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5. 6. 27. 07:30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 알아가는 것도 공부입니다.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공부'를 말할 때는 언제나 시험을 대비해서 영어 단어를 외우고, 수학 오답 노트를 작성하는 등의 일을 의미한다. 한국 청소년 평균 공부 시간이 하루 8시간이라고 하는데, 이 수치는 OECD 국가 평균 시간보다 2시간 이상 더 많은 시간이다. (정말 대단한 한국 청소년들!) 아마 우리는 모두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청소년 시기에 운동부로 들어가서 운동을 하거나 일찍 취업을 목표로 대학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한 사람이 아닌 이상, 우리는 책상에 앉아서 무턱대고 책을 펼쳐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와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 발버둥 쳤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서 그렇게 한 공부에서 기억에 남은 게 별로 없다. ..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5. 4. 13. 07:30
단순히 외우고, 높은 성적을 바라보는 것도 좋지만, 하나 더 있으면 좋겠어요. 우리 한국은 '교육'이라는 단어와 떼려고 해도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는 나라이다. 교육에 대한 뜨거운 열정은 우리가 눈부신 경제 성장을 하는 하나의 원동력이 되었고, 작은 나라가 세계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이 되었다. 그래서 우리 한국은 아직도 '교육'에 정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그러나 오랜 시간 동안 교육에 많은 돈과 시간이 투자되면서, 우리는 그동안 눈부신 성장이 만드는 빛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문제를 직면하기 시작했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학교 폭력, OECD 청소년 행복지수 꼴찌, OECD 청소년 자살률 1위… 등 그림자가 빛을 집어삼킬 정도로 커지고 말았다. 지금 우리는 조금만 주변에 눈을 돌려도 10대..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4. 11. 27. 07:30
놀 권리를 모르는 아이들, "당신과 당신의 아이는 놀 권리를 가지고 있나요?" 수능 시험이 끝나고, 하루가 멀다고 수능 시험 성적 비관으로 자살한 수험생의 이야기가 보도되며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번 수능 시험에서도 오답 논란이 벌어지면서 많은 사람이 뉴스에 집중하고 있다. 그래서 수능 시험 이후 성적 스트레스와 고민으로 앞으로 살아갈 시간을 포기한 아이들의 소식은 더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나 싶다. 어떤 사람은 이런 아이들의 모습을 가리켜 "겨우 공부하는 게 뭐가 힘들다고 자살을 하느냐? 1년 더 공부하면 되는 것 아니냐?" 같은 무책임한 말을 하기도 한다. 그런 말은 공부의 무게를 느껴보지 못한 사람이기에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거다. 《우리 수험생에 대해 이런 말을 하지 말아요》이라는..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9. 12. 07:30
한국은 10대 청소년이 행복을 쫓으면, '가만히 있으라' 하며 어른이 불편해 하는 나라 2014년이 시작하고 나서 우리가 사는 나라 한국은 조용한 날이 없어졌다. 2014년의 봄부터 세월호 사고로 안전 관리 부실과 무책임한 정부에 대한 태도에 대한 비판이 시작되었고, 군부대 내의 잔인한 가혹행위 살인 사건과 함께 군부대의 은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정부 기관에 대한 시민의 신뢰는 땅으로 떨어지다 못해 땅 밑으로 꺼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지금은 그런 문제만이 아니라 의료 민영화를 비롯한 우리 시민이 사는 데에 큰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두고 많은 갈등이 빚어지고 있고, 어른의 문제만이 아니라 10대 청소년도 얽히는 학교 문제도 다시 한 번 더 고개를 들고 있다. '학교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3. 12. 8. 07:30
OECD 국가 청소년 자살률 1위, 청소년 행복율 뒤에서 1위인 한국의 현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힘든 시기 중 하나인 20대로 삶을 살고 있지만, 가끔 청소년 시기를 무의식적으로 돌이켜보면 '그렇게 학교가 싫을 수가 없었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단순히 괴롭히는 아이들이 있는 학교가 싫었던 것도 있지만, 학교 안팎으로 가해지는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가 정말 심각한 수준이었다. 더욱이 가정불화와 겹쳐 청소년기에 받았던 스트레스는 아득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고 생각한다. 아마 지금 학교에 다니고 있는 많은 청소년 중에서도 적지 않은 청소년이 학업 스트레스, 가정불화로 인한 스트레스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지 않을까. 지난주 MBC에서 방송한 《아빠! 어디가?》에서는 뉴질랜드로 여행을 간 아빠와 아이들의 모습을 ..