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12. 7. 07:30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 소설 , 원전을 무대로 펼쳐지는 긴박한 이야기 원자력. 현대의 문명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전력은 필수적인 에너지이고, 그러한 전력을 높은 효율성으로 생산하는 원자력 발전소는 우리의 삶에서 쉽게 대체할 수 없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 이후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 발전소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막상 그런 운동이 일어나더라도 우리가 원자력 발전소에 의존하지 않는 효율적인 전기를 생산하는 수단이 없다. 대체 에너지로 손꼽히는 태양열을 비롯한 수소 에너지 등도 아직은 시행착오를 통해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많고, 큰 비용이 들기 때문에 우리는 원전을 포기할 수가 없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후 한국에서도 반원전 운동이 강하게 일어났고, 정부가 추진하는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12. 2. 07:30
과잉 공포를 부추기는 발표 속의 대 테러 방지법, 무엇을 노리나 IS에게 충격적인 테러를 당한 프랑스에서 전투기로 IS 은신처를 공습하고 있다는 뉴스를 며칠 동안 꾸준히 볼 수 있었다. 'IS'란 이라크 및 시리아 일부 지역을 점령하고 있는 국가를 자처하는 무장 단체로, 시리아와 곳곳에서 갈등을 일으키는 극단적인 세력으로 현재 맹비난을 받는 단체다. 그들이 파리에서 벌인 테러 소식은 그동안 미지근하게 반응하던 나라가 적극적으로 IS 조직에 대응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미 시리아에서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피해를 보고 있어 이를 두고 비판하는 글이 페이스북에서 퍼지기도 했지만, 테러에 대한 위협은 현실적인 공포가 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추세에 맞물려 우리 한국 내에서도 테러에 대한 각별한 주..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3. 11. 07:30
'리퍼트 대사 증후군'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 이후의 한국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극단적인 민족주의 사상에 빠진 한 시민에 습격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한때 한국에서는 많은 사람이 놀랐었다. 하지만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는 '같이 갑시다.'이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는 등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많은 사람에게 '대인배'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는데, 이후 한국에서는 크고 작은 변화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번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 이후 가장 크게 생긴 변화는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의 변화다. 끝을 모르고 추락하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새누리당을 비롯한 우익 정치계에서 종북 바람을 일으키면서 상승 기류를 타기 시작했다. 정말 절호의 기회를 잡은 여당과 각종 극우 단체는 또 한 번 한..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3. 7. 07:30
충격적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 지금 누구는 웃고 있을지도 모른다 얼마 전에 우리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 통일을 주장하던 한 시민이 행사에 참여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주한 미국대사 리퍼트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일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을 보면 통일과 북한 이야기를 하던 토크 콘서트에서 발생했던 백색 테러 사건이 떠오른다. 두 사건은 상당히 닮았다. 모두 자의식 과잉에 빠진 범인이 앞도 뒤도 보지 않은 채 사건을 일으켰다는 것과 두 범인 모두 한국 사회에서 어쩔 수 없는 문제아였다는 사실이다. 토크 콘서트 백색 테러 사건의 주인공은 일베에 빠져 가치관이 이상했고, 이번 사건의 주인공은 지나친 민족주의자였다. 여기서 '민족주의'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건 옳지 않을지도 모른다. 자칭 ..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0. 1. 29. 15:24
테러의 목적은 전장에서 승리를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 진영에 극도의 혼돈을 유발하여 상대가 필사적으로 과잉 반응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테러 전략가들은 보이지 않게 사람들 속에 녹아 들어가서 대중매체에 걸맞게 폭력 행위를 연출함으로써 자신들이 어디에든 도사리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런 방법을 통해 그들은 실상보다 훨씬 더 강력하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일종의 신경전이다. 따라서 테러 대상자들은 평정을 유지해야만 가장 효과적인 대응 전략을 도출해낼 수 있다. 테러와 멎설 때는 이성이 최후의 방어선임을 잊어선 안 된다. - 전문 - 이 파트의 제목은 " 공포와 불확실성을 유포하라 : 테러와 혼란 " 입니다. 최근에 들어, 북한의 도발적인 행위가 우리를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