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의 NC 3연승으로 SSG 꺾고 KT와 맞붙는다

반응형

창원 NC 파크 다이노스몰

 지난 일요일(20일)부터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 두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한 티켓을 놓고 정면 승부를 벌였다. NC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SSG 랜더스에게 3위의 자리를 내주면서 4위로 밀려나 5위 두산과 와일드카드전을 치러야 했는데, 비교적 상대 전적이 불리했던 두산을 상대로 14:9로 승리를 거두었다.

 

 NC와 두산 두 팀의 시합은 난타전으로 시합이 전개되면서 투수진에 불안감이 있기는 해도 NC의 타선은 점수를 잃으면 곧바로 되찾는 화력을 자랑했다. 그리고 그 화력은 SSG와 펼친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여전히 식지 않았다. 보통 이런 단기전에서는 '미친 선수'가 나와야 승리를 거둔다고 하는데… NC는 시합마다 그런 선수가 나왔다.

 

 SSG와 펼친 첫 번째 시합에서는 8회 초 대타로 나선 김성국이 초구를 노려 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리드를 잡았다. 두 번째 시합에서는 박건우가 3타수 2타점으로 활약을 펼쳤고, 아주 필요한 순간에 김형준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SSG의 추격을 뿌리쳤다. 세 번째 시합에서는 마틴이 바로 역전의 주인공이었다.

 NC는 지난 수요일(25일) 창원 NC 파크에서 치러진 SSG와 3차전에서도 1회부터 방망이가 불을 뿜으면서 3점을 먼저 수확했다. 하지만 곧바로 2회 초에 제구가 흔들린 선발 투수 태너가 최정에게 만루포를 맞으면서 순식간에 분위기가 SSG로 넘어가는 듯했다. 그냥 홈런도 아니고 '최정'이 친 '만루 홈런'이라는 점이 NC에게 뼈아팠다.

 

NC 다이노스 3차전 결과

 만약 2회 말에 반격을 하지 못한다면 시합은 SSG가 분위기를 리드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NC의 타자들은 한번 불이 붙은 방망이는 아직도 건재하다는 것을 증명하듯이 2회에 다시 4점을 뽑아내면서 7:5로 점수를 역전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이 역전에는 마틴의 벼락같은 3점 홈런이 그 중심에 있었다. 역시 마이너리그 홈런왕다웠다.

 

 7:5로 역전을 시키는 데에 성공한 NC는 투수를 이재학으로 바꾼 이후 어렵게 어렵게 승부를 하면서도 SSG를 상대로 단 1실점을 하면서 최종 7:6 스코어를 지키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NC는 12안타와 8볼넷으로 7점을 만들었지만, SSG는 6안타와 11볼넷으로 6점을 만들었다는 것을 본다면 앞으로의 시합에서도 투수가 중요할 듯하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상대를 기다리고 있던 KT의 방망이도 아주 매섭다. 다행히 10월 30일(월)을 맞아 1차전이 진행되는 플레이오프의 1차전에는 NC가 자랑하는, 현재 한국에서 '최고의 외국인 투수'라는 평가를 받는 페디가 선발로 나설 것을 예고하고 있다. NC가 지금의 공격력을 보여준다면 플레이오프 1차전도 이길 수 있을 것이다.

 

 포스트 시즌은 무조건 1차전의 승리를 잡는 팀이 기세 싸움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분명히 1차전부터 긴장을 풀 수 없는 전개가 그려질 것이다. 4위로 시작해 5위 두산을 상대로 14점을 뽑았고, 3위 SSG를 상대로 세 번의 시합 동안 18점을 뽑은 NC 타선이 KT를 상대로 몇 점이나 뽑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승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오는 10월 30일(월)을 맞아 막을 올릴 NC와 KT 두 팀의 플레이오프를 지켜보도록 하자.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