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25. 1. 21. 10:07
2025년 1월 1일부터 하루 한 페이지씩 읽는 책이라고 말하기는 애매하지만, 매일 하루 한 페이지에 적힌 문장을 필사하는 책이 한 권 있다. 그 책은 위 사진에서 한 페이지를 볼 수 있는 으로, '365 일력'이라는 제목처럼 이 책은 매일 새로운 쇼펜하우어 아포리즘의 문장을 읽어볼 수 있다. 나는 해당 문장을 잠이 들기 전에 내일 하루 일정을 정리하기 전에 다이어리(플래너)에 필사를 하고, 아침에 일어나 어젯밤 적은 일정을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수정할 부문을 수정하면서 다시 한번 을 보면서 문장을 곱씹는다. 그렇게 매일 읽은 문장은 때때로 가슴 깊이 다가오기도 했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의 1월 21일 페이지에 적힌 문장을 옮겨 보면 다음과 같다. "삶이 늘 즐거울까? 심드렁한 태도로 사는 것..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8. 9. 3. 07:30
작가를 만나고, 책을 만날 수 있었던 김해 대한민국 독서대전 지난 8월 31일(금)에 화려하게 막을 올린 2018 김해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9월 2일(일) 유종의 미를 거두면서 막을 내렸다. 처음 행사가 준비되고 있을 때는 금요일부터 주말까지 내내 비가 예고되어 있어 실외 행사를 실내로 옮기는 등 흥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다행히 개막식이 열리는 금요일에는 딱 개막식 시간 동안 비가 그쳤고, 새벽 아침까지 비가 계속 내렸던 토요일은 오전 11시를 분기점으로 거짓말처럼 비가 뚝 그쳤다. 날씨가 조금 흐리긴 해도 비가 오지 않은 상태로 일요일까지 이어지면서 독서대전을 비롯한 허황후 신행길 축제를 즐기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다. 비가 오는 바람에 설치된 컨테이너 부스 안에 책..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1. 28. 07:30
어느 사이에 사랑이 조건이 되어버린 우리에게 우리는 삶을 사면서 많은 일을 해보고 싶어한다. 그중에서 특히 20대 시절에 꼭 해보고 싶은 일 중 하나로 연애를 손꼽는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여유가 없어지기 전에 대학 캠퍼스를 다닐 때만 경험할 수 있는 풋풋한 연애를 상상하는 일은 아직도 사람들 사이에서 로맨틱한 꿈으로 남아있다. 현재 직장 생활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대학생들에게 꼭 해보아야 할 일로 연애를 빼놓지 않는다고 하는데, 솔직히 나는 대학 생활을 하는 데에 연애가 꼭 필요한지 모르겠다. 연애를 한다는 것은 단순히 여자와 남자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한다는 게 아니라 '사랑'을 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사랑이라는 단어는 행복이라는 단어와 함께 아직 많은 미스터리인 단어다. 우리는 '사랑이 도대체..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1. 27. 07:30
오늘 하루 잠시 아들러의 글을 적으며 내 삶을 생각해보다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도대체 사는 의미가 뭔지 모르겠다.'는 고민에 빠질 때가 있다. 오늘 아침에 출근한 회사에서 이유도 모른 채 상사에게 깨지는 직장인이 그렇고, 한 시간이 넘게 걸리는 통학 거리를 이동하는데도 지하철과 버스에서 내내 서 있어야 하는 대학생 그렇다. 이런 모습은 아주 작은 사례에 불과하다. 우리는 종종 열심히 산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이 살아가는 이유와 왜 이 일을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해서 방황한다. 내가 하는 일이 그저 살기 위해서 억지로 하는 것 같은데, 도대체 이렇게 살아서 앞으로 내가 뭘 하고 싶은 것인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내 삶에 대한 답을 찾으려다 찾지 못하는 일이 반복될 때, 우리는 서서히 마음에 병이 ..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9. 7. 07:30
아들러의 행복과 긍정 메시지를 옮겨 적다 책을 읽고 글을 쓸 때마다 나는 '내가 느낀 감정'을 토대로 글을 작성하게 된다. 책을 읽을 때마다 나는 책의 이야기를 통해 내가 사는 삶을 투영하고, 그 삶에서 볼 수 있는 우리 사회의 모습, 알 수 없는 허무로 비어있는 듯 가득 찬 내 마음을 들여다보면서 또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글을 적는다. 이런 과정을 거치는 동안 나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나에게 묻고, 덮었던 상처가 잘 아물었는지 확인하고, 울고 싶을 때는 울거나 웃고 싶을 때는 웃는다. 종종 마음에 들지 않는 글이 나오는 이유는 '그 감정'을 글로 내가 표현하라 수 없을 정도로 책을 만족하면서 읽었거나 전혀 반대였기 때문이다. 어떤 책은 3시간 정도의 시간에 걸려서 한 번에 다 읽기도 하고, 어떤 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