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23. 10. 31. 23:02
와일드카드전부터 시작해서 힘든 가을 야구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4위 NC 다이노스가 파죽지세의 기세로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월요일(30일)부터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는 2위 KT와 4위 NC 두 팀이 한국 시리즈에 진출하기 위한 승부가 펼쳐졌는데, 창과 방패로 비유된 두 팀의 대결은 매서운 창을 가진 NC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보통 가을 야구에서 한국 시리즈를 제외한다면 1승을 먼저 안고 시작하는 상위팀이 유리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하위팀들의 하극상이 일어나면서 이례적인 모습이 그려졌는데, 올해는 NC가 그 하극상의 주인공이 되어 빠르게 상위팀을 제압하고 있다. 시합도 쉽지 않은 때가 있기는 했어도 대체로 NC가 유리했다. 3위 팀 SSG와 치른 준플레이오프에서는 타자들이 ..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21. 11. 11. 09:46
이번 한국 프로 야구는 코로나 시국 속에서 열리면서 크고 작은 문제가 터졌다. 그중에서 내가 응원하고 있는 경남 창원을 연고지로 하고 있는 NC 다이노스에서는 박석민과 박민우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이 방역 수칙을 어긴 탓에 사실상 남은 경기에 출장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일찌감치 빨간 불이 켜지고 말았다. 그래도 NC 다이노스는 나성범을 중심으로 특유의 응집력을 보여주면서 활약하나 싶었지만, 기어코 정규 시즌을 리그 7위로 마무리하면서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두산은 막바지에 연승을 이어가면서 한껏 기세를 타더니 정규 시즌을 4위로 마무리하면서 그야말로 기적을 일구었다. 많은 야구팬이 '미라클 두산'으로 부르는 두산이 과연 와일드카드 전부터 시작해서 7년 연속 한국 시리즈 진출..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9. 10. 18. 08:57
내가 응원하는 한국 야구팀 NC 다이노스가 치르는 가을 야구는 일찍이 끝나고 말았지만, 내가 응원하는 두 번째 팀인 키움의 시합을 보기 위해서 꾸준히 가을 야구 중계를 시청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볼 수 있었던 키움과 SK 두 팀 간의 시합은 하나하나 빠뜨릴 수 없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시즌 막판 상승세에 있던 키움과 하락세에 있던 SK 두 팀의 만남은 첫 번째 시합은 정말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진행되었다. 9회까지 투수진들의 싸움이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지면서 두 팀은 점수를 뽑지 못하며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연장전에 들어가서도 두 팀의 살벌한 승부는 이어졌다. 하지만 막판에 키움이 조금 더 힘을 발휘하며 11회 초에 점수를 뽑으면서 3점 리드하는 데에 성공했다. SK는 11회 말에 만회 점수를 얻지 ..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8. 10. 29. 08:00
홈런 공장 두 팀의 명승부, 2% 아쉬웠던 SK 선수들의 프로 정신과 매너 한화를 압승하고 올라온 넥센은 인천 문학구장에서 SK와 연이틀 명승부를 펼쳤다. 언제든 홈런을 쏘아 올릴 수 있는 대포를 가진 넥센과 SK 두 팀은 첫 시리즈부터 도합 홈런 7개를 쏘아 올리면서 공격형 야구를 선보였다. 아마 두 팀의 경기를 지켜본 관중들은 표값이 아깝지 않은 승부이지 않았을까? 더욱이 SK는 첫 번째 시구자를 ‘슼린이’라는 별명이 붙은 어린이를 선정하면서 안팎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그 어린이는 시즌 중 SK와 넥센 시합에서 SK가 시합에서 지고 있을 때, 정의윤이 터뜨린 동점포에 환호하다 오열까지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비쳐지며 큰 주목을 받았다. 댓글에서는 다음에 꼭 시구자로 선정해야 한다는 팬들의 의견이 빗..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7. 10. 19. 07:30
오픈한 플레이오프, 투수 싸움은 기대 이하, 하지만 타자 싸움은 기대 이상 많은 사람이 NC가 체력 문제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NC는 와일드카드전을 빠르게 마친 이후 롯데와 5차전까지 가는 혈전 끝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특히나 준플레이오프에서 오히려 더 경기력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플레이오프를 기대하게 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NC는 정규 시즌과 가을 야구에서 항상 상대 전적에서 약세를 보인 두산을 상대로 1승을 먼저 거두었다. 무엇보다 NC가 두산에 거둔 1승은 단순한 1승이 아니었다. 그동안 가을 야구에서 한 번도 점수를 뺏지 못한 니퍼트를 상대로 빅이닝을 만든 건 NC에게 큰 자신감이 되었다. 지금도 몇 번이나 영상을 돌려볼 정도로 화제가 된 김준완의 슈퍼 캐치..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7. 10. 16. 07:30
결국은 에이스 해커와 베테랑 이호준이 나서 NC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롯데와 NC 준플레이오프 5차전이 열리는 일요일은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부산 바로 옆 동네에 사는 나는 하늘 상태를 본 이후 바로 인터넷에서 오늘 부산 날씨를 검색해봤다. 부산에 내리는 비는 오후 3시까지 정도라도 일기 예보가 떠 있어 ‘그래도 오늘 우천순연은 안 되겠구나.’ 하고 생각했었다. 빗줄기는 약해졌다가 다시 강해지기를 반복하며 오후 2시가 되어서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 이어졌다. 다행히 빗줄기는 점점 사그라들어 많은 팬이 기다리고 기다린 롯데와 NC 준플레이오프 5차전이 정상적으로 열리게 되었다. 아마 두 팀의 팬은 모두 안도의 한숨을 쉬지 않았을까? 비가 오락가락하는 상황에서 열린 두 팀의 시합은 팽팽한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