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KT 플레이오프 2연승으로 기세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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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KT 플레이오프 2차전

 와일드카드전부터 시작해서 힘든 가을 야구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4위 NC 다이노스가 파죽지세의 기세로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월요일(30일)부터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는 2위 KT와 4위 NC 두 팀이 한국 시리즈에 진출하기 위한 승부가 펼쳐졌는데, 창과 방패로 비유된 두 팀의 대결은 매서운 창을 가진 NC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보통 가을 야구에서 한국 시리즈를 제외한다면 1승을 먼저 안고 시작하는 상위팀이 유리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하위팀들의 하극상이 일어나면서 이례적인 모습이 그려졌는데, 올해는 NC가 그 하극상의 주인공이 되어 빠르게 상위팀을 제압하고 있다. 시합도 쉽지 않은 때가 있기는 했어도 대체로 NC가 유리했다.

 

 3위 팀 SSG와 치른 준플레이오프에서는 타자들이 일찍부터 크게 점수를 뽑으면서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 주었다. 그리고 2위 팀 KT와 치르고 있는 플레이오프에서도 NC 타자들은 "방패? 우리는 무엇이든 뚫은 창이야."라고 주장하듯 페디와 맞먹는 한국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꼽히는 쿠에바스를 상대로 4회까지 무려 8점을 득점했다.

 

 그리고 오늘 10월의 마지막(31일)을 맞아 치러진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NC는 1회부터 KT 투수들에게 점수를 뽑았다. 1회 초 박민우가 1사 이후 안타를 치면서 출루했고, 이어서 타석에 선 박건우가 벤자민의 초구를 받아쳐 좌월 담장을 넘어 경기장을 훌쩍 넘기는 장외 투런 홈런을 쳤다. '선제 득점-승리'의 공식이 쓰인 순간이었다.

 

플레이오프 3차전 스코어

 그리고 NC는 3회 초 다시 한번 KT의 실책을 틈타 추가점을 내는 데에 성공하면서 3:0으로 리드를 잡았고, 마운드에서 KT 타자를 상대하는 신민혁은 중계진이 감탄할 정도로 효율적인 투구를 하면서 KT 타자를 압도했다. 직구 구속과 변화구가 오타니처럼 빠르고 변화무쌍하지도 않았는데, KT 타자들은 좀처럼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아무리 신민혁이라고 해도 7회를 맞이할 때는 힘이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했고, 신민혁의 공이 익숙해진 KT 타자들은 빠지는 공을 골라내면서 안타와 볼넷으로 찬스를 만들었다. 7회라고 해도 아직 공을 81개밖에 던지지 않았기 때문에 신민혁을 조금 더 끌고 갈 수도 있어 보였지만, NC는 한 발 빠르게 투수 교체를 선택했다.

 

 신민혁의 뒤를 이어서 올라온 류진욱과 임정호 두 투수는 희생플라이로 1점을 주었고, 한 발 빠르게 올라온 이용찬도 초구부터 안타를 허용하면서 3:2로 턱밑까지 추격을 당하게 된다. 다행히 추가 실점 없이 8회 말을 넘기는 데에 성공했지만, 이용찬은 9회 말 2사 1루 3루 상황에서 속 전날 만루 홈런을 친 배정대를 상대하게 되었다.

 

 NC는 여기서 배정대를 고의사구로 거른 이후 오윤석을 상대하던 이용찬은 2사 만루 상황 속에서 유격수 쪽으로 향한 공을 김주원이 극적인 수비로 잡아내면서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쥘 수밖에 없는 전개 속에서 승리한 건 NC다. 이렇게 NC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패배 없이 6연승 세우며 그 기세를 이어갔다.

 

창원 NC 파크

 이제 NC는 창원에서 KT와 3차전에 임하게 된다. 맑은 가을 하늘 아래에서 펼쳐질 NC와 KT 두 팀의 3차전은 어떤 형태로 전개될까?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확실히 부활할 낌새를 보여주었던 KT의 타선이 NC의 마운드를 무너뜨릴지, 잠시 식은 듯한 NC의 방망이가 다시 한번 KT의 마운드를 처음부터 무너뜨릴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NC와 KT 두 팀이 맞붙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은 오는 11월 2일(목) 오후 6시 30분 창원 NC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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