자만심'을 구별하지 못하는 요즘 아이와 부모 우리는 요즘 어디를 가더라도 부모가 잘못된 자식 사랑으로 아이를 과잉보호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많은 시청자가 주말마다 보는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에서 볼 수 있는 '왕수박'은 그 전형적인 예라고 말할 수 있는데, 우리가 일상에서 볼 수 있는 그 예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식당에서 제 집처럼 뛰어노는 아이를 향해 "여기는 너희 집이 아니다. 다른 사람에게 폐가 되니 자리에 똑바로 앉아 있으라"고 말하자 그 아이의 부모가 상대방을 향해 삿대질을 하며 "너는 얼마나 교육을 잘 받았길래, 내 아이 기를 죽이냐?"고 덤벼들었다. 목욕탕에서 모두가 이용하는 탕 안에서 수영을 하는 아이를 향해 "그러면 안 된다. 여기는 수영..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2. 6. 23. 07:36
'아이들에게 짓밟히기 전에 먼저 짓밟아'고 가르쳐, 이게 학교? 요즘 사람들은 지금의 아이들이 학교 내부와 학교 외부에서 일으키는 여러 문제를 보면서 "말세다.", "아이들이 미쳤다.", "도대체 아이들이 왜 저러나?"라고 말하곤 한다. 왜냐하면, 지금 아이들이 저지르는 각종 문제들은 보통 어른들이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수준을 훨씬 넘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아마 굳이 하나하나 자세히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이미 많은 사람이 위와 같은 문제를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왜 그런 문제가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난 아마 많은 사람이 지나치게 경쟁을 강요하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아이들 사이에서 인간성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맞다. 이 이유가 모든 문제를 대변할 수 있..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2. 5. 10. 07:07
장래희망이 없다고 말하는 아이들, 꿈을 심어주지 못하는 교육 아마 어릴 적에 누구라도 한 번쯤 '장래희망조사'라는 것을 해보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어릴 때에는 '대통령' 혹은 '세계정복', '슈퍼맨' 등 기발한 상상력이 들어간 여러 장래희망을 볼 수 있었다. 그만큼 어린 시절에 순수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고, 아이들에겐 꿈이라는 것이 무궁무진했다. 초등학교의 장래희망조사가 위와 같았다면, 보통 머리가 차기 시작하는 중학교 때부터 이런 장래희망조사를 하게 되면 상당히 구체적인 답이 나오곤 한다. 세계정복 같은 말도 안 되는 추상적인 장래희망이 아닌, '변호사' 혹은 '프로그래머', '사진작가' 등 자신들이 흥미를 가지고 있고, 노력하고 있는 분야의 직업들이 나오곤 했었다. 그러나 요즘 아이..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1. 12. 19. 07:06
'내가 걸은 만큼만 내 인생이다'를 읽고 지난번에 나는 청춘콘서트 2.0을 듣고, 후기를 올렸던 적이 있었다. 그 청춘콘서트 2.0은 일반 학생들에게 아주 유익한 토크 콘서트 였고, 학생들만이 아니라 선생님, 부모님, 직장인 등 계층을 막론하고 두루두루 아주 도움이 되는 점을 배울 수 있는 강의였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그 때에 배웠던 것들이 머리를 스쳐지나가는 듯 하다. 나는 오늘 그 청춘콘서트 2.0 와 비슷한 책을 한 권 소개하려고 한다. 그 책의 이름은 '내가 걸은 만큼만 내 인생이다'라는 책인데, 이 글을 '책'카테고리가 아니라 '교육'카테고리에 발행한 것은, 전체적인 내용이 교육에 더 가깝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한계레에서 열렸던 청춘강의를 책으로 집필한 것으로서, 책 속에 청춘 ..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1. 9. 21. 07:25
중학교 시절 나를 괴롭히던 녀석을 우연히 만났는데...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부분의 아이들과 연락을 끊어지더라도 나중에 우연찮게 만나게 되는 인연이 있다. 그 인연은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에 따라서 좋은 인연과 나쁜 인연으로 나뉠 것이다. 무척 친했지만, 갑자기 연락이 끊겼던 친구를 만나게 되면, 그리도 반가울 수가 없다. 하지만, 늘 자신과 숙적으로 남아있던 녀석을 만나게 되면 그것만큼 반갑지 않을 수가 없다. 나는 어머니 일을 도와서 김해시청 관광과에 납품을 갔다가 우연히 한 녀석을 만났다. 나름 친했던 친구라면 반가운 얼굴로 '오, 오랫만이다!'하면서 인사를 건넸겠지만, 그렇지가 못했다. 내가 시청에서 우연히 만난 녀석은 중학교 시절에 심심하면 나한테 와서 시비를 걸고, 주먹질이나 발길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