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14화가 그린 남궁민과 이청아와 안은진의 삼각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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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13화 중에서

 로맨스 드라마와 영화, 소설을 본다면 곧잘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거는 일 따위 아쉽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는 주인공 혹은 히로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연인>은 주인공이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위험을 무릅쓰고 한 나라의 황녀에 대항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 나라의 황녀는 지난 <연인 파트 2> 공개를 앞두고 정체가 등장한 이청아이고, 위험을 무릅쓰고 그녀에게 대항하는 인물은 바로 역관 남궁민이다. 남궁민이 지키고자 하는 것은 당연히 조선에서 심양까지 끌려와 포로가 되어버린 안은진으로, 그녀를 포로 시장에서 만난 이후 남궁민이 절규하는 모습은 많은 사람이 감탄했던 장면이었다.

 

 영상에 달린 댓글을 본다면 "남궁민은 이 장면 하나만으로도 올해 연기 대상 확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드라마 <연인>은 시나리오도 시나리오이지만, 시나리오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열연이 무척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특히, 드라마 <연인>이 흥행할 수 있었던 이유의 절반은 주인공을 연기하는 남궁민 덕분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연인 중에서

 청에 끌려온 안은진의 행방만으로도 드라마 <연인 파트2>는 사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는데, 여기에 청의 황녀로 등장한 이청아가 남궁민에게 마음을 두면서 그려지는 삼각 로맨스는 시청자들을 정말 미치게 만들고 있다. 남궁민이 돈으로 양반을 사서 역관이 되었다고 해도 조선에서 역관은 굉장히 신분이 낮은 측에 속한다.

 

 남궁민이 조선의 세자에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때도 다른 신하들이 "어디 감히 역관따위가!"라며 역정을 내고, 남궁민이 조선의 세자와 따로 이야기를 한다는 보고를 들은 이청아도 "조선은 신분제가 엄격하다고 들었는데…."라며 호기심을 품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만큼 남궁민의 직위나 지위는 절대 높지 않고, 낮은 편에 속했다.

 

 그런데도 남궁민이 세자에게 인정을 받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두터운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오직 그가 가진 능력 덕분이다. 그가 가진 능력과 인품에 반한 안은진과 이청아 두 사람의 대립은 드라마 <연인>을 지켜보는 재미를 더욱 부각시켰다. 지난 <연인 14화>에서 그려진 이청아와 남궁민의 사냥 내기는 흥미로웠다.

 

 비록 그 내기에서 약간의 망설임이 있었던 이청아가 패배하고 말았지만, 남궁민을 둘러산 이청아와 안은진 두 사람의 대립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종사부가 심양으로 사람을 보내 안은진의 행방을 알아보고자 한다니… 생각지 못한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이들이 품은 사랑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개인적으로 황녀와 역관이 사랑을 맺어 이루어지는 로맨스를 응원하고 싶지만, 드라마 <연인>의 주연은 남궁민과 안은진이다 보니 마지막까지 결말을 지켜보아야 할 듯하다. 뭐, 이미 머릿속에는 안은진과 남궁민 두 사람이 무사히 조선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이청아의 눈물이 벌써 보이는 것 같기도? (웃음)

 

 
연인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
시간
금, 토 오후 9:50 (2023-08-04~)
출연
남궁민, 안은진, 이학주, 이다인, 김윤우, 지승현, 박정연, 권소현, 박강섭, 최무성, 김종태, 김무준, 전혜원, 양현민, 김태훈, 최종환, 하경, 정병철, 최영우, 김준원, 강길우, 오만석, 조승연, 박종욱, 박은우, 정한용, 남기애, 박진우, 진건우, 김가희, 김은수, 하규림, 남태훈, 최수견
채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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